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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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1~112. 세계 문명을 생각한다면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앞으로 필수니까 적절하게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SNS는 이제 기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니 어려서부터 활발하게 잘 쓸 줄 알아야 한다. 유튜브는 검색뿐 아니라 직접 방송도 해보고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이제 게임은 하나의 스포츠란다. 어려서부터 인기 있는 게임은 좀 배워두고 방송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인류는 몇 번의 커다란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서 현재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제 4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변화를 꿰하고 있다. 3차 산업혁명의 주역 컴퓨터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인공지능으로 자리 잡았고 그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인류는 또 다른 진화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손에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영국의 경제 주간지<이코노미스트>는 '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이라는 의미로 포노 사피엔스라 명명했다. 인류의 지식을 저장에서 검색으로 확장시킨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변화를 인정한 것이다. 그런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의 오늘과 내일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진화하는 인류의 새로운 흐름에 함께해야만 하는 까닭을 다양하게 려주고 있는 책이 최재봉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이다.

 

저자는 새로운 인류의 흐름인 스마트폰을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구한말 서양의 선진 문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해서 발생한 너무나 아프고 슬픈 우리의 역사를 빗대어 미국과 중국의 대륙들이 앞서가고 있는 인류의 새로운 변혁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영향을 인정해야 하지만 스마트폰이 가지는 긍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양한 증거들을 토대로 스마트폰에 대한 기성세대의 부정적인 생각을 바꿔야만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1장 포노 사피엔스, 신인류의 탄생에서부터 흥미로운 주장을 펼친다. 지금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인류의 진화는 사람 바로 우리들의 자발적인 선택이 그 바탕이라는 것이다. 앞의 변화들이 공급자에 의한 것들이었다면 지금 그리고 미래의 변화는 소비자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제는 흔한 이야기가 돼버린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인류의 위기를 담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1장부터 예상과는 전혀 다른 너무나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래서 2장과 3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경제 시장의 변화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마치 재미난 경제 드라마를 보는 듯하게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교육은 어떤 것인지 늘 걱정하고 있던 까닭인지 4장 지금까지 없던 인류가 온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4장에서 저자는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저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피상적인 이론을 제시하는 많은 책들과는 달리 실제 기업들이 인재를 선발하는 기준 등을 들려주면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의 올바른 인의예지를 보여주면서 3번의 '꼭 필요할까?'(P.297)를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꼭 필요할까?'는 미래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꼭 필요할 것 같다. 너무나 디테일하고 깊이 있는 분석이 새로운 인류의 변화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 4차 산업혁명을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지혜를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이 주는 피상적인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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