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 고블 씬 북 시리즈
모래 지음 / 고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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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이라는 영화를 아는가?

식물이 특정한 조건을 만족한 순간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그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들은
100%에 가까운 확률로
마지막에 했던 행동을 반복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내용이 담긴 영화였다.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가
이와 비슷한 이야기였다.

'바이라마'라 불리는 바이러스.
그 바이러스에 감염될 시,
감염자들은 몸에서
덤불과 비슷한 게 자라나 죽게 되니까.

그 때문에 기존 정부의 행정과
공권력은 껍질만 남은 채,
자경단 형태의 치안부대가
지역 하나씩을 차지하는 형태로
나라의 형태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곳.

그곳에서 술집 겸 여관을 하는 가게의
직원으로 일하던 주인공이
초록빛 모자를 쓴 여인을 마주하고,
어떠한 사건 때문에 해당 여인이 바이라마임을
알게 되며 일어나는 일이었으니까.

주인공이 바이라마와 접촉하였음에도,
그것이 내뿜은 촉수에 닿았음에도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인가.
만일 자신 역시 바이라마가 된 상태임에도
같은 바이라마.
혹은 바이라마에 감염된 자들을
공격하는 것이 있다면,
그들은 왜 그런 것일까.
바이라마가 자기 자신을
'자매'라 일컫는 것을 보아서는
감염되는 대상은 대체로 여인인 것 같은데,
만일 남성이 감염된다면 어떤 형태를 지니게 될까.

그것이 알고 싶다면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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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의 노래 고블 씬 북 시리즈
박하루 지음 / 고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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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혹시 크툴루 신화를 알고 있는가?

잠들어 있는 옛것들이 깨어나면
인간들은 모조리 다 미치거나, 죽거나,
그들과 같은 형태로 변한다는 내용이 담긴 신화였다.

여기서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신이 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렇다.
자신을 기억해주고,
그들을 어떠한 형태로든 모시는 존재들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그 존재들이
어떠한 이유로든
모조리 다 사라질 위험에 처한다면,
신들 중에서도 한 명 정도는
해당 존재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지 않을까?

[꼬리별의 노래]가 정확히 이런 내용이다.

분명히 한 때는
-사투리 억양 등 여러 사유로 인해
발음은 조금씩 다를지언정-
대다수의 단어를 읽는 방식이
통일되어 있던 나라.

그 나라가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행성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
그리 말하며 찾아온 자들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망하고,
그 나라의 말이 옛것이라 불릴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나
'배달'이란 가장 기본적인 단어마저도
밧달, 배앗달 등
서로 다른 발음으로 불려지게 되었을 때.

그곳에서 살던 마지막 무녀가
순례길에 올랐다.
제대로 된 무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신당을 돌며
계시를 받아야 했으니까.

자신이 사는 곳이 완전히 망하더라도,
죽기 전까지 선대로부터 배운 것을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 싶었으니까.

선대 무녀들이 돌아오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가 만일 눈에 보이는
무언가와 관련되어 있다면,
그 무언가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품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에
신, 혹은 신이라 불릴 만한 존재들이
아직 남아 있다면.....
무녀의 행동으로 인해
외부에서 침략해온 존재들을 막아주고자
몸을 일으킬까.

이를 알고 싶다면
[꼬리별의 노래]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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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정답이다 나비클럽 소설선
장우석 지음 / 나비클럽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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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 자가
어떠한 이유로든
그 꿈을 펼치지 못 할 가능성이 생긴다면.
소중히 아끼던 존재가 예고도 없이 사라진다면.
터전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사건에 휘말린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고양이가 정답이다]가 바로
그런 상황을 마주한 누군가의 이야기이다.

논문 심사장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에,
염원하던 수학자 대신
수학 교사로서의 삶을 선택한 주관식.

그 주관식에게
-단독으로 작성한 논문은 아닐지라도-
다시 한번 제대로 된 논문을
투고해 볼 생각을 하게 만든 아이가
옥상에서 떨어진 사건.

한 아이가 갑작스럽게 자퇴한 것도 모자라
잘 키우던 강아지까지 몰래 버린 사건.

일가족 전부가
가스 누출로 인해 자듯이 사망한 사건이
찾아왔으니까.

그 아이가 갑작스럽게
옥상에서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직접 버린 강아지를
'이 아이가 길을 잃은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동물병원에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
일가족을 죽인 사람은 누구이며,
죽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모든 것들을 알고 싶다면
[고양이가 정답이다]를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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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피를 마실 때
이빗물 지음 / 오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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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은 최근에 몇 안되는 가족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어버린 상태다.
그 상황에서 다른 가족의 강요로
치료를 받기 위해 가게 된 곳.
그곳이 사이비와 비슷하면서도
더 악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우리가 피를 마실 때]의 주인공이
바로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동생이
공장에서 일하다,
흡혈귀라 불리는 존재에 의해 죽었으니까.

남편이라는 자는 치료란 명목으로,
회사의 제안이었단 사실을 숨긴 채
유가족들을 위한 공동체에
일시적으로 입소했으니까.

그리고 그 곳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활동들과 인삿말.
사이비에서나 쓸 법한 의식.
정말로 동물의 것이 맞는지 알 수 없는
재료를 기반으로 만들어내는 음식들 때문에
끊임없이 해당 공동체를 의심하던 중.

약간의 시차를 두고......
알아서는 안 될 진실들을 알아버렸으니까.

주인공이 알게 된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해당 진실을 알고 나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일까.
그 일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 모든 것들을 알고 싶다면
[우리가 피를 마실 때]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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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귤이 없었단다
김인정 지음 / 아작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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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혹시 망한 사랑을,
배드엔딩을 좋아하는가?
나는 좋아한다.

생각해보라.
폭군. 계모. 드래곤 등
틀에 박힌 악역이 사라지자
남주와 여주가 행복해졌다는
뻔하디 뻔한 결말보다는
혁명은 성공했으나
연인은 사형 판결을 받는 결말이,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에서
신부가 신랑의 치부를 밝힌 뒤 도망치는 결말이
오히려 더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그때는 귤이 없었단다]가 그런 이야기들이다.

'마법사가 마법사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 형태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초콜릿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초콜릿을 먹은 자.

자기 자신의 평온을 위해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생을
제 멋대로 짓밟은 자.

자기 자신이
멀쩡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유지하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는 자들의 이야기였으니까.

이들이 어째서 그런 판단을 하게 되었는지.
해당 선택에 엮인 자들이,
남은 자들이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그때는 귤이 없었단다]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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