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 - 남들처럼 산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닌데
정제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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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6. "크게 될 사람한테는 그 그릇의 크기를 보려고 신께서 이것저것 시련을 많이 주신단다.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 누구보다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니까."

 

누구나 원하는 삶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못하고 심지어는 자신이 원하는 일과는 거리가 먼 직업으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렇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부러워하고 그들의 방법을 배우려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21세기북스에서 나온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가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삶을 대하는 방식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저자 정세희가 말하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삶은 무엇인지 만나 본다.

 

이 책은 저자 정세희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길을 선택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풀어낸 에세이이다. 저자는 대학입시에서 국내 유일의 이란어과를 선택하고 졸업한다. 그다지 평탄한 대학생활을 하지 못하고 방황의 시간도 갖지만 끝까지 자신이 선택한 길을 고집스럽게 걷는다. 그 점이 저자에게서 배울 수 있는 두 번째 장점인듯하다. 첫 번째 장점은 사회에 묻혀서 취업 잘 되는 진학을 선택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이란어과를 선택하여 주위의 누군가가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은 용기에 있는 듯하다. 이란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어렵게 대학원을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도 무언가에 늘 새롭게 도전하는 용기와 많은 실패에도 끝까지 참아낸 인내심에 있는 것 같다. 이 책에 저자가 담고 있는 이야기들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 용기를 내보라고 말하고 있는듯하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다고들 한다. 정말 인생을 자신이 계획한 대로 사는 이들이 몇이나 있을까? 이 책에서 만나본 저자의 삶도 전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저자가 불운의 아이콘이 된 까닭을 접하게 되면 저자의 뚝심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불운을 받아들이고 극복해내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자신의 불행에 주저앉아있는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일어나 한걸음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희망 에세이이다. 또한 잦은 실패로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는 저자가 겪은 많은 실패를 극복해낸 이야기들이 실의의 상처를 감싸줄 수 있는 치유 에세이이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함께 느끼게 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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