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가 마보융의 미스터리 장편 역사 소설 <장안 24>의 전체 내용의 4분의 1을 티저북으로 만나보았습니다티저 북이라고는 하지만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웬만한 소설 한편의 분량이었습니다티적 북의 내용만으로도  작가의 상상력이 어떠한지 느낄 수 있었고 작품이 왜 엄청난 스케일의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당나라 수도 장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중국의 역사와 문학 귀재라는 작가의 상상력이 합쳐져 너무나 흥미롭게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티저 북이 그러하듯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은 소설의 시작 부분입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소개되고 그들의 배경을 조금씩 보여줍니다. 주인공 장소경은 전직 형사로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입니다. 그가 왜 사형수가 되었는지는 너무나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밝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 내용이 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장소경은 장안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가 죽음을 앞둔 사형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미션 성공 시 주어질  혜택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장안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런 장소경의 모습은 영웅에 가깝습니다. 대의를 위해 불의를 저지르지만 그 불의에 책임질 줄 아는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모든 영웅들의 길이 그렇듯 장소경의 길도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그런 장소경의 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함을 더하게 될 때쯤 티저 북은 마무리됩니다. 너무나 아쉽지만 티저 북의 내용만으로도 한 편의 소설이 가능할 정도로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장소경의 미션은 장안성에서 테러를 저지르려는 돌궐 늑대 전사들을 찾아내 그들의 테러를 막아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테러 방법도 대상도 모르는 체 그들을 추적합니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소경의 활약이 더 빛나고 더 믿음직스럽습니다. 그런 믿음직스러운 장소경을 둘러싼 음모가 다음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 이야기 속에는 돌궐의 늑대 전사들의 진짜 목표도 밝혀질 듯하고 사형수 장소경을 둘러싼 음모도 밝혀질 듯합니다.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합니다. 

 

<장안24시>의 매력은 영웅 장소경의 인간적인 면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궐 늑대 전사들을 추적하는 장소경을 돕는 명석한 정안사의 수장 이필도 정치와는 거리가 있는 정의를 아는 인간적인 인물인듯해서 둘이 만들어낼 다음이 너무나 기대되는 작품이다. 역사 소설을 좋아한다면,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고 꼭 만나봐야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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