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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 좌뇌 리더십
메리 루 데코스터드 지음, 권오열 옮김 / 마젤란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사람의 신체 중 가장 예민하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 부분을 꼽으라면 누구나 ‘뇌’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걸 알지만 정작 뇌가 어떤 구조로 되어있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잘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평생 동안 우리가 사용하는 두뇌의 역량은 2%에도 미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성격도 연구하고 파고들면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게 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듯 뇌 또한 그 작용과 역할을 안다면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다. 이 책의 소제목이 ‘통섭의 시대를 여는 리더의 두뇌혁신’이듯, 우뇌와 좌뇌의 작용을 통해 리더십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는지 이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로 뇌를 제시하고 있다. 뇌의 작용과 운영을 통해 조직과 조직 내의 팀들이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뇌에 관해 제시되는 정보는 뇌가 행동에 어떻게 영항을 주는지에 초점을 맞추며, 다섯 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분은 구조와 기능, 즉 뇌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조직되어 있으며 뇌의 각 영역이 무슨 일을 하며 무엇을 관장하는지를 살핀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와 감정을, 세 번째는 뇌가 사회적 반응을 어떻게 해석하고 조절하는지를, 네 번째 부분은 사회적, 감정적 리더십 능력의 특성에 유의한다. 그리고 다섯 번째 부분에서는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리더십과 관련하여 뇌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할 것이다. 32p
저자는 우반구와 좌반구의 기능과 협업, 시너지의 힘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선 우뇌는 리더의 SITE라인이다. SITE란 Strategic/전략(미리 계획을 세우고 비전을 좇으며 멀리 내다본다), Innovation/혁신(열린 마음을 갖고 있으며,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으로 생각한다), Transformational/변혁(가치관, 사고, 행동과 관련하여 문화, 팀, 그리고 개인의 변화를 추구한다), Engaging/흡인(남을 이해하고 그들과 잘 협력한다. 그들을 인정하고 영향을 주며 책임을 감당하도록 돕는다)의 약자이다.
반면에 좌뇌 리더십은 MEGA마인드 인데 여기서 MEGA는 Methodical/조직적(기획 능력이 뛰어나며,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일을 주도한다), Expressive/표현(필요한 정황 설명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명확하게 전달한다), Grounded/인격(성실함, 일관성, 안정성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관리자이자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된다), Assertive/주창적(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솔직하고 직접적이고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의 약자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각 리더십의 이해를 돕기 위해 네 명의 경험사례로 안젤라, 켄, 매디슨, 피터의 리더십문제가 다루어지고 있다. 사실 4명의 리더십을 논의하기에는 평가표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뇌의 복잡한 구조를 단순화하여 문제를 지적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부족한 부분은 제쳐 두고서 이 책을 통해 우뇌와 좌뇌의 특징과 협업, 시너지 효과 등을 이해하여 각자의 리더십 계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적용이 된다면 환영할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