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 성경 : 동물 이야기 - 성경의 비밀을 푸는 동물 이야기 열린다 성경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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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얼마나 많은 동물이 등장하고 있을까?

생각나는대로 성경에 나오는 동물을 나열해 보면

예수님이 타고 들어오셨던 나귀, 귀신 들였던 돼지떼, 베드로를 슬프게 했던 닭,

예수님의 비유 말씀에 등장하는 새, 예물로 들였던 비둘기, 염소, 양,

다니엘의 사자 굴에 등장하는 사자 음, 더 이상은 무리인 듯하다.

그러나 생각보다 꽤 많이 알고 있는 듯한 느낌에 스스로 뿌듯해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거나 한 적은 없었다.

성경 속에 수를 헤아려봐야 할 만큼 많은 동물이 나온다는 생각도 못했지만

그 수를 세어 보거나 의미를 부여할 더더욱 하지 못했었는데 놀랍기만 하다.

그냥 동물도 하나의 소품이나 배경쯤으로 여겨 그냥 지나쳤었는데

언급된 동물 하나하나에도 나름의 이유와 뜻이 있다고 생각하니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채지 못한 아니 전혀 생각이 없을 수 있었을까?

무엇 하나 의미가 없는 것이 없을 텐데 말이다.


‘열린다 성경’ 동물이야기는 ‘열린다 성경’ 시리즈 1탄의 마지막인 7번째 책으로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성경상에 나오는 동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말씀에 등장하는 동물의 습성이나 동물에 얽힌 전설,

동물에 대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왜 그 동물에 비유를 하셨는가 하는 배경이나 이유,

그리고 말씀의 의미 등 다양한 각도에서 말씀과 함께 동물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알기 위해 필요한 주변 국가의 풍습이나 시대상을 설명함으로써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저자가 동물 이야기를 통해서 하고자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성경에 나오는 동물이 무엇인지 어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

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동물을 통해서 하고자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요나 이야기를 하면

요나를 삼킨 큰 물고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대부분 고래라고 추측을 하지만

여기서 위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은 그 물고기가 무엇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물고기를 통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신 말씀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 물고기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촛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고 성경을 볼 때 더욱 굳건한 신앙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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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한자가 보이네! - 아빠 편지에 숨은 신기한 한자를 찾아라!
서동윤 지음 / 살림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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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아빠,

두 아들이 세상을 좀 더 다르고 올바르게 바라보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디카를 든다는

두 아들의 아빠,

두 아들을 향한 아빠의 표현은 조금 다른듯 하다.

그 다름이 만들어 낸 책이 바로 '어? 한자가 보이네!'이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한자능력시험에 많이 응시를 하고

한자 공부를 위해 과외를 받는 모습도 볼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닥 한자를 재밌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

사실 어려우니까. 어른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한자니까.

그러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한자는 떼어놓을 수없을만큼 함께 하고 있으니

모른체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또 하고 싶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겠지.

한자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조금더 편안하게 한자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

 

오늘도 디카를 들고 찍은 사진에

아빠는 아들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편지로 썼다. 

평소에 자주 하게 되는 잔소리가 아니라 아빠의 생각과 마음을 사진과 글로 전한다.

그리고

아들이 아빠의 글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한자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한장의 편지글에 한, 두개의 한자가 반복해서 인사를 한다.

먼저 눈에 익힐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은 것이겠지. 

그리고 페이지의 맨 밑에 그 한자에 대해 설명을 덧붙여 놓고 있다.

 

사진.

이쁘고 아름다운 사진도 있지만 대체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을 담아놓았다.

무심코 지나가버리게 되는 사소한 사물이나 풍경에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우리가 마음을 줄 때 사람이던 사물이던 의미가 될 수 있음을.

 

아들을 향한 아빠의 사랑이 담긴 '어 한자가 보이네'는

어른들이 보기에도 참 이쁜 책이다.

책을 보는 동안 나도 한 번 해 볼까하는 도전의식까지 만들어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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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자라날 때 문학동네 청소년 4
방미진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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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특이했다.
호러소설이라고 했지만 청소년 소설에 어울리는 제목은 아니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물론 <손톱이 자라날 때>는 다섯개의 단편 중 하나이다. 다시말하면 책의 핵심 주제를 담고 있기에 다섯 단편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학년이 바뀌고 새 교실로 첫 등교하는 날은 설레임보다는 약간의 두려움과 불안이 더 강했던 것 같다. 사실 학교를 다니면서는 '그렇구나'하고 내 감정을 정리해 보진 않았지만 방미진 작가의 <손톱이 자라날 때>를 읽어면서 "아, 나도 그랬어, 맞어 맞어, 그랬었지' 하며 그 시절, 그 느낌, 그 생각을 들여다보는 듯 했다.

친했던 친구가 이번에도 같은 반이면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를 줄어들겠지만 적어도 걱정거리는 줄게 되니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같이 점심 먹을 친구가 없을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쉬는 시간에 누구랑 수다를 떨어야할지, 매점에는 누구랑 같이 가야할지, 끼리끼리 하교를 하는 친구들 틈새에서 혼자 운동장을 가로질러 나가야 하는 그런 일도 발생하지 않을테니까. 무엇보다도 새로운 친구와 친해지기까지의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니까. 지금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들이 그 당시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누구나가 그렇지 않았을까? 그 동안은 자신만이 중심이 되었던 자아가 다른 사람들과의 특히 친구를 통해서 자아가 더욱 성장하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상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나 사람들로 인해 지대한 영향을 받으면서 자아와 존재감이 무너지거나 더 단단해지거나 하는 시기. 자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시기, 청소년기의 연약하고 불안한 자아에 대해서 <손톱이 자라날 때>는 극단적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다. 모두가 불안을 친구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극복하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처음에 손톱을 기른 것은 다른 친구들을 위협하면서 자신이 강자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은 자신의 보호책이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손톱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괴롬힘을 당하던 선주가 전학을 가자 선주를 도와주던 아람이를 괴롭힘으로써 또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지만 그 속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괴롭힘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에 전전긍긍하는 자신을 감추고 싶은 마음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연약함이 악함을 불러내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자아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어른들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 청소년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손톱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라나니까. 언제든지 자라날 수 있는 손톱이 건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어른들이 해 주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건당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말이다. "청소년기는 그 자체로 호러다"라는 말에 다시 한번 공감하면서 <손톱이 자라날 때>는 공포스럽기만 한 책이 아니라 재밌고 의미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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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이단과 마지막 폭풍 기사 아이단 시리즈 3
웨인 토머스 뱃슨 지음, 정경옥 옮김 / 꽃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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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이단과 마지막 폭풍은 기사 아이단 시리즈의 3번째이며 완결판이다.
기사 아이단과 마지막 폭풍에서는 엘리엄 왕에게 대적하는 파라고어의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전쟁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이단을 비롯한 세 영웅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고귀하고 지혜로운 앨리블의 국왕인 엘리엄 왕에게 대적하는 파라고어 군대의 힘은 점점 더 막강해지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 또한 강력하다. 그리고 그들이 속임수로 깨버린 앨리블의 동맹국들이 파라고어에 합류하기도 하고 누가 보아도 그들의 승리가 당연한 전쟁이다.
그러나 아이단을 비롯한 세 영웅의 등장과 그들의 엘리엄 왕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 싸우는 앨리블의 반격 또한 만만치가 않다.

기사 아이단과 마지막 폭풍은 판타지 소설이다. 왕국을 지배하겠다는 악의 무리와 그 악의 무리에게 질 수 없다는 신념으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지하게 그려지고 있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의 흔한 주제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은 그 흔하게 느껴지는 만화의 선악의 구도를 뛰어넘는다는 점이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속에 내포되어 있는 핵심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책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사 아이단 시리즈는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냥 판타지 소설이나 전쟁 소설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그 자체의 의미로 해석이 되겠지만 신앙을 가진 이에겐 하나님에 대적하는 사단의 군대와 또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하는 믿음의 인물들이 그려내는 활약상으로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서를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게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할 수 있도록 기사 아이단의 이야기에 덧입혀 놓았다고 볼 수 있다. 당연히 이러한 해석은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 해당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해석을 덧입히지 않는다 하더라도 기사 아이단 시리즈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흥미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시키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책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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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 한올 한올 숨쉬는 행복한 바느질
김현주 지음 / 살림Life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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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의심했던 것보다 꽤 괜찮은 사람일지 모른다.

                                         뭐든 잘 할 수 있는!"  p65

 

책 속의 이 문장이 꽤나 눈길을 끌었다. 나 자신을 향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

좋겠다는 바램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정말 요즈음은 이런 류의 에세이집들이 대세이긴 한가보다.

자신이 취미로 해 오던 것들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글로 실어서 책을 낸다는 것

매력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 연예인이라는 이름이 걸리면 그 매력은 한층더 가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도 그렇다.

딱히 정보를 주고자 함도 아니고 실용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이쁘기는 하다.

배우 김현주의 팬이라면 '어머나 정말 이쁘다'고 감탄하며 봐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녀의 취미 생활인 '바느질'을 주제로 그녀가 만들어 왔던 소품들을 소개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이쁘게 담아 놓았다.

팬들과 또 다른 종류의 소통의 현장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봤을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본인이 직접 만든것 맞을까하는

생각이었는데 북콘서트에 갔더니 정말 재봉틀을 앞에 놓고 책에도 나와 있는 이쁜 가방을 뚝딱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꼭 보여줘야 한다며

활짝 웃는 모습이 이쁘다.

그리고 자신의 책 수입금의 1%가 좋은 일에 쓰인다며 활짝 웃는 모습도 이뻤다.

 

실용성이나 정보용으로 구입을 한다면 실망할 확륭이 높겠지만

배우 김현주, 그녀가 일상이 궁금하다면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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