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숲을 여행하다 - 거만한 영어, English Road
김인성 지음 / 평민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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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5

영어의 숲을 여행하다

김인성 지음/평민사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란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인 키이라 니이들리의 발음이 무척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영어는 영어인데, 왜 이렇게 알아듣기가 힘들고 엑센트가 저렇게 강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cnn이나 영국, 미국 드라마 등을 자주 보다보니 이해가 된다. 영어 발음으로 배우고, 영어발음에 익숙하다보니 전형적인 영국식 발음이 낯설었던 거다. cnn에는 미국인, 영국인, 아랍인, 인도인, 아프리카, 동남아 등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영어를 말한다. 같은 영어를 말하지만 그들의 출신이나 성장배경에 따라 발음이 차이가 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영어로 내용을 표현하느냐 하는 거지, 발음이 조금 다르다고 소통이 안되는 것은 아니란 거다.

     

'거만한 영어, English Road'란 작은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오랫동안 영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많은 책을 번역한 저자가 현재 영국에 살면서 느끼는 영어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일본이나 우리나라, 영어권 지역에서 먼 나라들은 영어에 대한 동경과 일종의 공포를 갖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공부해 대학, 성인이 될 때까지 공부해도 영어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보자. 단순히 토익, 토플, 영어만 죽어라 공부하기 전에 왜 언어를 배워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영어는 캐나다, 미국, 아메리카, 영국을 포함한 유럽, 인도, 아프리카 등 가장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국제공용어이다. 비즈니스, 학문, 여행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 이 책은 영어란 언어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영어를 배우는지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준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또 어떤 언어가 세상을 지배할지 모르지만 영어를 통해 새로운 언어에 도전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뗄 수 있다면 투자한 만큼의 결실을 얻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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