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쥐덫]을 본 적 있다. 둘 모두 고립된 공간에 갇힌 자들이 존재하고.노래 / 시가 해당 인물들의 죽음,혹은 그들이 처한 상황과 일치하고.누가 이 일을 벌이는지 모르는 상황이란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만일 당신이 어떠한 이유로 고립된 공간에 갇힌 채누가 살인자인지, 누가 나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존재인지알 수 없는 상태로일정 시간 동안 살아남아야 한다면.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데이지 다커] 속 인물들의 상황이 정확히 이런 상황이다.베스트셀러 작가인 비어트리스의 여든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섬에 방문한 다커 가족.그리고 반쯤 다커 가족이나 다름 없던 자가할머니가 살해당한 장면을 보게 되었으니까.할머니 시신 근처에 가족과 관련된 시가 적혀 있는 것을 본 사람들 모두가할머니의 유언 자체에 불만을 품은,혹은 할머니의 유언이 계기가 되었을 뿐이전부터 그들을 죽이고 싶어하던 존재가그들 사이에 섞여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음에도 만조와 통신 기능의 부재로 인해 8시간 동안은 완벽하게 고립된 거나 마찬가지인상황에 처해 있었으니까. 해당 공간에 있던 사람들을죽이고자 하는 범인은 누구이고,어떠한 이유로 그들을 죽일 결심을 했을까. 시의 내용과 그들의 죽음은정확히 어떻게 연결될까.어째서 그들 중 가장 어린 아이이자 기부금을 제외한 나머지모든 유산을 모두 받아 갈 권리가 주어진 덕에모두의 원한을 살 만한 동기가 있는 존재. 트릭시에게는 어째서 '죽어야 한다'는 말이 적혀 있지 않았을까. 그 모든 것이 알고 싶다면[데이지 다커]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