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돈관리다 - '구멍'은 막고,'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회계
후루야 사토시 지음, 김소영 옮김, 다나카 야스히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P.144."장사란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에요."


P.140."작은 회사나 자영업은 한계이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표지에 황금열쇠가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을 만나보았다. 책 표지의 부제('구멍'은 막고, '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 회계)서 알 수 있듯이 장사에 필요한 회계를 담고 있다. 그것도 '승리'할 수밖에 없는 회계를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준다. 아직은 직장을 다니지만 몇 해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가끔 창업 또는 외식 박람회를 찾는다. 퇴직 후에 작은 가게를 열었다가 낭패를 보는 이들을 보면서 남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장사의 기본부터 배울 수 있는 <장사는 돈 관리다>를 만난 것은 정말 엄청난 행운이었다.

장사의 기본은 이익 창출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익 창출에 최선봉은 아마도 마케팅일 것이다. 뛰어난 마케팅 실력으로 매출을 올린다면 이익은 그저 따라올 것이다. 바로 여기까지가 저자 후루야 사토시가 보여준 예전의 모습이고 바로 지금이 나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저자의 경험담을 접하고 나면 마케팅보다는 돈 관리 즉 회계가 장사의 기본임을 알 수 있다. 정말 작은 가게일수록 저자가 알려주는 회계 방법을 습득하고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작은 가게라고 회계를 등한시한다면 겉으로는 남고 속으로는 밑지는 표익리손(表益裏損)의 상태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한 피해는 물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클 것이기에 그런 아픔을 피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우는 것은 전투를 준비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장사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그 기본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 바로 <장사는 돈 관리다>이다.

 

이 책은 회계 책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또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접했던 재무회계와는 다른 '관리회계'를 다루고 있다. 재무회계를 공부할 때는 그저 명칭만 알고 넘어갔던 부분을 새롭게 배울 수 있어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아마도 퇴직을 생각해야 하는 지금의 내 상황이 더욱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해준지도 모르겠다. 책의 두께는 2백 페이지가 조금 넘으니 부담스럽지 않다. 책의 내용 또한 옆집 꽃 가게 아저씨가 푸념하듯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마법의 안경'을 만날 수 있다. 수익을 올려주는 장사의 기본이 되는 마법의 안경은 무엇일까? 그런 안경이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마법의 안경'을 쓰면 '돈맥'이 보인다라고 저자는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마법의 안경을 쓸지 말지는 우리들의 선택 문제이다. 그러데 이 책을 읽고 장사의 기본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다. 마법의 안경이 무엇일지는 직접 만나보고 느껴봐야 할 것 같다. 저자가 장사를 통해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꼭 쓰라고 강하게 권하고 있는 '마법의 안경'은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서 꼭 마법의 안경을 써보기를 바란다. 그 안경은 장사뿐만 아니라 우리 개인들에게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2019년에는 마법의 안경을 쓰고 돈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지금도 수익 창출의 고통 속에 있을 주위의 지인들에게 마법의 안경을 선물하는 지혜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