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서바이벌 - 면접의 핵심은 비전과 소통이다
정경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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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서바이벌
정경호 지음/미다스북스

‘아랍의 봄에 이어 미국의 가을이 왔다.’며 요즘 저녁 뉴스에서는 뉴욕 월가 앞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시위를 보도하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 내노라하는 유럽의 국가들도 이미 몇 년 전부터 취업난과 실업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리도 이미 97년 IMF 위기 때부터 취업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였다. <지붕 뚫고 하이킥 3>에서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나온다. 학자금 대출로 대학을 졸업한 그녀, 10초만에 자장면을 먹으면 합격시켜주겠다는 회사에 간신히 합격이 됐는데 또 어찌해서 실업자의 신세가 되었다. 아는 언니 집에서 숨도 안 쉬고 얹혀사는 그녀를 볼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안타까운 후배들에게 조금 더 먼저 태어나 살아온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IMF에 회사생활을 시작해 여러 분야의 일을 거치며 좌충우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왔다. 보험회사 생활, 30대 후반 남아공으로 날아가 사업도 해보고 현재는 소통아카데미 대표로 대학과 기업에서 컨설팅 및 강의를 하고 있다. 그도 평범한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면접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여 입사한 경험이 있다. 처음 면접장을 들어설 때의 두근거림은 모두가 비슷하지만 저자는 조금 대담했고 보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임했다. 덕분에 복사한 타임지를 해석해 보라는 질문에 영어를 해석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진심과 장점, 자신이 가진 비전을 제시해서 당당히 입사할 수 있었다. 가볍게 읽으면서 면접이 무엇인지, 입사서류는 어떻게 작성할 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할 지, 인생 스펙을 쌓는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어렵다고 절망하지 말고 넓은 마음을 갖고 취업을 준비했으면 좋겠다. 스티븐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생들에게 한 연설처럼 ‘계속 갈망하라, 계속 우직하게 노력하라’는 말처럼 취업도 인생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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