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디테일 - 고객의 감각을 깨우는 아주 작은 차이에 대하여
생각노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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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7. "고객에게 가치가 잇는 것은 서적이라는 물건이 아니라 그 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제안이다. 따라서 그 서적에 쓰여 있는 제안을 판매해야한다."

여행은 우리를 여유롭고 편안하게 해준다. 그래서 여행을 하면 새로운 생각들과 마주하게 된다. 일상에서 보지 못했던 만나지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고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은 설렘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같은 곳을 같은 시간대에 지나면서도 우리가 보고 느낀 것은 모두가 다르다. 그리고 그 다른 시선들이 새로운 것들을 만드는 것 같다. 도쿄라는 너무나 잘 알려진 도시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한 #도쿄의디테일 을 만나본다.

'기록활동가'라는 생소한 직함을 꿈꾸는 저자 #생각노트 가 2017년 12월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 동안 도쿄를 여행하며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쿄의 섬세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여행 안내서를 원한다면 이 책이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멋지고 즐거운 여행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생각을 키우는 책인 듯하다

시작부터 작은 것 하나까지 배려하는 일본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횡단보도의 초록불 신호를 연장해 주는 버튼이나 노약자석 팔걸이에 부착된 하차벨에서 일본인들의 섬세함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서 디테일을 완성시킨 일본의 많은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표준에서 벗어난 사소한 디테일'의 중요함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저자가 말해주고 있는 아이디어들은 지금 당장 실현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저자는 사고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생각을 키우는 책인 것이다.

일본 특유의 문화라고 소개하고 있는 오모테나시를 몸에 익혀보고 싶다. 작은 편의 제공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배려가 완성해내는 디테일을 맛보고 싶다. 여행을 통해서 생각을 키우고 깊이를 더하게 된다면 그보다 좋은 여행은 없을 것이다. 여행을 통해서 디테일한 것까지 볼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싶은 이들에게는 교과서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가 바라보는 시선을 또 생각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접하고 배울 수 있다면 작은 것들 속에서 디테일의 완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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