나는 뭘 기대한 걸까 - 누구도 나에게 배려를 부탁하지 않았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은혜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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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6. 어떤 방법을 쓰든 '표현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

 

p.159. 간청하고 부탁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인간관계를 살찌우는 영양제라 할 수 있다.

 

누군가를 위해 작은 배려를 베풀었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그 반응을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도움을 베푼 사람에게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작은 인사 정도 기대하며 주었던 도움이 무시당했다는 느낌이 들 때 자조적으로 '뭘 바라고 한 건 아니니까'라고 씁쓸해 한다. 누구에게도 부탁받지 않은 배려를 베풀었기에 감사 인사를 받지 못해도 당연한 것이지만 베푼 쪽의 마음은 무엇인지 모르게 서운하다. 그리고 그런 감정들이 자꾸만 배려를 베푼 이의 마음을 움추려들게 한다. 악영향으로 다가오는 '남을 위한 배려'를 좋은 관계의 시작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 <나는 뭘 기대한 걸까>를 만나본다.

 

처음부터 기대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마음에 상처를 받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관계 전문 심리 상담사인 저자 네모토 히로유키의 이야기는 시작한다. 저자는 기대하는 마음을 남에게 의존하려는 마음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남을 향한 마음의 중심을 나에게로 돌리라 말하고 있다. 즉 내가 중심이 되라는 것인데 자존감을 높이라는 시중의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자기 긍정감' '자기 인정'이라고 표현된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점이 시중 심리 서적들과 다른 점이다. 자기 긍정감을 키우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모두들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Part 1. 남의 마음을 이렇게 잘 헤아리는데, 나는 왜 힘든 걸까?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응답받지 못한 '배려'들을 보여준다.  저자의 심리 상담 사례들을 읽으며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면 이 책과의 만남은 정말 소중한 만남이 될 것이다. 기대하는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운 배려의 마음을 Part 2. 상대와 내 마음의 선을 긋는 기대하지 않는 연습을 통해서 '자기 긍정감'으로 변화 시키 려한다.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자기 긍정감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Part 2에서 기초 체력을 키우고 나면 Part 3. 남에게서 나에게로, 배려의 방향을 틀다에서 자기 인정을 통한 자기긍정감 향상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향상 방법을 보여준다.

 

쉽고 간단한 방법들을 통해서 남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면 남들 때문에 힘들어할 시간이 없어질 것 같다. 그렇게 나를 돌아보고 나를 위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바로 그런 나만의 시간과 행복을 찾게 해주는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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