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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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4. 습관을 만드는 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고의 보상은 자기긍정감, 즉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새해가 밝으면 굳은 다짐을 하며 많은 계획을 세우고는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계획이나 다짐들은 작심삼일로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그리고는 의지력 부재에 실망하고 굳은 의지력을 가진 이들을 부러워하며 또다시 새로운 다짐을 한다. 왜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원인을 자신이 가진 의지력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자책하고는 한다. 그런데 그 원인을 다른 것에서 찾고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계획의 완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 있어서 만나보았다. 미니멀리즘을 소개한<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사키 후미오가 쓴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가 바로 그 책이다.

P.293. 의지력은 단순히 에너지나 노력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감정으로 회복된다는 것을 떠올리자.


저자는 1장에서 의지력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습관을 갖게 하거나 나쁜 습관을 버리게 하는 것에도 강한 의지가 필요한 만큼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저자가 제일 먼저 '의지력'을 다룬 까닭은 예상과는 다르게 습관과 의지력은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누구나 습관과 의지는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텐데 저자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정말 흥미로웠다. 이 책을 접하면 많은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데 그 첫 만남이 습관과 의지력 간의 관계이다. 이제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하거나 좋은 습관을 갖지 못하는 핑계를 의지력 부재로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저자가 습관과 의지력은 무관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2장에서는 습관과 의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3장에서는 원하는 습관을 만들거나 나쁜 습관을 버리는 과정을 50 단계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실험들을 예로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나게 50 단계를 넘어설 수 있다. 50단계의 습관 만들기 중에서 저자는 '기록'을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매일매일을 기록하는 습관이 다른 습관들도 지속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한다. 각 단계의 제목 밑에는 정말 좋은 글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글들을 만나보는 즐거움도 이 책이 가진 매력 중에 하나이다.

P.159 '내일로 미루자'의 반대가 '오늘 하루만은'이다. 내일은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오늘 하루만은 하자. 그리고 내일이 오면 또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STEP 32 조금 멈추어도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


이 책이 말하고 있는 습관 만들기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그리고 지속하려는 노력과 재능에 대해 4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부분이다. 습관을 통해서 재능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노력과 인내를 비교해서 설명하고 습관을 꾸준하게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인내가 아닌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인내와 노력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저자의 설명을 보면서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꾸준한 노력으로 재능을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 그 꾸준한 노력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천재의 재능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습관이 모여 큰 뜻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커다란 희망을 준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싶다면 습관에 대한 색다른 시선으로 재능을 이길 수 있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를 꼭 만나보기 바란다. 너무나 좋은 책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해서 저자와 출판사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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