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처음이라 - 평범한 내 이야기도 팔리는 글이 되는 초단기 책 쓰기의 기술
김태윤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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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당신의 명령(책)을 기다리고 있다.

책의  첫 챕터 제목이자 저자가 쓴 싸인의 글귀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글쓰기를 시작하라는 뜻을 보는거 같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가 직장인으로 40대에 처음 책을 낸 감동의 순간을 적으면서 시작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책을 쓰는 것은 문학서적이 아닌 우리의 일상을 다룬 대중서이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내면서 작가가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많은 이들이 에세이나 이런저런 책들을 내고 있다. 1인출판사나 자비출판, 전자책 시장까지 나오며 작가의 진입장벽은 많이 낮아졌다고 한다. 저자는 책을 쓰는데 3~4개월이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자료수집에 2개월, 집필 1개월이면 초고를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책쓰기는 단기전이며 3개월이내에 써야하는 이유는 현대인이 시간내기가 바쁘고 일정이 길어지면 의지가 줄고 자료의 신선함이 떨어지기에 시의성에 맞는 책들을 최대한 빨리 출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의 경험이 없거나 적어도, 독서량이 적어도, 글쓰는 실력이 없어도 평범한 이야기들을 써도 통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내고 싶다는 저자의 생각은 직장생활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글쓰기가 직장의 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되었고 상사와의 관계에도 도움이 되었으며 친구와의 관계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작가가 되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직장생활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한다면 책을 쓰는 것도 그 길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 쓰기를 마음 먹는게 가장 힘들지만 일단 마음을 먹었다면 두달 동안 자료수집을 통해 목차를 완성하고 본문 집필은 한달 내에 끝내야하는데 평일 하루 3시간, 주말 8시간을 확보해야 3개월내 책이 나온다고 한다. 그동안은 주변에 책을 쓰는 걸 알리고 수도승처럼 집필에 매달려야한다고 말한다. 집필을 할 때는 루틴을 만들어 시간을 확보하고 진도표같은 계획을 세우고 지키도록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또 나만의 집필공간을 마련하고 글쓰기 동호회나 소모임에 참여해 보기도 추천한다. 

책을 쓰려고 마음먹으며 중요한 것은 어떤 주제의 책을 쓸까?이다. 내가 쓰고 싶은 주제인가, 내가 쓸 수 있는 내용인지, 책으로 나오면 시장성이 있는지, 이 주제를 꼭 책으로 써야하는지와 같은 내적 동기, 내공 확인, 시장 확인, 소명 의식의 4가지를 알아봐야 한다고 한다. 표지와 제목, 부제와 띠지, 목차작성, 출판사에 보낼 출간기획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저자소개, 추천사 같은 책에 들어가는 부분들에 대한 내용들도 알려준다. 

이후에는 저자의 노하우들을 보여준다. 자료수집방법이나 주제선정 방법, 글쓰는 노하우들을 보여주며 출판사에 어떻게 원고를 투고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과정을 알려주며 출판사의 선택 기준 등을 알려준다. 또한 책을 낸 이후에 진행되는 마케팅에 대한 내용들도 보여준다. 

저자에게 책쓰기는 오랜 꿈이자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하는 소명 의식의 발로같고 한편으로는 자기개발의 방법이자 기회로 권장되는듯하다. 나의 대입시절이 생각난다. 면접에 가서 나는 면접관인 교수님의 왜 이과에 지원했냐는 질문에 책한권을 내고 싶다고 대답했었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일상의 책과는 좀 다른 전공서적이었지만 어쨌든 그당시에 나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은 멀어진 꿈이지만 아무튼 또하나 그 이전부터 가졌던 장르소설을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류의 일상적이거나 실용적인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책쓰기와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언젠가는 용기를 내서 책쓰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질 수 있었던 기회였던거 같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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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코트를 입은 남자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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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세계대전 이전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벨 에포크 시대. 작가는 존 싱어 사전트의 "집에 있는 닥터 포치"라는 그림을 보고 그림의 주인공 사뮈엘 장 포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책의 시작은 1885년 여름 런던을 같이 방문한 세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 왕자와 백작과 의사로 왕자는 에드몽 드 폴리냐크, 백작은 로베르 드 몽테스키우 페젠사크. 그리고 마지막 평민출신 의사가 포치이다.

그렇다고 작가가 이 세사람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플로베르, 프루스트, 레옹도테, 사라 베르나르, 에드몽 드 콩쿠르, 오스카와일드, 장로랭, 위스망스, 사전트 등등 수많은 벨 에포크 시대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벨 에포크 시대는 영국에서 인기가 프랑스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댄디를 비롯한 유행부터해서 많은 프랑스의 사교계인사나 유명인들이 영국으로 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물론 그들의 눈에 매력적이 않은 영국여자는 제외란다. 댄디, 유미주의, 동성애, 결투 등과 같은 그시대의 특징들을 보여주는 책의 내용이었다.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과 너무도 많은 사건들, 소문들이 등장해서 벨 에포크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것은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하다. 

처음의 세명으로 돌아가서 폴리냐크 왕자는 조용한 왕족이지만 재산을 운영하는데는 재주가 없었다. 빈털터리가 된 그는 그의 왕족이라는 조건을 맘에 들어한 미국의 부자 아가씨와 결혼한다. 많은 나이차와 둘이 서로 동성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둘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로베르 몽테스키우 백작은 이 책안에서는 댄디의 표본같이 나온다. 그 또한 동성애자이며 그스스로 커밍아웃을 한거 같진 않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있다. 귀족출신에 재산도 어느정도 있고 거의 유명인으로써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쯤 되는거 같다. 폴리냐크와도 잠시 관계가 있던거 같다. 그에게는 그래서 적들이 많았던거 같다. 몇몇 소설속에서 그를 암시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것이 그에 대한 소문을 부추겼다. 실제로는 아닌 것도 맞는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는 자신에 대한 여러 도발들에 반응하지 않고 상대해주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 

마지막으로 책의 제목의 주인공 닥터 포치. 그는 본래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출신이라고 한다. 그의 할아버지가 신교를 믿어 종교적 박해를 피해 프랑스로 오고 성도 포지로 바꾸었지만 닥터 포치는 스스로 이탈리아식 이름인 포치로 성을 다시 바꾼다. 그의 아버지가 여전히 신실한 목사인데 비해 포치는 의사가 되면서 무신론자가 된듯하다. 1879년 포치는 33살에 10살 어린 아내 테레즈와 결혼한다. 리옹출신에 젊고 부유하고 아름다운 여인. 하지만 그녀를 사랑했던 포치의 마음은 금새 식어버린다. 그는 테레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긴 하지만 그것이 그녀의 어머니만큼은 아니라고 말한다. 즉 테레즈의 어머니 마담 로트와의 불화가 불만의 원인으로 보인다. 거기에 테레즈도 실제로 포치를 사랑할만한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별거를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카톨릭인 테레즈는 이혼을 생각할 수 없었고 그들의 별거는 그들의 결혼 30주년을 앞두고서야 시작되었다. 그들에게 3명의 아이들이 이미 생긴 후 였다. 아무튼 부유한 아내와의 결혼은 그에게 지참금을 가져다 주었고 포치가 상류사회의 사교계에서 활약하는 의사가 되는데 도움을 주었다. 

포치의 소문은 그를 본 여자들에게는 역겹게 잘생긴 남자일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자의 음부를 들여다보며 환자와 사귀는 의사라는 소문도 있다. 그는 부인과 진료를 잘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프랑스 최초의 부인과학 교수가 되기도 한다.

그가 실제로 환자들과 그러한 관계를 맺었는지는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포치에게 두번째 포치부인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보다 많은 수의 여자들과 관계를 맺은 것도.

지금와서 잘못된 바람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책에 나온 대로라면 당시의 상류층의 가치관에 있어서 포치가 크게 잘못한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책에 나온대로라면 부인과의 결혼은 말하자면 집안대 집안일 수도, 자손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며 사랑이나 쾌락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사고도 있었던거 같다. 그래서 사랑이나 쾌락을 외부의 정부에게서 찾는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한 정부를 두는 것이 당시에도 대놓고 권장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포치가 사교계에 있음으로 해서 더 부풀려지고 이슈가 된 점도 있었던거 같다. 어쨌든 그와 아내는 이혼과 다름없는 별거에 들어가게 되고 자녀인 카트린과 장, 자크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이렇게 인간적인 포치는 영웅이 아니다. 하지만 그를 영웅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외부적으로 보이는 공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의사로써 그는 앞서 말했듯이 프랑스의 부인과학에 큰 업적을 쌓았다. 그가 집필한 부인과 논문 저서는 여러나라에 번역되어 교과서가 될 정도였다고 하며 미국과 남미를 순방하면서 의학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그나라들의 의학환경을 보고 배우기도 한다. 영국에서의 리스터 소독법의 도입, 미국에 알렉시스 카렐의 혈관봉합을 프랑스에 소개하기도 한다.

대외적으로 포치는 도르도뉴 상원의원, 마을시장 같은 정치적인 활동을 했으며,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이 벌어졌을 때 드레퓌스를 지지하는 드레퓌스파로 알려졌다. 레옹 도데가 책에 언급된 포치를 공격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인데 그것이 바로 레옹 도데가 반드레퓌스와 연관된 반유대주의자이기 때문이다.

벨 에포크 시대에 대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나와서 혼돈이 있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저자의 표현대로 닥터포치는 온화하고 친절하며 사람을 유쾌하게 만드는 적이 거의 없는 두루두루 친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그가 영웅이라고 할 수 는 없는듯하지만 그를 영웅이라고 한다면 외과의이자 부인과 의사로써 업적이 여러 여성들의 질환을 치료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인정할만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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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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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코로나 위기 이후 커리어 전략. 사실 코로나라기보다는 코로나로 인한 불황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 대응책이라고 보는게 맞다.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경제의 흐름을 두고 우리는 경기 순환이라고 하는데 즉 경제가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며 하나의 패턴을 이룬다고 한다. 이는 즉 호황과 불황이 번갈아가며 계속된다는 이야기다. 그렇기때문에 각국은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등의 방식으로 호황과 불황을 조절하여 불황의 시기에 큰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저자는 2001년 불황을 겪으며 경제학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을 때는 불황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 뒤여서 경제적 노하우를 활용해 자신의 미래를 운영하고, 설계하고, 투자해 나갔다고 한다. 그때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라는 기업을 설립해 현재 세계적 수준으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불황이 언제 오는지를 알아야 대비를 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인 준비는 언제든지 가능할때 하는 것이지만 불황이 다가오는 걸 미리 알고 해야하는 부분도 있는 법이다. 저자는 불황을 아는 신호로 몇가지를 이야기한다.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즉 연준이 지나치게 호황이 오래된다고 느끼며 이자율을 올리는 것. 이것을 경고의 징후라고 하였다. 연준이 이자율을 낮춘다면 그것은 이미 불황이라고 보았다. 두번째 경제발전의 둔화이다. 성장하던 경제의 성장이 느려지는 것을 위험요인으로 보았다. 다음은 제조업지수가 떨어지는 것.제조업지수가 50이하로 떨어지면 불황으로 보았다. IMF의 GDP성장률도 지표가 된다. 마지막으로 실업률의 상승이다. 실업률의 상승이 4개월이상 지속되면 불황이 시작된 것으로 보았다.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6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이전에 먼저 SWOT 분석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강점, 약점, 기회 및 위협의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해 6가지 방법중에 자신의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6가지 전략


전략1 준비하라 


저자는 모두가 준비해야한다고 말한다. 미리 준비한다면 불황은 곧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불황에는 부동산 시장이 폭락한다. 판매자를 찾기 어렵기때문에 오히려 불황은 집을 구매하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돈을 미리 저축해놓았다면 평소 가고싶던 여행을 갈수도 있다고 한다. 불황에는 관광, 레저, 숙박, 요식업이 모두 어려워진다. 호텔객실과 비행기 티켓이 저렴해질 수 있는 기간이기때문에 여행비용이 저렴해진다. 창업을 하는 비용 역시도 적게 든다.경기침체에 대비해 교육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육이나 봉사를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히거나 이력서를 채우기 위한 일들을 할 수도 있다. 회사가 어려워져서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저자가 황금악수라고 말하는 퇴직장려지원금을 받고 직장을 떠날기회가 있다면 남들보다 먼저 떠나서 지원금을 받고 새로운 고용시장에 먼저 뛰어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대로 기업에 남으면 구조조정으로 떠난 이들이 놓고간 일들 더 맡으면서 성과를 강요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황에 약한 산업의 기업이라면 끝까지 남는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그리고 전화해서 일자리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5~10명 정도가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배고파야 한다며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략2 견뎌라


이는 쉽게 삶에 변화를 줄 수 없는 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거나 부모님을 봉양하거나 지금있는 곳을 떠나기 힘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전략이라고 한다. 직장에서 버티기 위해서 상사리스크를 분산시켜야하는데 이를 위해 직장 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친구를 만들고 내편을 찾고 관계를 쌓으라고 조언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당장 일자리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5~10명이 직장내에서도 있어야한다고 말한다.또한 직장내 다른부서로 이동하는 방법도 직장을 잃는것보다 나으니 대체할만한 업무를 준비해주라고 말한다.직장에서 쫒겨나지 않을 대체 불가한 인력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하는 필수적인 기술을 가져야한다. 이를 위해서 최대한 직장에서 지원하는 연수 및 교육에 참가하고 만약 지원하지 않더라도 관련된 교육에 사비를 들여서라도 참가하여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배우라고 말한다.


전략3 숨어라 


불황은 계속되지 않는다. 언젠가 호황이 다시 오기때문에 만약 숨을 수 있다면 숨는 것도 방법이 된다고 한다. 만약 젊다면 학교에 숨어서 이력서를 채울 수 있는 교육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가족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힘들지만 자녀가 출가한 이후라면 다시 학교에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한다. 학교에 가서 호황이라면 졸업해서 일자리를 찾는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불황이라면 학교에 남아서 학위를 높이고 기술을 배워 호황에 다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은 저자의 경험도 이야기되는데 저자는 호황기에 대학을 졸업했지만 석사학위를 위해 취업하지 않고 다시 대학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가 졸업할때쯤 불황이 찾아왔고 저자는 기업들이 돈을 많이 주지 않거나 채용을 연기하는 때에 취업시장에 나가게 되어버렸다.다른 숨기방법은 불황에 강한 업종으로 가라는 것이다. 이는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의 차이라는데 원하는 것은 불황이 되면 원하지 않을수 있지만 필요한 것은 어느때든 필요한 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 의료, 교육, 식료품 같은 불황과 상관없이 필요한 부분에서 직업을 찾을 것을 조언한다.


전략4 도망쳐라 


이것은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젊은층과 새로운 모험을 찾는 노부부에게 추천한다고 한다. 도망치는 것은 불황에 취약하지 않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먼저 자신이 속한 지역이 불황에 약한지 강한지, 자식이 속한 업종이 불황에 약한지 강한지를 먼저 따져보고 지역이 약하다고 한다면 다른 도시나 주, 다른 국가로도 가려고 생각해볼 수 있다. 회사나 업종이 약하다면 다른 회사, 다른 업종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는 같은 업종의 다른 직무일 수도 있다. 저자의 조언은 이주의 경우 본인의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고 업종이나 직무의 경우 둘다 바꾸고 싶다면 먼저 인정받을 수 있는 쪽을 먼저 옮겨간 후에 나머지를 바꾸는 기회를 갖기를 권한다. 이때는 바로되는게 아니고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또 이때 불황을 피해가는 것뿐만 아니라 불마켓같이 불황이 아닌쪽을 향해서 가야한다고 충고하고 움직이기전에 지역, 산업, 직업에 대해 사전조사를 통해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전략5 쌓아 올려라


이것은 누구나 해야하는 것이고 특히 사업의 경우는 이윤이 생기기 전에 사업을 구축하는데 드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한다. 배우자가 일정한 수입이 있거나, 은행에 돈이 있거나 다양한 자산이 있는 사람들 등이다. 먼저 교육에 투자하기를 조언한다. 불황을 피하는 도망치기의 교육이든, 직장에서 도움을 주는 교육이든, 또는 필요성에의해 스스로 투자하는 교육이든 그것은 이력서한칸을 실업기간으로 비워놓는대신 자격증이나 교육내용으로 채워넣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또한 네트워크를 만들라고 말한다. 직무와 연관된 다른회사끼리 모이는 회의든 같은 업종의 컨퍼런스든 이런 것들에 참석해 여러사람과 친분을 만들고 그가운데 위에서 말한 일자리를 위해 전화할 수 있는 5~10명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두번째 쌓아올리는 방법은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한다. 성공한 많은 기업이 불황기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불황기에는 창업비용이 좀 더 저렴하다. 사무실을 빌리거나 일에 필요한 자격을 가진 구직자들도 더 저렴한 비용에 일하게 할 수 있다. 사업은 자신만의 가치 제안이 무엇인지를 찾고 가능한 저자본으로 시작해서 천천히 올라가기를 저자는 추천한다. 얼마나 오래 사업을 끌고갈 수 있는지, 계획대로 되지 않을때의 대안은 무엇인지를 미리 생각하고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전략6 돈이 돈을 벌게 하라 (투자하라)


자녀가 있는 사람, 은행에 투자할 자산이 있는 사람이라면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자녀는 무엇보다 소중하지만 자녀에게 투자하는게 단지 자녀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않고 대가를 바라지도 않는건 아니다. 아이를 사랑해서 아이의 삶을 돕기 위해서지만 은퇴이후 사정이 안좋을 때 가족의 도움은 힘이 된다고 한다. 저자는 투자에 있어서는 보수적인듯하다. 잃어서는 안되는 돈은 투자하면 안된다고하고 자신이 이해하는 것에만 투자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이 가장 잘아는 기업 즉 자신의 기업에는 투자하기를 권하지만 잘 모르는 경우 주식투자는 권장하지 않는다. 잘안다고해도 주의 깊게 투자하도록 한다. 또한 주식투자를 이어가는게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은퇴하여 평생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를 추천한다.


정리해보면 자신에 대한 SWOT 분석을 통해 강점, 약점, 기회, 위협의 요소를 파악하고 6가지 전략중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불황의 징조들을 클릭 몇번으로 알 수 있는 지표들에 신경을 쓰면서 준비한다면 코로나 이후에도 또 그 이후의 불황에도 답이 될 수 있는 책의 내용이었다. 물론 이러한 책의 내용들을 알고 대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잘 몰랐거나 또는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감이 안잡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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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엮음, 최미숙 옮김, 진노 마사후미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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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사의 이야기를 도시의 역사를 통해서 이야기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특징적으로는 현존하는 도시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사 속의 유명했던 도시들을 다룬다고나 할까? 바빌론, 테오티우아칸, 앙코르 등 세계사의 문명 속에 임팩트가 있지만 지금은 없는 도시들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30개 도시를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토막상식같이 몇개의 도시를 더 언급하고 있어서 30개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역사적인 사실들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도 있었던거 같고 각 도시들의 현재 상황까지 간단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세계의 도시들에 대해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는데 여행전후로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방문했던 도시의 역사나 모습에 대해서 보면 도움이 되고 기억에 남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서울이 없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한국이 전쟁말고는 그다지 세계사에 부각되는 역사는 아니지 않은가? 더군다나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히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서울의 역사를 다루는데 있어서 고대사부분은 다뤘어도 민감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책의 단점은 대륙별 분배가 좀 아쉽다는 것이다. 캐나다 도시도 하나 다루고 남아메리카도 더 다뤘으면 좋겠고 특히나 중남부 아프리카의 도시가 전무하다는 것도 아쉽다. 그런데 2개도시를 다룬 나라도 있고 중국은 무려 3개의 도시가 나오니 그런점은 아쉽다. 어쨌든 독특하게 도시를 통해 세계사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특히 여행좋아하는 분들이 세계사 공부를 시작하는데 좋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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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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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브는 집에 도던 중 도로에서 스티커가 잔뜩붙은 지저분한 고물차 안에 자기딸인 이지가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쫒아가다가 착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전화가 오는데 바로 그가 가려던 집에서 그를 기다리던 아내와 딸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경찰의 연락이다. 하지만 자신이 본 딸의 모습이 떠오르고 딸이 납치되어 살아있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경찰에게 오해만 산다. 아내와 딸의 주검을 확인해야하지만 몸상태가 나빠져서 장인이 대신 확인하게 되고 무죄로 풀려난 게이브는 3년간 딸을 찾아 자신이 있던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준다. 

그가 자살을 생각했을 때 만난 사마리아인으로 불리는 친구가 그에게 연락하고 3년만에 웅덩이에서 자신이 본 낡은 차가 발견되는데 트렁크에는 벗은 남자의 시신이 보이고 게이브는 차안에서 성경을 발견하고 가져가는데 성경에서 디 아더 피플이라는 이름과 몇가지 구절들을 발견한다. 그것은 다크웹에 있는 사이트로 사적인 복수를 돕는 단체의 것이었는데...

한편 앨리스는 거울을 보면 바로 잠들면서 꿈을 꾼다. 기면증을 가진 것인데 신기한 것은 그녀가 꿈을 꿀 때 왠 여자아이가 보이고 깨어나면 손에 조약돌이 있다는 것이다. 그녀를 보호하는 프랜은 남들앞에서는 엄마인척하지만 엄마는 아니다. 둘은 누군가를 피해 옮겨다니기를 자주한다. 

한편 고속도로 휴게소의 카페에서 일하는 케이티는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 후 두아이를 홀로 기르는데 그녀에게는 1-대 강도의 총격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픈 기억과 함께 디 아더 피플과 연관된 기억이 있었다. 그녀는 카페에 가끔 들르는 게이브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지만 디 아더 피플에 관해선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다.

이 소설에 복수하는 자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과연 디 아더 피플은 어떤 모습일까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그들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그들이 복수심을 가졌는지 확인하고 디 아더 피플의 주소와 암호가 있는 명함을 건넨다. 다크웹에 접속하면 자신의 상황과 원하는 복수를 작성하고 디 아더 피플은 24시간 동안 검토하여 실행여부를 알려준다. 실행이 결정되고 성공한다면, 복수를 완성한 사람은 디 아더 피플이 원하는 도움을 한번은 줘야한다. 그것은 복수와 연관된 어떤 행동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디 아더 피플을 소개하는 일일 수도 있다. 

디 아더 피플은 과연 피해자의 정의를 제대로 구현하는 단체인가? 분명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게이브의 아내와 딸이 그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적어도 복수는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문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가족을 말려들게 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디 아더 피플은 가해자의 가족을 살해하는 일을 그대로 승인했다. 두번째, 가해자의 상태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 게이브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고 피해자의 어머니로 부터 나름의 처벌을 받았으며 그것을 평생 이행해오고 있었다. 심지어 아내와의 불화의 이유가 되었음에도. 그렇기에 피해자의 어머니도 그에게 평생의 짐을 떠넘겼을뿐 직접적인 사적인 복수를 하지 않았다. 게이브는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세번째, 의뢰자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다. 물론 변호사나 변호사와 접촉이 가능하지 않은 이상 알기힘든 부분이지만 의뢰자는 업무에서 힘든 부분이 있으나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라고 보기는 힘들다. 거기에 누군가 접근해서 디 아더 피플의 명함을 준 것도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결국 디 아더 피플은 의뢰자의 음모에 놀아난 꼴이 되었고 당국의 추적을 받게 되었다. 그러므로 디 아더 피플이 피해자의 진정한 정의를 행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 되었다.

두 이사벨라가 연결되는 부분은 슈퍼내츄럴하다. 특히 마지막에 폭발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미스터리하지만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거같다. 어떤 마음으로 둘이 연결되었을지 상당히 궁금한데 그 부분에 대한 묘사는 없는거 같아서 아쉽다. 적어도 원망은 아닌거같다. 둘다 꽤나 순수하게 그려지는 느낌이다.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은 사마리아인, 샌드맨이다. 암흑가의 사람으로 보이는 그는 아들의 복수를 꿈꾼다. 그런데 실행범이랄 수 있는 디 아더 피플은 상당히 두려워한다. 디 아더 피플의 눈이 어디에나 있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라고 묘사되긴 하지만 사마리아인은 디 아더 피플에게 감히 복수하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의도를 가지고 게이브를 구했고 도왔지만 나름 약간의 의리가 생긴 모양이다. 마지막에 의뢰자에게 간 것을 보면. 

디 아더 피플의 모두가 기브앤테이크는 아닌거 같다. 경찰인 스티브는 이번사건 이전에도 몇가지 범죄행위가 있다고 나온거로 봐서 디 아더 피플에게 대가를 받는 해결사같은게 아닌가 싶다. 가장 이해되지 않는 캐릭터 중에 게이브의 장인 해리가 있다. 물론 처음에 그가 게이브를 속인건 이해가 가지만 그걸 3년이나 끌고 있었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처음 몇달이나 1년정도까지라면 기다릴 수 있지만 3년은 너무 길고 불안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복수를 이용한 음모에 대한 이야기같다. 사적 복수의 기준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었고. 하지만 원하는 시원한 사이다 복수극은 아니었다. 원한해결사무소 같은걸 기대했는데 접근할때 말고는 전혀달랐다. 어쨌든 게이브처럼 사고는 치지 말아야하지만 게이브처럼 제대로 책임을 진다면 문제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듯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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