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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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지구에 홀로 남게 된다면 어떠할까?

70대 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책에는

행성에 홀로 남기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데 어떻게 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면서도

주인공이 70대 노인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홀로 있고 싶게 만들었을까’,

진정한 자유라는 건, 타인이 없어야만 비로소 성립될수 있는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있고 과감하고 독립적인 오필리아, 그녀를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 문장에는 자연과 감정에 대한 섬세한 묘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러한 묘사들이 마음을 간지럽히는 것 같아 참 좋았다.

,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나 또한 모든 이가 떠난 행성에서 그녀와 함께 있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 감정이 일상속에서는 느낄수 없는 감정이라 새롭고 신선하고 재밌었다.

 

오필리아와 함께 여행할수 있게 해주신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행성에 단 한명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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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농담
김준녕 지음 / 채륜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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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주 많은 직업이 있다.

그 중에서도 소설가’,

소설가가 던지는 농담은 무엇이 다를까 하는 궁금증이 책으로 이끌었다.

단상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가님의 단편적인 생각들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작가님은 농담이라고 표현하시지만

독자인 나로서는 소설가의 쓰린 진담으로 느껴지는 책이었다.

쓰는 일은 나를 표현하는 일이기에 많은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께서 내신 용기에 응원을 드리고 싶다.

소설이 되지 못한 파편들이 모였다고 나와있지만 언젠간 필요할 퍼즐조각이 되리라고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도서를 제공해주신 출판사에게 감사합니다.

쓰는 기쁨 전에 상상의 기쁨.
소설가는 무엇도 마시지 않고 취할 수 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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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네와의 이별 - 반려 햄스터를 통해 본 삶과 노화, 죽음 그리고 애도에 대하여
야스민 슈라이버 지음, 이승희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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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우리 모두네의 끝에는 죽음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반려 햄스터였던 헤르미네의 죽음을 계기로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아이를 잃은 사람은 애도할 권리가 충분하지만,

햄스터 때문에 슬퍼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며 애도의 감정을 거부하고 부끄럽게 생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슬픔을 직면함으로서, 애도를 허락함으로서 모든 것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나에게도 언젠가는 나의 반려 동물인 코코와의 이별의 시간이 찾아올것이라는 것을 안다.

상상이 되지 않는 그 날은 미리 준비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은 분명하다.

그 날이 오면, 적어도 슬픔을 오롯이 직면해야겠다는 것,

충분한 애도의 순간을 가져야겠다는 것이다.

또한 언젠가는 끝이 올 나의 인생을 조금만 더 밀도있게 보내보자는 것도..

 

아쉬웠던 점은 반려동물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보다는 생물학적인 지식을 주로 다룬다는 점이었다.

에세이를 기대했던 나에게는 아쉬웠던 책이었다.

그러나 생물학적인 지식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꽤 흥미로울 것 같다.

 

도서를 제공해주신 출판사에게 감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게 살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과 생명체들도 오직 한 번의 기회만 가진다는 걸 인정하고,
지상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밀도 있게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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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
정현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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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시리도록 아름다운 글들

 

제목이 너무 예뻐서 홀린 듯이 샀던 시집이 있었다.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라는 시집이었다.

그리고 운명처럼 시인님의 첫 산문집을 만났다.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시선과 관점이 부럽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눠진 풍경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

그 시선이 가득 담긴 에세이가 여기있다.

 

마음이 아파서 한참을 머무르게 되는 글들이 많았다.

상실과 이별을 많이 겪은 작가님의 소리없는 슬픔이 가득 담겨있어 목이 아닌 마음이 자주 메이었다.

 

시인님 답게 에세이지만 시적인 표현들이 가득해서 한 편, 한 편이 하나의 사랑시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긍정적인 말보다도 타인의 슬픔에서 위로를 얻는 것 같다.

작가님의 이야기들이 내게 위로가 되어줬던 시간이었다.

 

얼마나 많은 밤과 시간들을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아픔으로 보내셨을지

마음이 먹먹해져 작가님을 아무 바라는 것 없이 안아드리고 싶어졌다.

아픈 이야기들을 들려주신 작가님의 용기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저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우리는 다시 쓰일 수 없는 기적이라는 걸.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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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없이 먹는 게 소원이야 - 먹는 것에 진심인 두 여성 CEO의 소울푸드 에세이
김지양.이은빈 지음 / 북센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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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단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음식’이 아닐까
마음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로 인한 행복을 온전하게 느끼는 것,
그건 정말 몸으로 느낄수 있는 확실한 행복이자 살아갈 동력이 되어준다.

한편으론 음식 얘기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살’이다.
희한하게도 맛있는 음식일수록 몸에도 좋지않고 이놈의 살이 붙는다.
다이어트의 8할은 식단이라는 말이 있듯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는 음식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때마다 마음속 한켠에서 불편한 죄책감이 자꾸만 피어났다.
지난 일이지만, 한때는 음식을 너무 절제한 나머지 밤에 자려고 누우면 먹고 싶은 음식을 줄줄이 나열하다 잠들 정도였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나는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할 수 없으며 다른 음식으로 대체할 수도 없고
그건 내게 큰 행복과 위로를 때로는 살아내고 싶은 이유가 되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 편히 먹고 운동하자” 는 주의로 바뀌었다.
아직도 여전히 어렵지만 스스로와 타협을 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참, 심금을 울리는 책이었다.
‘죄책감 없이 먹는게 소원이야’
언제부터 나는 먹는 것에 기쁨과 행복 대신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을까?

이 책은 두 여성 저자 각자가 여러 음식에 대한 본인만의 추억을 들려준다.
읽으면서 나는 더욱 확신이 들었다.
음식이 가진 힘은 내 생각보다 더 크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음식은 참고 이겨내고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닌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몸매에 대한 강박으로 섭식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본적이 있다.
나 또한 폭식을 해본 사람으로서 음식이 원망스럽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때의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저자의 말처럼 모두가 ‘음미하면서 식사’하기를 바란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견해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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