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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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표현한 부분 같다. 이 글을 읽기 전까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는데...

아름다움에도 충격이 있다는 걸 알았다. 한 평쯤 되는 노인의 공간을, 석유난로가 있고 낡은 전화기가 있고 포근한 담요가 있고 벽 한쪽에 가지런히 걸려 있던 노인의 외투까지. 나는 그곳을 잊을 수 없다. 낯선 아름다움은 인두자국 같다. 생경한 것일수록 강렬하게 박혀 오래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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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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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말하는 사람은 피하는게 좋다

상상력이 부족해서 더 가난한 시대에, 사람들은 함부로 남을 이야기할 때 .
만 상상력을 동원한다. 그 뻔한 상상력만으론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모르고 살고 있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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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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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또한 몇 년째 그대로이다.
좋아한다라는 건 효율과 판단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감정일지 모른다. 그러나 사랑은 선택이다. 상대를 이해할 수 있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있고 그 사람이 너무 밉지만 마음으로 품을 수 있고 어쩌면 떠나줄 수더 있는 것.

허나, 당신은 몇 년째 그대로였다.
여전히, 오랜만에 길가에서 마주친 나 같은 사람은아침 신문에 끼여 배달되어 오는 전단지 같았다.
어떻게 그 모든 것들이 몇 년 전과 똑같은 그대로일 수 있을까.
어떻게, 사랑을 거둬버린 그를 향해다시 사랑을 채우겠다고, 네 살 난 아이처럼 억지 부리는 일로 세상 모든 시간을 소진할 수 있단 말인가.
당신은 고장 난 장난감처럼 덜그럭덜그럭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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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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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참 시기 적절한 문구...

먼 훗날은 그냥 멀리에 있는 줄만 알았어요.
근데 벌써 여기까지 와버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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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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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바꾸지 않을 주소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믿음이 부럽다.

자네가 사진을 보내달라고 간곡히 청을 했기 때문일 걸세. 자넨 군대 주소를 적어 주려다 그 주소는 머지않아 바뀔 수도 있을 거라 말하며 고향집 주소를 적어 줬었지. 영원히 바뀌지 않을 주소라고 말했어. 영원히 바뀌지 않을 주소라는 말에 난 울컥했던 것도 같아. 나도 그런 주소를 갖고 싶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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