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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공룡 대백과
돈 레셈 지음, 프랑코 템페스타 그림, 로돌포 코리아 자문위원 / 새샘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공룡대백과
내셔널지오그래픽/새샘
오래전에 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동물들이 있다. 그들은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거대한 덩치와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무서운 속도, 날렵한 몸으로 먹잇감을 사냥해 이 땅의 지배자로 군림했다. 대부분 파충류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때론 새처럼 날아다니는 것들도 있었다. 어떤 것은 같은 종류라는 게 어색할 정도로 양이나 사슴처럼 순한 눈으로 초원의 풀을 뜯거나 연한 나뭇가지를 뜯어 먹으며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다. 어느 날 갑자기 둥지안의 둥글고 단단한 알이 갈라지면 알에서 깨어난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무시무시한 생명체들이 세상으로 나왔다. 사람들은 이들을 ‘공룡’이라고 부른다.
공룡은 약 1억 6500만년동안 이 땅을 지배하다 지금부터 약 65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로 보이는 어떤 것들로 인해 이 땅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그들은 모든 대륙의 각 지에서 살았고 참새만한 것부터 길이가 거의 교실 한 칸에 이르는 초특대형 공룡까지 다양한 크기의 공룡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굉장히 많고 복잡하고 어렵다. 크기도 모양도 다양해서 그들의 특징을 잘 기억해두지 않으면 큰 파충류나 영화 ‘아바타’에 등장한 공룡새 정도로만 구분할 것 같다. 공룡은 굉장히 신비하고 매력적인 존재이지만 만약 현대에 공룡이 다시 살아나 활발히 번식하게 된다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영화 ‘킹콩’이나 ‘주라기 공원’이 아니더라도 이 강력한 생명체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할 것이다.
영화 ‘쥬라기공원’에 등장해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던 공룡들이 한 권의 책으로 부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어린이를 위해 펴낸 총 272쪽, 600여 마리의 화려한 공룡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공룡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펼치는 곳마다 눈길을 잡아끄는 갖가지 흥미로운 그림과 글은 이 책을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망설이게 한다. 공룡이 무엇인지, 이 공룡이 살았던 시대와 대륙, 공룡의 종류와 분류, 그들의 생태, 육식공룡과 초식공룡, 서식지, 공룡 화석, 지구의 역사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 적절한 그림과 도표, 쉽고 간단한 글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의 알파벳순으로 정리된 공룡사전과 방대한 우리말 색인은 지금까지 발견된 거의 모든 공룡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만든 세계 최고의 공룡학자들과 과학자들, 화가들의 무한한 노력과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덕분에 공룡에 별 관심이 없던 평범한 어른인 나도 이 놀라운 동물들과 지구, 자연,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져보게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