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동력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힘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한가지 분야에 정통한 사람들을 전문가, 달인이라 부르며 그들을 부러워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데 그런 생각을 완전히 뒤엎어 버리는 조금 아니 많이 이상한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일본인 컨설턴트 호리에 다카후미가 쓴 다동력[多動力]을유문화사를 통해서 만나본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생각들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만 '올인'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쌓아야 한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회사는 옮겼지만 한 직종에서 꾸준히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많이 낯선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P.36. 일단 시작해 버리면 필요한 지식이나 노하우는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다.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많은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저자가 말하고 있는 다동력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자도 언급했듯이 100%의 전문가는 될 수 없겠지만 80%의 전문가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황당하게 다가오던 저자의 주장이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재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되면서 나의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합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그 일을 하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라는 생각에 도달해 생각이 막혀버렸을 때 저자는 다시 한번 막힌 생각을 뚫어줍니다. '졸속 실행이 성공을 부른다'(제2장)에서 즉시 시작하고, 달리면서 생각하자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생각보다는 적극적인 실행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는 쉽지만 책을 읽는 시간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책 속 내용을 생각하게 하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가슴 떨리는 설렘을 갖게 하는 일이 언제쯤 있었는지, 저자의 말처럼 '세 살 아이'의 호기심처럼 무언가에 흥미를 느껴본 게 언제쯤인지 생각하는 순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다동력'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팍팍한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흥미로운 일을 찾아서 조금 더 재미난 삶을 살아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에서 저자처럼 살기는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자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삶에 대한 에너지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책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실천해 보자!'(Just do it)를 통해서 재미난 삶을 만나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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