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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연애 - 늘 버티는 연애를 해온 당신에게
을냥이 지음 / 생각정거장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페이스북에서
9만여명의 팔로우를
자랑하는 ‘을의
연애’
페이지를
생각정거장을 통해서 책으로 만나본다..
만화가를 꿈꾸던
저자 을냥이는 페이스북페이지에 담았던 에피소드들을 <을의연애> 속에 담아내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젊은이들을 위한
그림 동화라고 생각했지만 책에 담긴 내용들이 동화 속보다는 현실에 어울린다.
현실 속에
어디에서나 존재하기에 사회적 이슈가 자주 되는 ‘갑과
을’의 관계를 연인들
사이에서 찾아 냥이들을 주인공으로 이쁘게 그려낸 그림이야기이다.
을의 속마음...
인간이 동물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갑질’인듯하다.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대신 약자‘을’에게는 잔인할
정도로 강한 ‘갑’을 보면 동물의
세계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약육강식’의 법칙을 보게
된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연인관계에서 볼 수 있는 약육강식의 갑을관계를 ‘을’의 입장에서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다보면 슬플 때도,
아플
때도,
화가 날 때도
있다.
‘갑’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게
뭘?”
“난 모르겠는
데...”라는 이야기가 될
듯하다.
갑과 을의 문제는
‘배려’의
문제이다.
인간관계의 한
형태인 연인관계에서도 배려는 필수적인 것 같다.
그런데 그
‘배려’를 한쪽에서만
하게 되는 게 문제이고 그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한 책이 <을의
연애>이다.
그래서인지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저자
을냥이는 버티지 말고 새로운 사랑을 찾으라 말하고 있다.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존감을 지키라 말한다.
그러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세상의 모든 ‘을’들에게 나를 위한
삶을 살라고 하고 있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나를 위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갑질’이 차지할 자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보면 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갑을 관계와 만나게 될 것이다.
이때 강한 멘탈로
갑질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이 책이 보여주고 있다.
을이라서
서럽고,
을이라서 아파야
했던 기억들을 바탕으로 ‘강한
을’로 설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안타깝고 슬픈
‘을의
사랑’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만나보기를 바란다.
아프고 두려운
어두운 을에서 당당한 갑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