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의심했던 것보다 꽤 괜찮은 사람일지 모른다. 뭐든 잘 할 수 있는!" p65 책 속의 이 문장이 꽤나 눈길을 끌었다. 나 자신을 향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 좋겠다는 바램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정말 요즈음은 이런 류의 에세이집들이 대세이긴 한가보다. 자신이 취미로 해 오던 것들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글로 실어서 책을 낸다는 것 매력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 연예인이라는 이름이 걸리면 그 매력은 한층더 가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도 그렇다. 딱히 정보를 주고자 함도 아니고 실용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이쁘기는 하다. 배우 김현주의 팬이라면 '어머나 정말 이쁘다'고 감탄하며 봐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녀의 취미 생활인 '바느질'을 주제로 그녀가 만들어 왔던 소품들을 소개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이쁘게 담아 놓았다. 팬들과 또 다른 종류의 소통의 현장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봤을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본인이 직접 만든것 맞을까하는 생각이었는데 북콘서트에 갔더니 정말 재봉틀을 앞에 놓고 책에도 나와 있는 이쁜 가방을 뚝딱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꼭 보여줘야 한다며 활짝 웃는 모습이 이쁘다. 그리고 자신의 책 수입금의 1%가 좋은 일에 쓰인다며 활짝 웃는 모습도 이뻤다. 실용성이나 정보용으로 구입을 한다면 실망할 확륭이 높겠지만 배우 김현주, 그녀가 일상이 궁금하다면 나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