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컬렉션 -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보물
KBS 천상의컬렉션 제작팀 지음, 탁현규 해설.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과거 우리들이 살았던 이야기가 현재의 역사가 되고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미래의 역사가 됩니다. 그래서 역사는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납니다. 그리고 그 역사 속에 등장하는 유적이나 유물이 우리들에게 주는 감흥은 언제나 새롭고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런 매력적인 역사적 유적이나 유물을 접하는 방법은 그 유적이나 유물이 있는 박물관을 직접 찾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시청하고 있는 '천상의 컬렉션'이 더욱 소중합니다.  멀리 있는 유적이나 박물관을 찾지 않고 쉽게 우리들의 보물들을 만나볼 수 있기에 자주 시청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그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지면에 담아 책으로 만든 <천상의 컬렉션>을 만나 봅니다.

방송보다 더 차분하게 역사 속 보물을 만나 그 보물이 가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역사를 다룬 다양한 책들이 있지만 <천상의 컬렉션>만이 가진 즐거움은 평소 겉만 보고 지나치기 쉬었던 보물들이 품고 있는 깊은 속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회화 편의 '몽유도원도'를 시작으로 2부 공예, 3부 도자, 4부 조각 그리고 5부 전적 편의 '호동서락기'를 소개하며 끝을 맺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보물이여만하는 까닭을 보여주고 그 작품이 가진 소중한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현대에 복원도 못해낸다는 백제 의자왕이 일본에 선물한 '목화자단기국'이라는 바둑판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3천 궁녀로만 유명한 의자왕의 새로운 면모를 보는 즐거움에 너무나 아름다운 보물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더해져 이 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주는 첫 번째 즐거움은 평소 알지 못했던 보물의 진가를 좀 더 깊이 알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 즐거움은 그 보물들이 담고 있는 우리들 역사의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책 말미에 작품들을 모아 놓은 화보는 보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즐거움보다는 슬픔과 아픔이 많은 역사인 까닭으로 보물들의 현재 상황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은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보물들이 대부분 우리나라에 없다는 사실이 많이 안타까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얼마나 아름다우면 남의 나라 보물을 자신들 것인 전시하고 있을하는 자부심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보물들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진정한 한류 열풍의 주인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름다운 보물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천상의 컬렉션>을 펼쳐보기를 바랍니다. 제목처럼 하늘의 보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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