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움가트너 (애나 일러스트 리커버)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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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인 바움가트너와 주변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남겨진 기록과 바움가트너의 기억 속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랑을 했고, 새로운 사랑을 하고, 또 다른 방향의 사랑을 풀어내는 바움가트너의 인생은 아름답다.

그가 상실을 받아들이는 모습과 그가 누군가를 기리는 모습은 단단한 어른, 그 자체다. 정원사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그의 인생을 너무도 아름답게 꾸며가는 그 노인을 사랑하지 않을 방법이 있을까.

📖 왜 하필이면 나냐, 하고 하늘을 향해 신음를 토하지도 않아요. 왜 내가 아니어야만 하나요? 사람은 죽어요. 젊어서 죽고, 늙어서 죽고, 쉰 여덟에 죽죠. 다만 나는 애나가 그리워요. 그게 전부에요.

📖 외로움은 사람을 죽여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삶이 없는 것과 같죠. 운이 좋아 다른 사람과 깊이 연결되면, 그 다른 사람이 자신만큼 중요해질 정도로 가까워지면, 삶은 단지 가능해질 뿐 아니라 좋은 것이 돼요.

흥미로운 스토리가 진행되는 책은 아니다. 담담하게 풀어가는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삶은 언젠가 찾아올 끝을 향해 계속 된다.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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