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33. 네가 하찮고 무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신의 전령이다.
책의 구성은 Part one. 스승과 제자의 대화를 시작으로 제자 알무타다가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Part one의 두 번째 이야기 '스승의 죽음'에서 알무타다는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라며 두 부류의 사람들을, 삶을 비교하며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올바른 삶을 보여주고 있다. 칼릴 지브란의 놀라운 혜안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P.100. 당신의 저지른 악행은 정당한 것이라 생각하고, 아내의 악행은 율법에 어긋나는 것이라 생각하는 남편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동굴에서 살면서 벌거벗은 몸뚱이를 짐승 가죽으로 감추었던 멸종된 야만인과도 같은 사람입니다.
아내를 영원히 당신 편이라 생각하며 모든 생각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성실한 동반자입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새벽 일찍 일어나 정의와 이성과 지혜가 지배하는 세상을 향해 앞장서서 걷는 사람입니다.
20세기 초(1931년 사망)를 살았던 작가가 당시에 벌써 여성들의 인권과 가정 내에서의 평등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다. 지금도 여성 인권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는데 100여 년 전에 벌써 인권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하고 글로 표현한 선지자 칼릴 지브란의 철학적 메시지를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들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