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이라는 영화를 아는가?식물이 특정한 조건을 만족한 순간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고,그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들은 100%에 가까운 확률로 마지막에 했던 행동을 반복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내용이 담긴 영화였다.[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가 이와 비슷한 이야기였다.'바이라마'라 불리는 바이러스. 그 바이러스에 감염될 시,감염자들은 몸에서 덤불과 비슷한 게 자라나 죽게 되니까. 그 때문에 기존 정부의 행정과 공권력은 껍질만 남은 채, 자경단 형태의 치안부대가 지역 하나씩을 차지하는 형태로 나라의 형태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곳.그곳에서 술집 겸 여관을 하는 가게의 직원으로 일하던 주인공이초록빛 모자를 쓴 여인을 마주하고,어떠한 사건 때문에 해당 여인이 바이라마임을알게 되며 일어나는 일이었으니까.주인공이 바이라마와 접촉하였음에도,그것이 내뿜은 촉수에 닿았음에도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인가. 만일 자신 역시 바이라마가 된 상태임에도같은 바이라마.혹은 바이라마에 감염된 자들을 공격하는 것이 있다면,그들은 왜 그런 것일까.바이라마가 자기 자신을'자매'라 일컫는 것을 보아서는감염되는 대상은 대체로 여인인 것 같은데,만일 남성이 감염된다면 어떤 형태를 지니게 될까.그것이 알고 싶다면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당신은 혹시 크툴루 신화를 알고 있는가?잠들어 있는 옛것들이 깨어나면 인간들은 모조리 다 미치거나, 죽거나,그들과 같은 형태로 변한다는 내용이 담긴 신화였다.여기서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신이 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렇다. 자신을 기억해주고, 그들을 어떠한 형태로든 모시는 존재들이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그 존재들이어떠한 이유로든 모조리 다 사라질 위험에 처한다면,신들 중에서도 한 명 정도는 해당 존재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지 않을까? [꼬리별의 노래]가 정확히 이런 내용이다.분명히 한 때는 -사투리 억양 등 여러 사유로 인해 발음은 조금씩 다를지언정-대다수의 단어를 읽는 방식이 통일되어 있던 나라. 그 나라가 어느 날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행성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그리 말하며 찾아온 자들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망하고,그 나라의 말이 옛것이라 불릴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나 '배달'이란 가장 기본적인 단어마저도 밧달, 배앗달 등 서로 다른 발음으로 불려지게 되었을 때. 그곳에서 살던 마지막 무녀가 순례길에 올랐다. 제대로 된 무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신당을 돌며 계시를 받아야 했으니까.자신이 사는 곳이 완전히 망하더라도,죽기 전까지 선대로부터 배운 것을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 싶었으니까. 선대 무녀들이 돌아오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그 이유가 만일 눈에 보이는 무언가와 관련되어 있다면, 그 무언가는 무엇이었을까.그것이 품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에신, 혹은 신이라 불릴 만한 존재들이 아직 남아 있다면.....무녀의 행동으로 인해 외부에서 침략해온 존재들을 막아주고자 몸을 일으킬까. 이를 알고 싶다면 [꼬리별의 노래]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일 당신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 자가 어떠한 이유로든 그 꿈을 펼치지 못 할 가능성이 생긴다면. 소중히 아끼던 존재가 예고도 없이 사라진다면. 터전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사건에 휘말린다면.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고양이가 정답이다]가 바로 그런 상황을 마주한 누군가의 이야기이다. 논문 심사장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에,염원하던 수학자 대신 수학 교사로서의 삶을 선택한 주관식.그 주관식에게 -단독으로 작성한 논문은 아닐지라도-다시 한번 제대로 된 논문을투고해 볼 생각을 하게 만든 아이가 옥상에서 떨어진 사건.한 아이가 갑작스럽게 자퇴한 것도 모자라 잘 키우던 강아지까지 몰래 버린 사건.일가족 전부가 가스 누출로 인해 자듯이 사망한 사건이 찾아왔으니까. 그 아이가 갑작스럽게 옥상에서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자신이 직접 버린 강아지를'이 아이가 길을 잃은 것 같다'는 말과 함께동물병원에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 일가족을 죽인 사람은 누구이며,죽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모든 것들을 알고 싶다면 [고양이가 정답이다]를 보는 걸 추천한다.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당신은 최근에 몇 안되는 가족을갑작스러운 사고로 잃어버린 상태다. 그 상황에서 다른 가족의 강요로 치료를 받기 위해 가게 된 곳.그곳이 사이비와 비슷하면서도 더 악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우리가 피를 마실 때]의 주인공이 바로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동생이 공장에서 일하다,흡혈귀라 불리는 존재에 의해 죽었으니까. 남편이라는 자는 치료란 명목으로, 회사의 제안이었단 사실을 숨긴 채 유가족들을 위한 공동체에 일시적으로 입소했으니까. 그리고 그 곳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활동들과 인삿말.사이비에서나 쓸 법한 의식. 정말로 동물의 것이 맞는지 알 수 없는재료를 기반으로 만들어내는 음식들 때문에끊임없이 해당 공동체를 의심하던 중. 약간의 시차를 두고......알아서는 안 될 진실들을 알아버렸으니까. 주인공이 알게 된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해당 진실을 알고 나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일까. 그 일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그 모든 것들을 알고 싶다면 [우리가 피를 마실 때]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당신은 혹시 망한 사랑을,배드엔딩을 좋아하는가?나는 좋아한다. 생각해보라. 폭군. 계모. 드래곤 등 틀에 박힌 악역이 사라지자 남주와 여주가 행복해졌다는 뻔하디 뻔한 결말보다는 혁명은 성공했으나 연인은 사형 판결을 받는 결말이,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에서 신부가 신랑의 치부를 밝힌 뒤 도망치는 결말이오히려 더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그때는 귤이 없었단다]가 그런 이야기들이다.'마법사가 마법사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사람 형태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초콜릿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초콜릿을 먹은 자.자기 자신의 평온을 위해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생을 제 멋대로 짓밟은 자.자기 자신이 멀쩡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유지하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는 자들의 이야기였으니까. 이들이 어째서 그런 판단을 하게 되었는지.해당 선택에 엮인 자들이,남은 자들이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는지알고 싶다면[그때는 귤이 없었단다]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