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꿈 C.D : 영아부 교사용 - 1~3세
두란노 편집부 엮음 / 두란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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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부터 세살까지 아가들의 신앙교육은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아가들의 눈높이가 맞는 예배가 필요하고 신앙교육이 분명 요하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않음을 안다. 물론 큰 교회는 사정이 좀 다르겠지만. 주위의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봐도 아기때는 성경 말씀을 읽어주는 것이 최선인 것 같고, 교회에서 신앙교육을 해 주기를 바라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실 나부터도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교사로 봉사한 적은 있지만 영아부교사는 엄두도 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항상 어린 아가들이 교회에 엄마따라 그냥 왔다 가는 것 같아-엄마와 함께 참석한 어른 예배에서 듣는 말씀이 아가들에게 자양분이 되리라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많이 안타까웠었고, 아가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리고 신앙교육을 해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늘 궁금했었다.
1-3세 아기들을 데리고 어떻게 예배를 드리고, 신앙교육을 해야하는지. 사실 4-7세 아동들도 감당하기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더 어린 아가들은 어떻게 하나? 물론 유치부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말도 잘 알아듣고 앉아서 예배도 드리고, 말씀으로 나눔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지만 집중력이 길지 않아 많은 활동이 필요하기도 했고 아무튼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더 어린 아기들은 도대체 어떻게 예배를 드릴까 하는 궁금증이 늘 숙제처럼 따라 다녔는데 예꿈에서 영아용 예배 교재가 출간되어 무지하게 반갑다.

영아용 예배 프로그램은 교사용, 교회학교용, 가정용 이렇게 세 부분이 이가 맞물러 돌아가듯이 통합되어 신앙교육이 교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으로 이어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일단 교사용 교재를 살펴보니
말씀길잡이 코너를 통해 본문의 신학적인 배경을 소개하고,
놀이 예배 코너에서는 블록 놀이, 미술 놀이, 소꿉놀이, 책 놀이 등을 통해 말씀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말씀 예배 코너는 ppt를 이용하기도 하면서 구연동화나 드라마 형식을 통해 아이들이 말씀에 집중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나눔 예배 코너는 인사하고, 기도하고, 간식도 먹고, 오늘 들은 말씀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생활 예배 코너는 오늘 드린 예배가 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형식으로 
교재가 구성되어 있다. 물론 활동지도 포함되어 있다. 
교회학교용이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재인 듯 한데 교사용이 설명 위주라면 교회학교용은 활동 위주로 들어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교회학교용과 가정용을 같이 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 보지 못함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곧 할 수 있을 듯. 
어쨌든 교사용과 교회학교용, 그리고 가정용이 하나가 되어 아가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보통 교회는 교회대로 가정은 가정대로 이렇게 따로따로 인 경우가 많은데 교회에서 들은 말씀을 가정 생활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예배와 신앙생활은 교회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교사가 되어 아가들의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참으로 바람직 해 보인다.

좋은 교재를 만나는 것도 축복이지만 교재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다. 교재를 사용하는 교사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할 때 좋은 교재가 더 좋은 교재로써의 빛이 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교재는 교사들에게 더 많은 도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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