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모든 역사 : 세계사 - 1월에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2개월의 모든 역사 1
이종하 지음 / 디오네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사 1월의 모든 역사

이종하 지음/디오네

 

나의 1월은 새해에 적응하기도 전에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렸다. 매년마다 1월은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고 그 시작과 함께 정도에 어긋남 없이 걸어가야 한해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고 판단이 된다. 스포츠의 기록경기에 스타트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도 1월은 한 해의 밑그림을 그려가는 중요한 시기라 여겨진다. 더불어 국가나 민족의 역사와 관련하여 1월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 시대에 족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의 탄생이나 죽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상호 협력할 이유를 찾아 협약을 맺고 인간이 자연 앞에 속수무책일 수박에 없었던 엄청난 자연재해까지 인류가 살아가는 현장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참 많았다. 그런데 유독 1월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무얼까? 내 판단에는 인류의 역사라 하지만 그 역사도 사람이 움직이기에 개인의 삶과 무관할 수 없어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선언과 조약에 관련한 사건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1월은 인류 역사의 출발이며, 그 출발선에서 새로운 각오와 결단들로 파란만장한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고 본다.

유구한 세계사를 월별로 간추려 본다는 발상이 참 이채롭고 신선하다. 앞으로 월별로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고 구성할지 모를 일이지만 1월을 시작으로 월별 역사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는 시작된 것으로 이해된다. 1월 속에서 펼쳐진 여러 사건을 찾고 일별로 순차적으로 조직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참 힘겨운 작업이 진행되었을 거라는 짐작이 된다. 꼭 1월의 연표를 일별로 세분화하여 역사 사전을 뒤지듯이 읽어 내려갔다. 참신한 구성과 역사 사전을 펼치듯이 단순하고 요약적으로 제시된 여러 사건들이 다채로운 역사 지식을 쓸어 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사건 발생일과 관련한 사실적 기록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고대 역사보다 근현대 사건에 대한 소개가 많았고 근 시일에 일어난 사건도 조목조목 제시되어 있어 잊혀 가는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살아있는 역사를 경험하게 했다. 역사의 현장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세계의 여러 사건들이 1월의 역사로 축약되고 있다. 아니 1월이 갖는 의미보다 그 시간 속에 인류는 여러 가지를 계획하고 실행해 왔으며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다만 1월에 펼쳐진 여러 사건들이 세계사에 미친 막대한 영향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너무나 적절한 시기인 2012년 1월에 읽어 내려간 이 책 한권이 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조심스럽게 생기기 시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