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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Thank You 땡큐 -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
존 크랠릭 지음, 차동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365 땡큐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
존 크랠릭 지음/한국경제신문
우리는 일상에서 참 잊고 살거나 무심하게 지나치는 게 너무 많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마음을 나누거나 진정을 가지고 대할 때가 많지 않다. 일정한 격식을 차릴 모양이면 그것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경우가 있기에 좀 더 세밀하게 대하지 않으면 안 될 필요를 느낀다. 우리 주변에 내가 가까이 있는 여러 사람에게 친절과 호의를 베푼다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 앞서야 만이 가능한 것으로 풀이될 때가 많다. 아마 이것은 내가 먼저 친절을 베푼다는 것이 쉽게 용납되지 않거나 단편적 관계에서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게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이며 반복적으로 나오기 힘든 말이 감사와 용서에 관련된 말이라 생각이 든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여야 될 이 말들이 자신의 얄팍한 자존심이 용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대상이 이러한 말을 들어야 할 자격이 있는가에 의문을 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하여튼 우리는 감사와 용서가 메마른 현실에서 그저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감사의 편지를 읽어가며 가장 먼저 나를 돌아보게 한다. 절망한 상항에서 감사 편지로 자신이 삶 속에서 생각을 바꾸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변화시킴으로써 그토록 고대한 희망을 발견한 소설 같은 스토리에서 만족감을 얻었던 게 아니라 내 삶을 손실해야 할 필요성을 먼저 발견하게 된다. 너무나 잊고 살았던 감사들로 각박한 현실의 찌든 때를 벗겨내야 할 필요가 느껴진 것이다. 감사라는 것은 단순이 다른 이에게 감정을 부드럽게 하며 원활한 인간관계를 형성시키기 위한 필요 수단이기보다 겸양한 자신을 드러내고 남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고결한 인간의 품성의 단면임을 알게 한다. 먼저 자신에게 감사하고 가족과 이웃에게 그리고 감사 대상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감사를 남발하라고 한다. 작은 호위에 감사하고 일정한 대가를 지불한 상황 속에서 감사하고 현실 안에서 당연한 사회적 책임에도 감사하고 있다. 이러한 감사의 홍수 속에서 그 또한 되돌아오는 감사 속에 질식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진다.
감사가 메마른 것은 우리의 무딘 가슴에서 비롯되었고 내적으로 우리 안에 감사에 대한 자각과 감성을 풍부하게 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의식적이고 습관적인 감사 멘트로 메아리치는 감사가 소중한 마음을 담는 진정으로 이제 다가서야 할 필요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