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지는 연습을 해요
나토리 호겐 지음, 네코마키 그림, 강수연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베스트셀러<신경 쓰지 않는 연습>을 쓴 나토리 호겐의 에세이 <편해지는 연습을 해요>를 만나보았다. 일단 책의 제목처럼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의 두께와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일본의 승려인 저자가 불교의 시각에서 풀어낸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재미난 일러스트와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가끔씩 집이 제일 편안하다 또 혼자 있을 때가 제일 편안하다고 말하고는 한다. 그것은 아마도 부담스러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는 무게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 찾아오는 외로움이 스트레스로 다가설 때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담감을 덜어내고 편안해지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들이 다양한 만큼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담기는 깊이는 모두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느끼는 깊이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소제목들을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가 너무 좋았다. 책의 본문 내용을 다 읽고 그림들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전체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정리 과정이 너무나 편안하고 유쾌했다. 살면서 지치고 힘들 때 그림 속 냥이들을 다시 만난다면 저절로 힘이 생길 듯하다.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을 가끔 만나보았지만 이 책처럼 '상대를 바꾸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은 처음 만나보았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방법을 따라 한다고 상대가 바뀔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방법을 써볼까? 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만으로도 무언지 모른 통쾌함이 느껴졌다. 저자가 들려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비법들을 천천히 조금씩 습득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들려준 지혜를 통해서 앞으로의 삶이 더욱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지혜가 삶을 살아가는 자신감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찾은 것들이 지금 바로 편안함을 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훗날 나의 삶에 긍정의 에너지가 될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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