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기 리로드 10
미네쿠라 카즈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10권 눈부십니다. 눈부신 출간속도. 이번편 오곡과 결투. 기대만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흑 동화
오츠이치 지음, 김수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암흑 동화. 동화라 하면 순수하고 밝다는 이미지다. 그런데 암흑이라니?

 사실 동화란 알고보면 굉장히 잔인하고 어둡고 무섭다. 그렇지만 그러한 어두운 면을 순수함으로 포장하고 끝에 가서는 무시무시한 결말로 교훈을 주는 데, 동화라는 그 장르 특성 때문인지 그 잔혹함에 대해서 인지하기 힘들다. 예로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주등과 같은 안데르센의 동화들이 있는데, 그 동화들을 그저 동화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세히 살펴보면 인간의 추악함, 잔혹함 등을 볼 수 있다. 그런 잔혹함과 추악함이 로맨틱하게 바뀌고 순수함으로 포장되어서 바로 눈치채긴 힘들지만 사람들은 그런 것을 은연중에 알아차리게 되어서 동화가 재밌게 느껴지고 빠져드는 것이 아닐까? 특히나 아이들은 사람의 감정에 민감하기 때문에 동화를 더욱 더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츠이치의 암흑 동화는 그런 점에서 동화스럽다. 잔혹한데 어딘가 순수한 면이 있다. 하지만 순수함으로 인간의 기괴한 면과 잔혹함을 굳이 포장하려 들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는 것이다. 본 책에서는 눈이 먼 소녀를 위해 다른 인간의 눈을 뽑아 선물해주는 까마귀에 대한 동화와 사고로 눈을 잃게 된 고등학생 나미가 다른 이의 눈을 이식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람의 말을 하는 까마귀는 눈 먼 소녀에게 다가가 사람인 척 말을 건내며 대화를 통해 소녀와 친해지게 된다. 이후 그녀가 좋아진 까마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에게 눈을 선물하기로 한다. 까마귀는 다른 사람의 눈알을 하나씩 뽑아와 그녀에게 선물하게 되고 소녀는 까마귀가 선물 해 준 눈을 통해 눈의 주인이 보아온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즉 타인의 시선을 통해 색으로 가득 찬 세상을 소녀는 체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눈 수술을 하러 가기 전 까마귀가 준 마지막 선물에 소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세상이란 언제나 아름다운 것으로만 채워져 있었던 것은 아닌 것이었다. 늘 평화롭고 활기차며 즐거운 일상으로만 가득 찬 세상이 어디있겠는가. 삶이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리고 각 개인의 삶은 하나같이 다르다. 모두 행복한 꿈을 꿀 수는 없는 것이다.

  사고로 한쪽 눈을 다친 나미는 눈 이식 후 기억을 잃게 된다. 가족과 친구들은 기억을 잃어버린 자신을 거부하며 기억을 잃기 전의 자신의 상을 강요하였고 그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자신에게서 점점 멀어져 간다. 기억이 없는 나미는 주변에서 말하는 자신의 모습에 위화감을 느꼈고 현재 '나미'라는 자신과 주변사람들이 말하는 '나미' 자신을 별개의 사람으로 밖에 느낄 수 없었다. 주변의 반응에 나미는 갈수록 자존감이 낮아졌고 불안은 심해졌다. 하지만 이식 받은 눈에 축적 된 눈 주인의 과거 시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나미는 그 시선에 매료 되어 간다. 기억이 없는 자신에게 그 시선은 마치 자신의 것과 같았으며 자신의 기억처럼 느껴져만 갔다. 하지만 과거의 시선 속에 무언가 심상치 않은 것이 발견된다. 연쇄살인범의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이에 나미는 눈의 주인이 살았던 마을로 향해 연쇄살인범을 쫓기 시작한다.

 서로 상이해보이는 이 두가지 이야기의 공통점은 까마귀가 가져다 준 타인의 눈알이 소녀에게 있어서 선물이었으며, 나미에게 있어서 이식받은 눈 역시 선물이었다는 것이다. 눈 먼 소녀에게 있어서 까마귀가 가져다 준 눈을 통해 본 세상은 암흑이 아닌 색색으로 칠해진 멋진 세상이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보아온 암흑 속의 세상과는 달랐으며 소녀가 염원했던 빛의 세계였으며 소녀에게 있어서 그것은 마치 구원과도 같았다. 까마귀로 인해 암흑 속의 나날은 색으로 채워져 갔던 것이다. 나미에게 있어서 이식받은 눈은 기억을 잃고 자신마저 잃을 위기에 놓인 자신을 버티게 해주는 버팀목과 같은 존재였다. 나미는 그 시선에 깃든 애정과 마음에 동화되어 가고 기억이 없어진 자신의 삶 역시 동화되어 갔다. 기억이 없는 불완전한 자신, 그렇지만 눈이 보여주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의 기억이었던 것이다. 흰 백지에 그림을 그려가듯이 채워져가는 타인의 기억. 남의 것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어진 나미. 그녀에게 있어서 그 기억만이 그녀를 몰아붙이는 환경 속에서 버티게 해주었으며 기억을 잃은 채 불안에 떨며 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었으며 가족에게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끼고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선물과도 같았던 것이다.

 결국 나미는 기억을 찾고 기억을 잃은 후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각각 다른 하나의 개체로 본다. 기억을 잃었던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써, 한 명의 사람으로써 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그녀 자신임에는 변함이 없었고, 기억을 잃은 뒤 보여준 그녀의 용기를 잊지 않겠다고 한다. 분명히 나 자신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사람이었던 그녀. 인간이란 기억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하나의 개체로써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억이 없다면 자신이 기억했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자신을 기억해준 사람들까지 잊게 된다. 그렇게 되면 타인에 의해 스스로의 존재를 끊임없이 재확인하는 과정이 사라지게 되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 할 방법이 없어진다. 그래서 기억이란 곧 한 사람의 삶이자 생명 그 자체인 것이다.

 오츠이치는 기억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생명이란 무엇인지 말한다. 연쇄살인범은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곤충과 동물, 그리고 사람에게 실험을 한다. 그 실험 대상 중에 남자와 여자의 하반신을 서로 이은 것이 있었다. 인간은 태초에 몸은 하나인 채 머리가 두 개인 원과 같은 형상이었다고 한다. 즉 두 사람이지만 하나였던 것이다. 하나는 완전함을 의미하는데, 신에 의해 둘로 나눠진 사람은 하나가 되어 불완전함에서 벗어나 완전함으로 향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짝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이는 성별과는 관련이 없으며, 오로지 완전함을 추구하기 위해 나아갈 뿐인 것이다. 나는 처음 서로 붙어 있는 이 두 사람을 보고 연쇄살인범이 마치 자신이 신과 닮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원래 떨어뜨려놓았던 두 쌍의 인간을 다시 붙여 불완전함에서 완전함으로 나아가게 하여 완전함이 갖는 행복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두 사람이 사랑을 해도 완전한 하나는 될 수 없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는 하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평생 불완전하고 그래서 고독하며 끊임없이 완전함을 위해 자신의 짝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그런 고독한 개체인 인간이 육체적인 결합을 통해 완전함에 도달 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즉 사람은 진정한 행복에 도달 할 수 있는가의 가능성이었다.

 오츠이치는 육체적 결합을 통해 정신적인 결합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둘은 서로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육체적으로 하나로 연결 되어 있다는 그 충족감이 완전함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정말 그러할까? 그 둘은 숲으로 떠났다. 어떻게 살아갈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은 하나가 되었다는 완전함 속에서 행복을 느낄까? 머릿속으로 떠올리면 그들은 그저 기형에 가까운 산물일 뿐이다. 행동에 제한이 많으며 보통 인간들이 떠올리는 이상적인 인간 상과는 다른 것이다. 소위 괴물과 같은 형태다. 하지만 지금의 형태로 사람이 진화되어오기 이전에 우리는 그런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만화 캣독에서처럼 한쪽은 고양이, 다른 한쪽은 개이지만 몸은 서로 공유하고 있는 그런 형태로 말이다. 하지만 캣독에서는 이들과 달리 육체적 결합을 하고 있음에도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육체적 결합이 정신적 결합으로까지 나아가 하나로 나아가는 것은 아닌 것이다.

 오츠이치는 연쇄살인범을 통해 비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며 직접적으로 생명을 언급한다. 그리고 그 생명은 삶과 기억으로 이어진다. 직접적인 인간의 분해, 즉 살인이 아니라 위와 같은 실험을 통해 생명이 무엇이며, 생명과 같은 삶은 무엇인지 알고 싶어했던 것이 아닐까.

 삶은 기억을 쌓아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오츠이치는 눈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눈에 축적된 기억을 동화와 닮은 신비로운 현실 속 이야기로 풀어낸다. 처음엔 꽤나 여러가지 것들에 면역되어 있다고 자부했던 나는 이상하게도 이번 책에서는 잔인하다 못해 끔찍하고 징그러운 묘사에 마음 한켠이 내려앉았다. 머릿속에 떠올리는 순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잔인한 미스터리 소설로 보기엔, 읽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떠올랐다. 

 오츠이치 책의 최대 장점은 가독성에 있다. 잘 읽히고 재미있다. 손에서 책을 내려놓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가볍지는 않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잔혹한 상황에서도 그 말도 안 되는 순수함이 기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이래서 내가 오츠이치 책을 그만 읽을 수가 없나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즈야 2011-05-2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츠이치는 다크계를 정말 잘 쓴다는... 이것도 찜해두고 있는 책이라 서평은 나중에 볼게요... ^^

2011-05-27 01:26   좋아요 0 | URL
정말 그래요. 오츠이치는 다크계를 참 잘 써요. 퓨어계(총과 초콜릿이 맞다면)도 재밌게 봤는데, 앞으로는 퓨어계 쪽도 하나씩 읽어가야 겠어요. 거의 다크계만 읽어온듯.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
 
죽음의 미로 필립 K. 딕 걸작선 2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의 미로>. 처음 제목을 보고 연상한 것은 사람들이 미로와 같은 복잡한 상황에 갇혀 한 명씩 죽어나가는데도 그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고 계속 그 미로를 헤매며 살아나아기 위해 투쟁하는 이야기였다. 한마디로 미스터리 계열. 하지만 알고 보니, 필립.K.딕은 SF작가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 작품 만큼은 확실히 미스터리스럽다. 그 긴장감과 속도감은 단연 미스터리의 단골코스다. 굳이 따지면 SF형 미스터리인데, 미스터리에 SF적인 요소들을 가미한 느낌을 받았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띈 14명의 남녀가 델맥-O라는 행성에 전근을 가게 된다. 각이 다른 행성에서 온 이들은 처음부터 삐걱대기 시작하고 기계 고장으로 인해 고립된다. 성격도 취향도 서로 다른 남녀들은 대립하기 시작하고 그런 와중에 동료 한명이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가지 설이 제기되면서 이 지구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외계인의 짓인가 아니면 인간의 짓인가.불신감과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차례로 한명씩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원인을 밝히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끌어오는 것이 바로 '신'이다. '조유신', '중재신', '지상을 걷는 자'인 3신과 엔트로피를 체화한 '형상 파괴자'가 등장한다. 독특한 신학적 세계관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신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하지만 신은 해결해주지 못한다. 굳이 말하자면 이야기 속에 신을 끌어와 그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신'자체가 이야기의 주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작품의 세계관에서 '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일상의 대화와 같은 것이었다. 사건의 내막은 불신과 불안, 공포에 의한 광기가 원인이었다. 새삼스럽지만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까지 행동 할 수 있으며 적대감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앞서 미스터리 느낌이 강하다고 말하였으나 결말을 보면 썩 미스터리로써도 엄청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야기 시작되는 제일 첫장을 보면 이미 답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 단어를 보고 나는 처음 모 철학자 이름을 떠올렸고 뒤이어 모 영화를 떠올렸다. 하지만 연이어 터지는 살인 사건과 범인 추적, 복잡해져만 가는 사건의 전말에 정신을 못 차렸던 나는 점점 결말부로 치닫을수록 자신이 예상한 것이 결말로 나올까 조마조마 했다. 처음에는 설마했으나, 이것이 결말로 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왜 이런 결말이 나왔는가. 현실에서 도피 해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의 실현이 이렇게 나타난 것이었다.

 60년대 작품들은 어떠했는지도 잘 모르고 필립.K.딕의 작품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독자의 혼을 쏘옥 빼놓는 사건들의 연속에 책장은 잘 넘어갔다. 하지만 '신'의 등장 그 자체가 낯설어 이 작품의 세계관이 처음에는 낯설었다. '신'을 체화화하기도 하며 기도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서 전송하기도 한다. 이런점을 얼렁뚱땅 넘어가지 않고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점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특히 거의 주인공급인 세스 몰리가 지상을 걷는 자를 만났을 때, 그리고 그 이후 지상을 걷는 자에 대해 동료들이 이야기 할때가 인상 깊었다. 결국 지상을 걷는 자는 신이 아닌 인간의 착각에 의해 명명된 또 다른 인간의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건물'이라 불리는 상자처럼 생긴 거대한 건물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현실 속에 탈출 할 수 없는 자신들의 욕망을 '건물'이 보여준 것이다. 현실 속에서 탈출 할 수 없다는 것은 굉장히 중의적인데, 하나는 이 델맥-O라는 행성 그 자체에서 탈출 할 수 없다는 의미와 실제로 죽을 때까지 우주를 부유하며 우주선에 갇힌 채 살아야 하는 그들이 인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국 죽음의 미로란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와도 같으며 그들의 현실속의 세계와도 같은 것이다.

  가상계를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는 현실의 도피 장소로 현실과는 달라야 했다. 도피라는 것이 현실과는 다른 세상을 꿈꾸면서 하는 행동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현실 속의 상황이 일부 변형된 기이한 세계 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다시 한번 체험하게 된 것이다. 만약 내가 이런 상황에 있다면 어떠할까. 자유가 무엇인지도 정의내릴 수 없는 현재의 나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갈망은 다뇌 융합을 통해 현실 도피 차원에서의 새로운 세계를 찾아 또 떠나게 만들것이다.

 SF는 현실 세계를 돌아보게 하고 미래 세계를 생각해보게 한다. 자신들이 걸어갈 길이 옳은지, 그 길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생각해보게 해준다. 이야기 큰 틀 자체는 고전적일지 모르겠으나 소재 자체는 내게 있어서 신선했다. 이 작품은 필립.K.딕의 작품 중 이례적인 작품에 속할 만큼 속도감 있고 미스터리 성향이 강하다고 하니, 다른 작품은 또 어떠한지 궁금해졌다. 이상하게 읽을 때 열광하며 엄청나게 재밌게 읽은 것은 아니지만 묘하게 다른 작품들도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었다. 끝맛이 씁쓸해서 그런것일까. 13권이나 앞으로 출간될 계획이라고 하니, 재미가 붙으면 즐거운 시리즈가 될 듯하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05-2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처 못 적었는데, 쓸데없이 한자어가 너무 많다. 굳이 번역 할때 그리 많은 한자어를 썼어야 했는가? 풀어 쓰면 더 보기 좋은 단어들도 많아 보이던데 굳이 어려운 한자어들 써서 지면 낭비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인가? 근데 그건 지면 낭비가 아니란 말이지. 2자로 줄여쓴 한자어가 눈에 거슬린 점만 빼면 괜찮았는데.

스즈야 2011-05-26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립 K. 딕은 예전에 유빅보고 반해서 다른 책도 읽어야지 했는데... 이렇게 새로 책이 나와서 넘 좋아요... 낸중에 다 지를겁니다.

2011-05-27 01:30   좋아요 0 | URL
유빅이라는 작품도 있군요. 저는 이번에 딕씨 작품을 처음 만나봤는데요. 다른 책도 읽고 싶어집니다.
무엇보다 전집이라고 할까, 시리즈에 묘한 구매욕을 보이는 저라서.. 하하하하.
표지도 예쁘고 편집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독특한 세계관에 조금씩 빠져가는 느낌입니다.
다음책으로는 뭘 읽을지 생각중이예요.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라는 작품을 보고 싶은데 2013년 출간이라 그전에 나와 있는 책들부터 섭렵을.. :)
저는 지금이라도 다 지르고 싶지만, 저도 낸중으로 미뤄야 될듯.
 
염한 1 - 수려한 남자
츠키지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옴니버스형식의 코믹계 미스터리물. 순경과 과거사 있는 암살자 콤비의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일랜드 3
모리 코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홀리랜드는 안 읽어봐서 비교 불가능하지만.. 재밌어요. 4권도 기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