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라이온 5
우미노 치카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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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5권나온 걸 이제야 알았다니.. ㅠㅠ 너무 좋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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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다이아몬드 Silver Diamond 22 - 희망
스기우라 시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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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문자 안왔다.. 아 뭥미.. 그래도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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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들, 관심가는 책들> : 추리 미스터리 편 

 

 추리, 미스터리를 빼놓고는 내 독서 생활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만화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요소지만. :) 

최근 나온 신간 중 가장 눈이 가는 건, 신간 알라딘 문자를 받고 바로 접속하게 만든 미미여사님의 <홀로 남겨져>이다.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 된 본 책은, 유령이나 생령등의 비현실적인 존재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지?! 미미여사 단편집은 어쩐지 조금 고민된다. 지금까지 다 재밌었던 것만은 아니기도 하고 어쩐지 읽고나면 뭔가 아쉽기도 했고.  하지만 내 구매욕을 더 자극하는 건, 예약구매 이벤트라는...

 미미여사의 다른 책 중 유령이나 귀신, 요괴 등의 이야기는 <메롱>에서도 등장한다.  한 소녀가 황천길을 돌아오고 나서부터 요릿집에 기거하는 유령들을 보게 되면서 벌이지는 에도 시대 이야기다. 시대물 좋아하고 유령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보시길!  

   

 

 그 외에도 미미여사님의 단편 소설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더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주로 읽은 것 위주로.   

   

    

개인적으로 <지하도의 비>가 현대물 단편집에서 가장 좋았다.  <도박눈 50>은 여러 작가의 단편 소설들이 실려있는데, 미미여사의 작품 경우 시대물이다. 하지만 괜찮은 작품이다. 에도 시대의 단편집인 <괴이>와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는 <괴이>쪽이 더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좀 더 잔인하게 느껴졌고 뭔가 이야기가 확실했다. <혼조 후카가와~>의 경우는 정말 기이한 이야기답게 이야기들도 흐릿한 인상이였다.   

 

 처음 보는 한국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  그저 상품 소개글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다..  

 대학생들이 아침부터 미술관을 점거한다면? 하필 그날 조직폭력단이 10분 전에 침투해 있었다면?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 해피엔딩이 가능한 걸까? 소설은 추리소설가이자 미술학 박사인 이은 작가가 실제 모 미술관 개관 준비를 하며 미술관에 2박 3일 머물 때 구상한 스토리가 기반이 되었다. 해외 유출 문화재 문제를 경쾌하고 재미있게 다룬다. 

 

 

 

 

 이미 앞서서 한번 포스팅했지만, 이거 정말 읽고 싶다. 이미 장바구니에 담아둬서 주문만 하면 된다. 처음보는 작가지만, 소개 글에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천사의 나이프>, <허몽> 등으로 사회파 소설 작가로 자기 매김한 야쿠마루 가쿠가 이번에 들고 나온 작품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것이다.    

 '아동 성범죄'. 정말 민감한 주제인데 과연 어떻게 풀어냈을까. 보통 사회파 소설 작가들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끝을 내며 독자에게 많은 질문 거리를 던져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만큼은 제대로 처단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야기의 발단이 성범죄자를 처단하는 범죄자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과연 어떻게 될지.. 범죄를 범죄로 처단하는 소설로는 '덱스터'시리즈가 있다.   

하지만 범죄를 범죄로 처단하는 건 정의가 될 수 없다. 법에 의한 처벌만이 진정한 정의 구현의 길.그러나 법이 해결해주지 않는, 못하는 부분도 많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법이 왜 존재하는지, 그 존재 자체와 기능에 의문을 품게 한다. 여담이지만 우리 나라의 법은 성범죄에 대해 너무나도 '관대'하다. 나는 정말 이 점이 마음에 안드는데도, 머리 한 구석으로는 법에 의한 처벌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자신이 있다. 어쨌든 한국과 일본은 시스템이 다르니, 야쿠마루 가쿠가 이야기하는 현대 사회에서의 정의 구현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이것은 심히 탐나는 시리즈다. 매그레 시리즈로 꽤나 올드한 미스터리 추리 소설.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쉼 없이 맥주를 마시는 거구의 사나이, 매그레 반장. 탐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전적 이미지의 탐정의 등장이다. 고전적인 것 좋지! 하지만 천재적인 추리력 대신 범죄 현장과 인물들의 심리를 통해 파악하는 것. 사실 내가 생각하기엔 범죄 사건의 해결은 추리력도 중요하지만 관찰력도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말 난 멘탈리스트의 패트릭 제인의 반에 반에 반 만큼이라도 좋으니까 좀 관찰력이 있는 - 뛰어난 것도 바라진 않는다 - 사람이고 싶다. 뭐, 나의 형편없는 관찰력은 무관심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하지만서도.  

 결론은 정말 탐난다!! 누가 4권 전부 선물해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 없으니, 내가 나한테 선물하는 수 밖에. 그러고 보니 6월엔 내 생일이 있다! 생일 선물로 이것을 줄까? (그런데 굳이 생일이 낀 달이 아니더라도 매번 책 갖고 싶을 땐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포장해오지 않았던가?!) 

 

 

 

  <살육에 이르는 병>으로 유명한 아비코 다케마루. 이번에 그가 들고 나온 것은 청춘 코믹 미스터리! 그야말로 표지부터 코믹하다.  

  

 '인형 탐정 시리즈'라 불리는 시리즈의 4번째 책인 듯 한데..    

 이 시리즈는 존재자체를 몰랐다! 연작 단편집이라 하는데,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였던  <인형, 탐정이 되다>에서 나온 두 '인간' 주인공, 오무츠와 요시오의 연애이야기라고. 그럼 <인형, 탐정이 되다>부터 읽어야되는 건가.  

 

 

 이상우라는 처음보는 작가의 미스터리 책이 동시에 두권이나 출간! 소개글이 없어서 아쉽다. ㅠ 

 그래도 일단 밤 무지개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다. 소개글이 계속 안 뜬다면, 서점가서 한 번 읽어라도 봐야 겠다.  재밌을 것 같은데.

 

 

 

제43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 수상작이자 작가 요시나가 나오의 데뷔작. 단정히 빗어올린 쪽머리에 커다란 검은색 우산을 지팡이 삼아 짚고 두툼한 솜옷을 입은 채 아침마다 마을의 사당에 들러 관음상 앞에서 죽은 아들의 명복을 비는 소우 할머니. '할머니 탐정' 소우와 주위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연작 형식으로 묶어낸 소설집이다.

 할머니! 무려 주인공이 할머니! 어쩐지 벌써부터 뜨뜻해져오는 마음...  

 일상 미스터리 냄새가 솔솔 풍긴다. 무엇보다 제목이 인상적이야! 고운초이야기라니. 어쩐지 '고운'이야기들만 있을것만 같다. :) 

  

 

  

 미스터리랜드 론칭 기념으로 무려 3권이나 동시 출간되었다.   아이들과 같이 읽게 만든 미스터리지만 꽤 수준이 있다. 그건 오츠이치 작품만 그런것이 아니길!  

 여튼 <총과 초콜릿>을 재밌게 읽어서 다른 작품들도 눈길이 가는데, 무엇을 먼저 읽어볼까.  

  

 

  

 <도구라 마구라>는 정말 그야말로 괴서임에 틀림없다. 나는 저걸 읽으려고 두번이나 시도했는데 번번히 하권 시작부분이나 중반부분에서 알 수 없는 간섭을 받아서 멈춰버렸다. 이번 여름에 도전하면 아마도 세번째. (네번째인가?) 중요한건 이런 간섭에도 불구하고 머리 한구석에서 잊혀지지 않고 다시 읽을 날만을 기다리게 만드는 책이다. 중독성과 그 괴기함, 기이함은 정말~!  <소녀지옥>은 편지 형식의 글이는 정도만 기억이 난다. 전에 막 출간 됐을 때 <도구라 마구라>보단 읽기 쉽다라는 소릴 들은 적이 있는데.. 과연? <도구라 마구라>에도 편지글 형식이-논문이나 신문기사 등 별별 것이 다 나온다-등장한다.  <뇌 R 규르>는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으나, 평이 너무 안 좋아 그냥 원작 나오면 읽어보려 한다. 

 

 "꽃"을 소재로 한 연작 단편집 인데, 무척이나 아름다운 미스터리 일 것 같다.  표지도 이쁘다!  

 게다가 무려 다이쇼라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  

천왕의 권위가 위협받고 간토 대지진이 일어나는 등, 안팎으로 혼란스러웠던 말 그대로 어두운 시절이었다. 작가는 화사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지고 버려지고 짓이겨지고 스며든 꽃의 또 다른 이면을 통해 시대의 어두움과 인간의 마음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도 미스터리라는 형식을 통해서 말이다.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문학에서만 볼 수 있는 '정사'.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에서도 나오는데- 갑자기 딴 이야기지만, <인간 실격> 재밌다!-, 그 외에도 각종 시대물에서 종종 나오는 소재다. 이상하게 이건 시대물에서 등장하면 묘한 분위기 있는 사건으로 느껴진다. 왤까. 아마 옛날 사람들의 사랑이 훨씬 더 순수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 외 관심가는 미스터리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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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1-06-05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우 씨의 대표작<악녀 두번 살다>를 다시 내는군요.이상우 씨는 한국추리소설사에서 김성종과 함께 대표적인 작가죠.요 몇년전부터 이상우 씨는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기더군요.다작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2011-06-06 00:0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한국 추리 소설은 거의 안 읽어봐서 잘 몰랏는데 정보 감사드립니다. '밤 무지개' 읽기 전에 '악녀 두번 살다'를 먼저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책 소개글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김성종씨의 작품도 한번 봐야겟네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조선시대 추리물이라니, 궁금하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6-06 16:21   좋아요 0 | URL
채시라가 나와 유명했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원작이 김성종의 대하소설입니다.김성종 소설은 절판된 게 많네요.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은 김탁환 씨에게도 있죠.역사추리물이 전세계에 유행이니까요.
 

<새로 나온 책들, 관심가는 책들> : 에세이, 책, 서점, 건축, 여행 편 

  

 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다.   읽지 않는 이유는 잘 읽히지 않는다.  지금까지 재밌게 읽은 에세이 집은 김점선의 '10cm 예술'이다.  

어딘가 간지럽지 않다. 에세이 집은 때론 매우 작위적으로 느껴지고 자기연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거나 모든 걸 로맨틱하고 아름답게만 바라본다. 하지만 김전선의 글은 그렇지 않다. 진솔하고 담백하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소리내어 웃을때도 있다. 그녀의 삶이 그러했고 그게 글로 드러났다. 정말 멋진 인생.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느꼈고, 만나보고 싶다고 느꼈다. 살아 생전에 만나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물론 실제로 만났다면 말도 못 붙이겠지만서도 말이다. 그래도 글을 읽고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고 강렬하게 느낀 건 이 책이 처음이었다.   

    본 책 광고 구절에 이런 부분이 있다.

보통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 빛나는 인연의 한순간을 아름답게 포착한 이 책은 허무와 고독이 익숙해진 일본의 젊은이들로부터 "살아갈 용기를 건네준 리얼리티 넘치는 응원가"라는 평을 받았다. 

 나도 허무와 고독에 익숙해지고 있는 걸까. 익숙해지면 편하다는 걸 알기에 요즘 그것에 적응하고 싶어서 노력중이지만 마냥 적응하게 둘 수 만도 없다. 사진을 좋아하니까, 사진이 잔뜩 있었으면 좋겠다. 일상의 소중함이라도 일깨워 주면 좋겠다.   

 

  

  에세이 이야기가 나와서 저번주 부터 읽고 있는 책을 이야기 할까 한다.  

  모노크롬한 표지에 눈길이 먼저 갔다. <나만 위로할 것>. 위로 받고 싶었던가. 손을 뻗어 펼쳤다. 아아. 이게 왠걸. 지금 나의 관심사인 아이슬란드 여행 에세이다.  사진만으로도 이미 위로를 받았고 사진 덕에 이미 반쯤은 구매 하자며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사진만 볼 수는 없는 노릇. 첫장부터 넘긴다. 본문들은 좀 간질간질했지만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이야기, 거기서 느낀 감정들,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좋다. 사진을 잘 찍든 못 찍는, 아이슬란드 자체를 담고 있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글머리가 와 닿았다. 내가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이 언어로 써져 있었다. 이미 글머리에 위로 받은 것이다. 이렇게 느낀 건 나뿐이 아니었구나.  아이슬란드 여행, 그리고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새삼 아이슬란드를 내가 좋아하구나 느꼈다. 언제 한번 꼭 가야 겠구나.  

 

 

 쾌락에 관련된 심리학 책이다. 자신이 무엇을 왜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 질 때가 있다. 어떤 것들은 그저 설명 없이, 좋아하는 그 상태 그대로 두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왜 내가 그걸 좋아하고 있는지, 왜 빠져서는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알고 싶어진다. 왜 알고 싶냐고 묻는다면, 그건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아직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고 꽤나 확신한다.

 어쨌든, 나는 감각이 좀 대중적이지 않아서, 과연 왜 내가 빠져드는지 이 책이 설명해 줄지 의문이지만 어쩌면 설명 해줄지도 모르겠다.  

  

 

   중년에 접어든 주변 분들의 글을 보면 그 깊이가 새삼 다르다. 특히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화가분은 그림뿐만 아니라 포스팅 되는 글들도 하나의 또다른 예술이다. 나도 그렇게 멋스럽게 중년으로 갔으면 하고 늘 바란다. 늘 꿈을 쫓고 꿈을 먹고 살고. 정말 글자 그대로 사시는 분이라, 정말 신기하고 부럽고 또 보기만 해도 좋다. 같이 있으면 느껴지는 그 열정만큼이나 삶의 깊이가 있다. 아아. 역시 부럽다, 부러워.   

 인터넷 발달로 컴퓨터로 글을 쓰는 분들이 많이 늘었겠지만, 그래도 난 역시 아직 자필이 좋다. 편지도 역시 자필로 써야 제맛이지, 아무리 이메일로 보내도 그 감정이 잘 전해지질 않는다.   

 엄마한테 한권 선물해볼까. 읽어보시고 한줄이라도 글을 적어 보신다면 그걸로 난 뿌듯할텐데.역시 귀찮다며 하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런 책은.. 그냥 제목만으로도 나는 필수다. 책이 좋고 책을 좋아하고 또 책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서점이든 도서관이든, 하여튼 책과 관련된 책은 모조리 관심사!  

 게다가 건출물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관심이 많다고 해도 그냥 보는게 좋지만서도 말이다. 고대 건축물의 그 독특한 양식미는 그냥 보기만 해도 황홀하지 않은가? 난 신자가 아님에도 예쁜 성당 건물을 보면 들어가보고 싶어진다.-그것도 한 몫을 한다.

 좋은 책은 영혼에 따뜻한 피를 돌게 하듯 우아한 서가와 책 그리고 이곳을 순례하는 자들을 위해 호젓하고 은밀한 공간을 갖추어야 하는 도서관은 아름다워야 한다.

 그렇다. 책이 있는 도서관은 정말 아름다워야 한다. 우리나라 도서관들도 요로코롬 아름다워지면 나는 매일 출석도장 찍을거다, 틀림없이!     

 

 서점과  건축이야기가 나와서, 신간 중에 서점이나 건축과 관련된 책이 있다.   

 <유럽의 명문 서점>. 제목만 봐도 이 책들고 유럽 서점들 탐방해줘야 할 것만 같다. 진짜 여행가면 꼭 서점 탐방 여행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 책 참고삼아 계획만이라도 짜면서 실실 웃어야 겠다. 그리고 그렇게 웃다가 진짜로 실현될지 누가 알아.  이 책 얼른 보고 싶네~!

 <남겨진 역사, 잃어버린 건축물>

 이것은 고대의 건물과 관련된 책임이 제목부터 느껴진다.   이미 사진으로밖에 만날 수 없는 고대 건축물들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다는데, 두근두근 하는구만!     

 

 

 서점이야기가 나온 덕에, 현재 읽고 있는 또다른 책에 관련된 책 이야기를 할까 한다. 

 서점만 들어가면 이상한 기분에 휩싸이고 흥분이 되는가? 묘하게 들뜨지는 않는가? 들어갔다가 나오기만 하면 손에 책이 여러권 들려있지는 않은가? 책 많이 산다고 부모님이나 남편이나 아내에게 핀잔들은 적은 없는가?  수많은 증상이 있겠지만, 만약 자신이 조금이라도 책 중독자 내지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것 같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나는 첫장부터 내 이야기를 하길래 너무 깜짝 놀랐고 뒤로 넘길수록 나랑 똑같아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랑 똑같은 사람이 여기 있어!  

 

  책 사냥꾼에 관련된 책인데,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에서도 책 사냥꾼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혹시 관심이 가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역시 난 책사냥꾼보단 장서광과 애서가의 중간쯤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책 사냥꾼이 될 만한 재력이 나는 없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초기 대표작 <절망>. 오랜만의 러시아 작.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일단 난 도스토예프스끼가 좋으니까, 러시아 문학도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그냥 저런 내용들이 좋다.. 이 책 , 어떻게 풀어나갈지 엄청 기대된다!!

 

 

 이번에 친구가 독도에 가게 된다고 자랑을 하더라. 아아. 나도 가고 싶어.   

독도 바다사자는 일본 사냥꾼들의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다. 사냥꾼들의 목적은 단 하나, 가죽을 얻어 돈을 버는 것이었다. 당시 바다사자의 가죽은 고급 가방과 군용 배낭의 재료였기 때문이다. 수천 년간 지구 상에 존재했던 한 종을 한갓 소모품에 불과한 가죽 가방과 맞바꿔 버린 인간의 탐욕과 무자비함을 고발하는 그림책이다.

  독도를 둘러싼 분쟁이 있는 건 아무리 사회 돌아가는 것에 무지한 나라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분쟁이 가져다 준 것은 자국민의 독도에 대한 관심 증대. 좋은 현상이다.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 분쟁으로 인해서 주목받게 된 독도가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 뭐, 이렇게 말하는 나도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소리 이전에 나부터 국내에 숨겨진 보물들에 관심을 가져야 될텐데, 왜 이 눈은 늘 밖으로만 향하는지...  

이 책은 그런 국제적인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 인간의 이기와 문명에 관해 그리고 있다고 할까. 언제나 동물들은 약탈 당할 수 밖에 없는가. 인간의 탐욕에 의해 약탈당하는 것은 비단 동물뿐일까. 파괴되는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이 될듯하다. 그림책 가끔씩 사서 읽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표지와 색감을 좋아한다. 미리보기 결과, 안의 그림들도 마음에 든다. 실제로보면 또 어떨런지는 모르겠다만.  

 이건 여담이지만, 이 표지 보니 바다 떠오르고, 바다 떠오르니 최근에 <해수의 아이>가 떠오른다.  

 바다를 좋아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좋아하고, 모험을 좋아하고, 바닷동물 -심해어 같은-를 좋아하시는 분들, 또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그림도 내용도 좋다.

 

 

 

<그외 관심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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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져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도영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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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 단편집은 늘 뭔가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는데, 이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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