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으로 보는 세계 지리 여행 - 중학생이 되기 전
이승진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1등으로 보는 세계지리여행

이승진 글/꿈꾸는 사람들


   러시아, 태국, 중국 등 다른 나라를 여행 후 우리나라에 도착하면 ‘우리나라가 최고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관문인 인천공항이다. 평소에는 그냥 비행기를 타는 곳인가보다란 생각을 하다가도 여행 후 인천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뭔가 틀린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쾌적한 시설, 깨끗함, 쇼핑, 볼거리 이런 것들보다 무엇보다 우리를 흡족하게 하는 것은 공항의 입출입 수속에 소요되는 시간이다. 여행의 부푼 꿈을 안고 고생스런 비행시간을 견디며 이제야 신세계에 도착했구나 하는 환호와 설렘으로 아무 생각 없이 비행기에서 내렸다가 공항에서 장장 2~3시간을 기다리는 경험을 해 보았는가. 인천공항의 빠른 수속시간이 보편적이고 당연한 걸로 알았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니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고 한다. 출입국 수속시간이 다른 나라의 1/4밖에 걸리지 않는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하니, 내가 다른 나라를 들어가고 나올 때의 그 고생이 이해가 되어진다.

  

  1등으로 보는 세계지리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를 소개하는 지리와 사회관련 책이지만 각 나라가 세계에서 무엇이 일등인가 하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접속속도, 학업성취도, 최우수 공항, 세계 최대의 백화점 등 4개 부분에 올라있다. ^^ 이웃 나라인 일본은 섬나라답게 세계 최대의 수산시장을 갖고 있고, 평균 수명이 1위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진 발생률 1위를 차지해 불안한 지리적 환경에서 살고 있다. 중국은 인구 1위, 수출 1위, 세계에서 가장 큰 댐인 샨샤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기도 하다. 또한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도시이다. 인도는 힌두어 외 14가지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놀라운 나라라고 한다.


  요즘은 뉴스를 통해 날마다 세계의 좋은 소식, 좋지 않은 소식들을 그 세계에 가 있는 특파원이나 현지 기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해들을 수 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세계의 친구들과 사귈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넘어, 이웃한 나라들, 지구라는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참 중요하다. 이 책은 가까운 아시아부터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세계의 주요 나라들의 특징을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이 책들에 나오는 나라들을 찾아보며, 어떤 나라가 어떤 부분에 강하고, 어떤 부분에 약점이 있는가를 살펴본다면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중학생이 되기 전’이라는 작은 제목이 있지만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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