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어렸을 때 함께 하다가 이제는 제가 더 좋아하게 된 종이 만들기 책<페이퍼 타운>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경험 많은 삽화가이자 그래픽디자이너인 리 브루스가 만들어낸 초기 뉴잉글랜드풍 미국의 도시를 직접 만들며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소방서, 우체국, 잡화점 등 20가지 건물 모형들을 만들어 자신만의 소도시를 만들 수 있는 정말 재미나고 흥미로운 책입니다.

책 뒤편에 있는 [건축 설명서]에는 20가지 건물들을 가장 멋지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디테일하게 그리고 쉽게 그림과 함께 담겨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건물 외에도 모형 자동차나 사람들, 그리고 가로등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풀이나 칼 등의 도구나 재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인듯합니다. 'BY HAND' 책 표지에 적혀있듯이 '손'만 있으면 만들기 준비가 끝나는 정말 색다른 종류의 만들기 책입니다.

페이퍼가든에서 나온 페이퍼크래프트 시리즈 페이퍼 타운의 정말 쉽고 심플하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건물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심플합니다.
1] 우선 좋아하는 건물을 고르고

2] 전개도를 확인하고 그림에 표시된 페이지의 만들기 방법을 살짝 보고


3] 하나씩 그림을 떼어내서 서로 같은 번호끼리 끼워주면 됩니다.

정말 쉽게 건물 하나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채색보다는 심플한 그림들이 돋보이는 있는 그대로 만드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건물 내부까지 디테일하게 그려져있어서 문을 열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나는 모형 집들이었습니다.

여러 건물들이 만들어지면 다양한 배치를 통해서 새로운 도시를 계획해보는 즐거움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도시의 기능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과 도시계획을 함께 맛볼 수 있는 흥미롭고 신선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