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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평점 :
이병률 작가는 소년 같다. 그런데 마냥 펀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은 아니다. 쓸쓸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매력적으로 브느까는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본다.
하지만 내가 하지 못한 말. 두 사람이 마음으로나마 한 집에 사는 것. 한 사람 마음에 소나기가 내리면 다른 한 사람은 자기 마음에다 그 빗물을 퍼내어 나누어 담는 것. 그렇게 두 마음이 한 집에 사는 것. 한 마음은 다른 마음에 기대고, 다른 마음은 한마음 속에 들어가 이불이 되어 오래오래 사는 것. 내가 생각하는 한 그것이 진정 인연일 터이니 우리는 그저 아무 것도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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