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연재 매드앤미러 6
이종호.홍지운 지음 / 텍스티(TXTY)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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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문장에서 시작하는 두 작가의 다른 상상력이 매력적이다.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의 과거가 웹툰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누군가의 과거는 세상에 드러나지 말아야 할 이야기인 반면, 누군가의 과거는 삶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공포와 판타지. 양쪽 손을 모두 다 잡았다.

두 스토리가 한 책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른 결로 진행된다. 소설이 아닌 웹툰, 혹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장면이 눈 앞에 그려진다.

공포 소설과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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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가트너 (애나 일러스트 리커버)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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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인 바움가트너와 주변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남겨진 기록과 바움가트너의 기억 속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랑을 했고, 새로운 사랑을 하고, 또 다른 방향의 사랑을 풀어내는 바움가트너의 인생은 아름답다.

그가 상실을 받아들이는 모습과 그가 누군가를 기리는 모습은 단단한 어른, 그 자체다. 정원사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그의 인생을 너무도 아름답게 꾸며가는 그 노인을 사랑하지 않을 방법이 있을까.

📖 왜 하필이면 나냐, 하고 하늘을 향해 신음를 토하지도 않아요. 왜 내가 아니어야만 하나요? 사람은 죽어요. 젊어서 죽고, 늙어서 죽고, 쉰 여덟에 죽죠. 다만 나는 애나가 그리워요. 그게 전부에요.

📖 외로움은 사람을 죽여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삶이 없는 것과 같죠. 운이 좋아 다른 사람과 깊이 연결되면, 그 다른 사람이 자신만큼 중요해질 정도로 가까워지면, 삶은 단지 가능해질 뿐 아니라 좋은 것이 돼요.

흥미로운 스토리가 진행되는 책은 아니다. 담담하게 풀어가는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삶은 언젠가 찾아올 끝을 향해 계속 된다.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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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철학하다 -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이남훈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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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법서가 아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글쓰기” 라는 행위 자체를 철학하는 책이다.

최근 소설가 지망생의 삶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아무도 나에게 조언을 해 줄 상황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학원을 다니지도 않고, 주위에 책을 읽는 사람도 없으니 말이다.

글쓴이는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이 필연적으로 가지게 되는 질문들을 여러 철학자들의 말로 해결해준다.

📖 예술작품은 단지 물리적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감상자의 개별적인 경험 속에서 살아 숨 쉴 때 비로소 진정한 예술작품이 된다.

처음 글을 쓰게 되면, 누군가에게 내 글을 보여준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모른다. 상대방의 평가가 어떤 식으로 다가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혼자 쓰고 품고 있기만 한다면 그 글은 어떤 의미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이 문장으로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언젠가 글을 쓰고 싶어한다고 했다. 자신을 글을 쓰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이 책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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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큰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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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 에서 인류에게 필수적인 약을 소개한다면,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에서는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인류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주는 약을 소개한다.

피임약, 탈모 치료제, 항우울제, 당뇨약 등등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약으로 목차가 채워져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피임약 파트이다. 피임약이 개발된 과정과 피임약이 세상에 나오기 까지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며, 우리 나라 여성들이 피임약 복용을 기피하게 된 사회적 배경까지 쓰여있다. 과거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와 같은 산아정책이 퍼지면서 초기피임약의 부작용이 각인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최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임에도 마음의 문턱이 낮아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최근 산부인과 유튜브를 보며 피임약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현재의 피임약은 안전한데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거부감이 심하다는 이야기.

피임약 외에도 뇌 질환 치료제, 신경 안정제 등 뇌, 신경, 호르몬 등에 영향을 주는 약들은 묘하게 거부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해당 약에 대한 거부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모든 약은 인간을 향한 사랑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빼곡하기 때문이다.

”약은 생명을 향한 인간의 가장 숭고한 사랑이자 실천이다. 그 사랑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생명의 권리로 이어지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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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큰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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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은 적정한 사용처가 있다. 약으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만, 또한 약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약이 개발되고 사용되기 까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희생되고 연구가 지속된다. 이 책에서는 약이 개발된 배경과 발전과정, 그리고 유해성까지 약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의 목차는 항생제부터 항암제까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약들로 이루어져있다. 외국 명칭이 많이 나와 낯설기는 하지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져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파트는 진통제였다. 아무래도 내가 소염진통제와 함께 살아가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진통제는 인류가 가장 먼저, 가장 간절히 원했던 약이라고 쓰여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타이레놀부터 의사 처방이 필수인 마약성 진통제까지 진통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진통제가 발전하는 과정에 류마티즈 관절염이 꼭 함께 하는게 흥미로웠다.

책에서는 최신 의학 동양도 함께 적혀있다. 약에 조금이라도 관심있고, 인류와 약의 전쟁같은 역사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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