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 - 인류 역사를 뒤바꾼 40편의 맛있는 성경 속 음식 이야기
유승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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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은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니 종교서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음식을 중심으로 종교를 맛나게 보여주고 있어서 종교서적으로 보아야할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깊은 종교적인 이야기는 만날 수 없지만 맛난 음식과 함께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종교 이야기는 만날 수 있다. 난해하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성경을, 무겁고 어둡게 느낄 수 있는 종교 이야기를 성경 속에 등장하는 음식이야기와 함께 잘 버무려 가볍고 재미나게 들려주고 있다. 종교가 없는 이들이나 성경을 처음 접해보는 이들이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을 것 같다. 물론 두께가 조금 되지만(660여 페이지) 흥미로운 옛날 이야기가 두께는 반감시켜줄 것이다.

프롤로그. 성경은 굶주림에 지친 인간과 끊인없이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역사다.

1. 인간을 먹고사는 존재로 만드신 하나님

2. 어머니가 자식을 먹이듯 사람들을 먹이신 하나님

3. 스스로 음식이 되어 살과 피를 나눠주신 예수님

에필로그. 하나님은 우리가 영혼의 양식과 육신의 양식을 골고루 나눠 먹기를 원하신다.

위 제목하에 40개의 소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데 그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고 재미나다. 부림절에 유대인들이 즐겨먹던 음식과 요리를 소개하면서 저자는 우리나라 음식 만두를 언급한다. p.307. 셋째는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크레플라흐를 만들어 먹는다. 이렇듯 저자의 섬세한 도움이 성경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성경의 내용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수 있게 해줄것같다.

서양의 문화를 쉽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싶다면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를 꼭 읽어보라고들 한다. 그리스로마신화는 모르겠지만 신을 믿지않으면서 성경을 완독하기란 쉽지않다. 그런 이들이 읽는 다면 성경에 또는 종교에 흥미를 가지게 될 것 같은 책이다.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기위해 성경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낯선 성경과의 어색한 만남을 부드럽게만들어줄 좋은 친구같은 책이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이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음식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성경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다양하고 많은 그림들을 성경이야기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유승준은 성경에 등장하는 요리와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총 40편으로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수있도록 도움이 되는 그림들을 함께 보여주고 있으며, 친절한 저자는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즉 이 책은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 성경과 그 속에 담긴 음식과 요리를 그림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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