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채에서 출간 된 <별이 가득한 심장>의
일러스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정독도서관의 정원은
지금
싱그러운 초록이 넘쳐난다.







등나무 열매가 꼭 콩처럼 보인다.
보라색 꽃이 필때면 그 멋스러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쁜 꽃 이름을 알았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뭐지?
뭐였더라?
얘, 니 이름이 뭐니?





정원 가로등 마다에 붙어 있는 붉은색의 하트는




일러스트전을 보러 오라는 말이지.
그래서
보러 갔다~^^







 
인문사회실로 올라가기 전 독서상담실 앞 공간에서 전시 중.
그렇게 넓은 공간도 아니고
많은 작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며
발걸음을 옮기기에 충분하다.
음,
길가는 것이 바빠 시선 한 번 안주고 가는 이들도 있긴 하더만.
우린 너무나도 바쁜 세상을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이지.
여유라는 단어는 사전에만 존재한다는 듯이
.......




아직 책을 읽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삶의 기쁨을 전하는 소년의 원천이 바로 사랑이라는
뭐, 그런 내용인 듯 한데
재밌을 듯 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왠지 이 작품에 정이 가는 것이 참 좋다.





이쁜 일러스트로 인해 책이 궁금해지는
그런 상황이라고나 할까?

 
전시회 끝나면
이 작품들은 어디로 갈꺼나?
내게 와도 되는데.


하나 슬쩍 들고 오고 싶었지만
ㅋㅋㅋ
난 문화시민이라
ㅎㅎㅎㅎㅎ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벤치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이 곳이
참 좋다.
나는야
정독도서관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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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7-12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능소화 아닌지요.
정독도서관은 안팎으로 꽉 차 있군요. 그림만큼 글도 좋은 전시 같아요.

햇살바다 2011-07-15 14:5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능소화.
ㅋㅋㅋ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비채지기 2011-07-13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으앗!! 너무 아릅다워요~~ ^^

햇살바다 2011-07-15 14:58   좋아요 0 | URL
비채지기님이시다아~
우와~ 여기까지 와 주시다니 황송하네요ㅋㅋㅋ~
 
우리에게도 따뜻한 날이 올까
신현림 글, 유범주 사진 / 세미콜론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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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전에서 눈에 띄어 동물 사진이 있는 책을 좋아하는 분께 선물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구입 한 책이다.
선물하기 전에 먼저 펼쳐 본 책의 첫 느낌은 언제가 읽었던 그리고 이 책의 주인이 될 분께 선물했던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일명 <블루 데이 북>을 연상케 했는데 알고보니 블루 데이 북도 신현림 작가가 번역한 책이었다. 그래서 신현림 시인에게 글을 부탁했나보다.  
<우리에게도 따뜻한 날이 올까>는 글에 딱 어울리는 동물 표정으로 미소짓게 했던 <블루 데이 북>과는 조금 다른 맛이 나긴 하지만 그 범주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다. 굳이 차이점을 찾아본다면 우리나라 사람이 찍은 사진에 우리나라 사람이 글을 썼다는 것.

책 속의 사진을 보고는 타인의 사진에 글을 쓰지 않는 원칙을 기꺼이 깨버렸다는 작가의 말처럼
책 속에 등장하는 백조를 비롯하여 야생의 동물 사진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충분히 반할만했다. 
백조에 반해 백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는 유범주 사진 작가가 주남저수지와 천수만 그리고 일본의 훗카이도 등에서 찍은 사진 중에 시인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고 사진에 맞는 글을 쓰는 작업을 했다는데 멋있는 사진을 잘 고른 것 같다. 백조의 모습이 정말 멋있다. 물론 글도 좋고.
눈부신 잔잔함 속에 야생의 백조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인생은 외롭고, 힘들고, 지질때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누눈가와 함께 하는 인생이 멋있다는 것. 
티각태각 하면서 살아가지만 그것 조차도 아름다운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듯이.  

방가방가, 외칠 절실한 누군가가 없으면 인생은 의미가 없어.

다투며 화해하는 과정이 골 아프지만 함께하는 건 역시 최고의 시간이야.

그 외로움을 넘어서 희망을 노래한다.
비와 눈이 내려도 해는 다시 떠오른다고 끝을 맺으며 희망을 말하는데
근데 왜 제목은 <우리에게도 따뜻한 날이 올까>라고 지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왜 그랬을까?
글쎄..... 뭐, 어쨌든 분명한 것은 따뜻한 날도 온다는 사실.
이 책이 따뜻함을 부어주고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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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김이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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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지도 지독한 것이 삶이란 말인가?
책을 읽다 중간에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힘겨웠다.
이 책에 왜 이렇게도 감정이입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작가의 의도를 알 수가 없다.

윤영,
윤영이라는 이름의 한 여자의 일생,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 여자의 삶이 너무나도 무덤덤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런 삶도 있다는 듯이 그냥 그렇게 무덤덤을 넘어 감정없이 담담하게 그려지는 것에 화가 났다.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벗어날 수도 없는 그녀의 삶에, 그리고 그녀가 살아가는 방식에 화가 났다. 구질구질한 인생을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탈출구로 삼으려 한단 말인가? 그냥 자신이 탈출구가 되었더라면 그녀의 삶이 이다지도 지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녕 그러했으리라. 똑똑하다는 동생 민영을 믿었고, 펜대 굴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남편으로 맞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남편을 믿었고 그 믿음들을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희생뿐. 그들을 뒷바라지 하지 않고 자신이 일어섰더라면 차라리 자신을 위해 뒷바라지 했더라면 분명, 결단코 그녀의 삶을 달라졌을 것이다. 이러나 저러나 가족을 등에 업고 살아가겠지만 지금처럼을 아니었을 것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른 이들의 삶 또한 만만치 않다.
한 두개쯤의 사연을 가지고 버릴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삶에 몸부림 치고 있다.
누구나 삶이 그러하다는 듯이.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그 어두운 터널을 그냥 담담히 받아들이며 걸어가는 그녀와 또 다른 이들. 
그냥 모두 버리고 도망가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책을 읽는 내내 가슴에 묵직한 돌을 얹혀 놓은 것처럼 답답한가보다.
어쩜 윤영의 삶에서 나를 보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윤영과 같은 삶의 무게를 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을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에서 오는 답답함이 윤영을 통해 더 크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엄청난 삶의 무게를 방관자의 입장에서 '나'라는 윤영의 입을 통해 그려지는 담담함.
그 어떤 감정도 실리지 않는 것이 놀라웠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내 느낌이요, 생각이겠지만
책 전체를 걸어다니는 듯한 건조함이 내 마음까지도 건조하게 한다.
작가는 윤영의 삶을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난 도대체 헤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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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꿈 C.D : 영아부 교사용 - 1~3세
두란노 편집부 엮음 / 두란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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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부터 세살까지 아가들의 신앙교육은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아가들의 눈높이가 맞는 예배가 필요하고 신앙교육이 분명 요하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않음을 안다. 물론 큰 교회는 사정이 좀 다르겠지만. 주위의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봐도 아기때는 성경 말씀을 읽어주는 것이 최선인 것 같고, 교회에서 신앙교육을 해 주기를 바라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실 나부터도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교사로 봉사한 적은 있지만 영아부교사는 엄두도 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항상 어린 아가들이 교회에 엄마따라 그냥 왔다 가는 것 같아-엄마와 함께 참석한 어른 예배에서 듣는 말씀이 아가들에게 자양분이 되리라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많이 안타까웠었고, 아가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리고 신앙교육을 해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늘 궁금했었다.
1-3세 아기들을 데리고 어떻게 예배를 드리고, 신앙교육을 해야하는지. 사실 4-7세 아동들도 감당하기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더 어린 아가들은 어떻게 하나? 물론 유치부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말도 잘 알아듣고 앉아서 예배도 드리고, 말씀으로 나눔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지만 집중력이 길지 않아 많은 활동이 필요하기도 했고 아무튼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더 어린 아기들은 도대체 어떻게 예배를 드릴까 하는 궁금증이 늘 숙제처럼 따라 다녔는데 예꿈에서 영아용 예배 교재가 출간되어 무지하게 반갑다.

영아용 예배 프로그램은 교사용, 교회학교용, 가정용 이렇게 세 부분이 이가 맞물러 돌아가듯이 통합되어 신앙교육이 교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으로 이어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일단 교사용 교재를 살펴보니
말씀길잡이 코너를 통해 본문의 신학적인 배경을 소개하고,
놀이 예배 코너에서는 블록 놀이, 미술 놀이, 소꿉놀이, 책 놀이 등을 통해 말씀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말씀 예배 코너는 ppt를 이용하기도 하면서 구연동화나 드라마 형식을 통해 아이들이 말씀에 집중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나눔 예배 코너는 인사하고, 기도하고, 간식도 먹고, 오늘 들은 말씀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생활 예배 코너는 오늘 드린 예배가 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형식으로 
교재가 구성되어 있다. 물론 활동지도 포함되어 있다. 
교회학교용이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재인 듯 한데 교사용이 설명 위주라면 교회학교용은 활동 위주로 들어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교회학교용과 가정용을 같이 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 보지 못함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곧 할 수 있을 듯. 
어쨌든 교사용과 교회학교용, 그리고 가정용이 하나가 되어 아가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보통 교회는 교회대로 가정은 가정대로 이렇게 따로따로 인 경우가 많은데 교회에서 들은 말씀을 가정 생활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예배와 신앙생활은 교회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교사가 되어 아가들의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참으로 바람직 해 보인다.

좋은 교재를 만나는 것도 축복이지만 교재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다. 교재를 사용하는 교사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할 때 좋은 교재가 더 좋은 교재로써의 빛이 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교재는 교사들에게 더 많은 도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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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캣이 친구가 되어줄게
김유강 글.그림 / 예꿈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소소캣이 친구가 되어줄게>는
나무가 되려는 외톨이 기린을 도와주려고 길을 나서는
파란 고양이 소소캣과 노란 고양이 팻캣이 다른 동물 친구들과 함께
 기린을 도와주는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담아낸 유아용 그림책이지요. 
그림이 정말 이뻐요.
다들 아시죠? 그림책은 일단 그림이 이쁘고 멋있어야 한다는 사실.
환상적이라고나 할까요?
색감이 정말 좋아요.
에니매이션으로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가의 이력을 보니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더라구요.
아~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쳤지요.
정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더 멋있을 것 같아요. 
물론 책으로 출간 된 소소캣, 당연히 멋있죠. ㅎㅎㅎ
책이 출간되기 전에 미리보기를 보면서 실물은 어떤 모습일까 많이 궁금했었는데 역시 멋있네요.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어요.

이야기는 아주 간단해요.
"어떡해, 어떡해" 친구들을 걱정하는 소소캣에게
항상 "어떡하긴 나랑 같이 가보자"라며 함께 하는 친구 팻캣이 있지요.
이들이 있어서 뚜루 마을 동물 친구들은 외롭지 않아요.
소소캣은 누구에게나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하거던요.

소소캣과 팻캣이 기린을 도와주기 위해서
또 다른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요. 
바다를 건너야 할 때는 거북이 친구가 도와주고, 
키가 높은 기린이랑 대화를 하기 위해 캥거루와 소방차 아저씨 코끼리가 도와주고
또, 빛을 좋아하지 않는 부엉이는 지혜를 빌려주기도 하지요. 
이처럼 뚜루 마을은 모두 모두가 친구랍니다.
친구가 되어 주고 싶어 하는 소소캣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야기를 밝은 색감의 사용한 그림이 함께 하면서 눈을 즐겁게 해주죠.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의 특징을 살려 캐릭터를 만들어 내면서 말이예요. 
다 좋은데 한 가지 조금 아주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물 친구들의 표정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죠. 
너무 무뚝뚝해 보여요.
음, 여기에도 작가의 의도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표정이 좀 더 다양하면 캐릭터에 생동감이 넘칠 것 같다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멋진 친구가 되어 주고 싶어 하는 소소캣이 있었니까요. 
소소캣은 내 친구, 내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 하는 소소캣
아가들에게 소개시켜 주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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