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전과 3-2 - 전5권 (2019년) - 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 반영 우등생 전과 (2019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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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천재교육에서 2학기 우등생 전과가 나왔네요!


희소식이 있습니다!!

1학기 정가 대비 2학기 정가 가격이 8000원이나 DOWN 되었네요~^^

1,2학년 43,000원 ->35,000원 / 3~6학년 47,000원 -> 39,000원

우리 부모님들 아이 교육 걱정에 한시름 놓았지요~ㅋ

자, 그럼 8천원 저렴해진 우등생 전과로 2학기를 시작해 볼까요~^^





교재 구성부터 살펴볼게요~

도서 특징

- QR 코드를 활용하시면, 무료 학습 동영상이 제공됩니다.


3학년부터 시작된 사회 우등생전과를 QR코드로 찍어봤습니다. QR코드를 선택하자마자 URL 열기 확인을 누르니 해당 목차가 한눈에 뜨네요, 원하는 단원을 선택하니 해당 동영상 강의로 옮겨지고요~ 눈으로만 보던 교재를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보니, 즐거워 하더라고요~ㅎㅎ


- 우등생 전과 과학

익살스런 웹툰과 QR 동영상이 과학 실험들을 직접 확인시켜 줍니다. 과학 역시 사회 전과 못지 않게 사진과 삽화가 가득하네요. 한 단원을 마칠 때마다 <나를 바꾸는 힘>을 통해 새로운 지식이 근육처럼 붙을 거예요~^^


- 우등생 전과 국어

앙증맞은 카카오 캐릭터 낱말 카드가 눈에 쏘옥 들어오네요. 제일 먼저 개념부터 잡고, 두번째로 교과서를 잡고, 마지막으로 핵심을 잡아내는 것이 목표랍니다. 교과서에 실린 도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목차화 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독서하기에 앞서 책을 고르는 방법, 읽기 방법, 독서후 책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까지 알차게 설명돼 있네요.


- 우등생 전과 사회

우선 글자보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이 한 눈에 쏙 들어올 정도로 많아서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간략하지만 자세한 해설을 통해 개념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 우등생 전과 수학

시험까지 완벽 대비가 가능하고 개념까지 잡아주는 교과서 심층분석한 철저한 학습이 가능한 우등생 수학 전과입니다. 교사용 지도서 유사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학교 선생님 지도서문제> 익힘책 유사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수학 익힘>이 있어 든든합니다. 




교재 받은 날부터 2학기 수학과 수학익힘을 매일 풀고 있어요.

연산 실수가 작은 우리 아이~

한 번 더 풀게 하니 그제서야 정답이 나오네요~ㅋ

매일 해주면 공부 습관도 잡아주고

이러다 천재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ㅎㅎ



어때요?! 

우리 아이, 우등생 전과와 함께라면 2학기도 문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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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크라임씬 - 미스터리 탐정 신문
장 바티스트 랑뒤 지음, 아르노 클레르몽 외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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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크라임씬』은, 말 그대로 역사 속에서 발생한 범죄현장을 우리가 실제로 밟아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사건은 완벽한 범인을 찾지 못해 미궁에 빠진 미해결 사건들이 대부분이고, 밝혀졌다 하더라도 배후 세력을 색출하지 못했거나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한 사건들이다. 책에 소개된 크라임씬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굵직한 열여섯 가지 사건들로 당시 형사나 법의관 등이 소명하지 못한 부분을 우리가 새롭게 추리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에 걸맞게 최고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보고서와 증거 자료, 범인의 신분 카드, 용의자들의 신상 정보 등을 올려두어 이해를 도왔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출간된 책이지만,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흥미를 느끼면서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언제든 꺼내서 읽을 수 있는 실용적이며 가치있는 도서다.


한 가지 더, 책 크기가 일반 도서보다 두 배 이상 커서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책을 읽을 때 통상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지만, 이 책은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형태로 읽어야 한다. 헌데 이 또한 제목에 힌트가 있었다. 미스터리 탐정 '신문'이란 점 때문이다. 책 사이즈가 가로*세로, 36.5*54센티미터인데 독자들이 실제 신문을 읽는 듯한 재미를 느끼라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한다. 독특한 아이디어이긴 해도, 휴대하기 어려운 책은 손이 덜 가게 되므로 자주 읽히기 어려운 점이 있어 단점이라 하겠다.






1. 냉동인간 외치의 수수께끼 같은 죽음 : 1991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에 위치한 외치탈 알프스에서 5천 년 전에 사망한 시신을 발견한다. 고도 3,200미터에 있는 빙하 속에서 여름 햇살 아래 얼음이 녹아 사람의 형체가 드러난 것이다. 왼쪽 어깨에 화살을 맞고 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치는 왜 살해 당했을까?

 

2. 누가 투탕카멘을 죽였을까? : 고대 이집트 파라오 중에서 가장 유명한 투탕카멘은 만 18세에 죽기 전까지 이집트를 통치했다.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3천 년 동안 왕가의 계곡에 숨겨 있던 그의 무덤을 발견했다. 이집트 왕가 혈통의 기형적 DNA를 밝혀냈다. 헌데 그의 피부는 불에 탄 듯 새까맣고 가슴은 반쯤 부서졌으며 심장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가 숭배한 대지의 신 오시리스와 동일시하기 위함이었을까?


3. 드라큘라의 원조 가시 공(公) 블라드 : 현재 루마니아에 해당하는 왈라키아 공국을 15세기에 통치한 블라드 3세는, 수많은 전쟁을 통해 적들에게 꼬챙이로 몸을 관통시키는 형벌을 줬다. 1897년 영국 작가 브램 스토커가 쓴 소설 <드라큘라>는 블라드 체페쉬의 아버지에게 붙여진 별명 '드라쿨(용)'에 영감을 받아 '드라큘라 백작'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지어냈다.


4. 프랑스의 왕 앙리 4세 길 한복판에서 칼에 찔려 죽다! : 앙리 4세는 프랑스 역사상 민중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지만 종교 전쟁(신교 프로테스탄트와 구교 가톨릭교)으로 인해 암살 위협에 시달리다가 결국 사망한다.

#낭트칙령 #에페르농공작


5. 루이 14세의 궁정에서 벌어진 독약 사건! : 1677년 9월 파리, '그분의 수건에 놓을 하얀색 가루를 암시하는 독약'과 관련한 쪽지가 발견된다. 독살사건은 '브랭빌리에르 후작 부인', '마리 보스', '라 부아쟁'으로 연결된다. 부아쟁은, 낙태 시술과 더불어 남편을 죽이는 데 사용하는 독약을 팔았다. 고위층 인물들이 사건에 많이 연루되었지만 증거 부족으로 유죄를 피했고 서민층만 사형을 당한 사건이다.

#태양왕 #장바티스트콜베르재상 #몽테스팡후작부인 #루브아후작 #미셸르텔리에 #파리경찰조직 #퐁탕주


6. 일본 사무라이들의 끔찍한 복수 : 일본에서 18세기 초 1701년에 발생한 '47인의 낭인 이야기', '아코 성의 복수'로 불린 사건이다. 다이묘인 '아가노 나가노리(영주)'는 쇼군의 궁 안에서 '기라 요시나카'가 도발하자 얼굴에 칼로 상처를 입힌 죄로 '할복자살'한다. 아가노 휘하의 사무라이들은 주군이 없는 사무라이(낭인)이 되고 기라를 향해 복수를 실행한다. 그들 역시 할복자살하고 아가노의 무덤을 마주해 센가쿠지 절에 묻혔다.

#천황 #쇼군 #다이묘 #사무라이 #낭인 #농부 #장인 #상인 #수도사


7. 한밤의 연쇄 살인범 칼잡이 잭 : 1888년 영국 런던의 동쪽, 화이트 채플이라는 빈민촌에서 매춘부들이 모두 머리가 잘리고, 배가 갈려 내장이 오른쪽 어깨 위로 나와 있는 동일한 방식으로 살해 당한 역사상 최초의 연쇄 살인 사건이다. 살인범의 별명은 '칼잡이 잭'이다. 살인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신문 기자가 나타나고, 역사상 최초의 프로파일러(범죄 심리 분석가) '토마스 본드'가 등장한다. 하지만 사건을 조사한 수사 기관마다 범인을 동일인 또는 다른 인물로 보았고, 오늘날까지 범인의 정체에 대해 결론은 내지 못한 상태다.

#칼잡이잭 #화이트채플 #프로파일러


8. 모나리자가 도난당했다! : 1911년 8월 22일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모나리자가 사라졌다. 범인은 박물관의 그림에 보호 유리를 끼우는 일을 했던 이탈리아 출신의 사람으로, 자신의 절도 행위를 애국심에 따른 행동이라 했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에서 빼앗아 갔으므로 원작자의 나라인 이탈리아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변영이다.

#알퐁스베르티옹 #모나리자 #루브르박물관


9. 매혹적인 스파이 마타 하리 : 자바인과 네덜란드인의 혼혈 무희로 행세한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적과 내통한 죄로 1917년 프랑스에서 총살 당했다. 사실은 프랑스와 독일 두 나라를 위해 동시에 활동한 이중 스파이였다. 하지만 그녀는 유능한 스파이가 아니었고 가치 있는 정보를 빼낸 적도 없었다.

#마타하리 #말레이어 #아침해 #새벽빛의눈동자 #낮의눈동자 #아침의눈동자


10. 로마노프 황족은 러시아 혁명 때 다 죽었을까? : 1918년 7월 16일 러시아 동부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황후, 황태자, 황녀가 처형당했다! 400년간 러시아 황제인 차르가 통치하던 러시아 전역에서 시위(2월 혁명)가 일어난 이듬해였다. 자신이 로마노프 황족이라 주장한 사람들이 많았으나 1998년 7월 로마노프 황족은 모두 러시아 혁명 때 몰살되었음이 DNA 검사 결과 확인된다.

#볼셰비키 #레닌 #아나스타시아


11. 린드버그 아들이 납치되다! : 1932년 미국에서 국가적 영웅으로 대접받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의 20개월 된 아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몸값을 요구하는 돈 일부를 '금권지폐(읂생에 금을 맡기고 대신 받는 문서)'로 해서 지불했으나 아기는 끝내 찾지 못하고 두 달 반 만에 죽은 아기의 시신을 찾게 된다. 그래도 이 사건으로 인해 '린드버그 법(주 경계에 상관없이 미국 내 어느 주에서든 수사할 수 있음)'이 발효되었다.

#금권지폐 #린드버그법


12. 천재적 위조 작가 한 판 메이헤른 : 1930년대 네덜란드의 화가 '한 판 메이헤른'은 17세기 네덜란드의 거장 '페르메이르'의 화법을 완벽히 재현해 최고의 전문가들도 속아 넘어갈 만큼의 위작들을 그렸다. 그가 그린 <엠마오의 제자들>은 국가적인 대사건으로 기록될 만큼 파장력도 컸는데 '델프트의 스핑크스'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나치스의 2인자이자 공군 총사령관인 '헤르만 괴링'에게 그의 위작이 팔리면서 졸지에 애국자가 되어 국가적 영웅 취급을 받았다.

#페르메이르


13. 댈러스에서 생중계된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장면 : 1963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오픈카(링컨 컨티넨탈)에 앉아 있던 미국 35대 대통령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JFK)가 암살됐다. 생중계된 이 암살 사건은, 지금까지도 암살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20세기 최대 수수께끼 사건이다. 음모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14. 글래스고에서 런던으로 가던 우편 열차 강도 사건! : 1963년 8월 7일 밤에서 8일 새벽 사이, 거액의 돈을 운반하던 영국의 우편 열차를 무장 강도들이 30분 동안 습격한 뒤 달아났다. 강도들은 잡혔지만 훔쳐간 돈은 영영 되찾지 못했다.

 

15. 세기의 은행 강도 사건 하수구로 사라진 돈! : 1976년 7월 중순, 프랑스 니스에서 '알베르 스파지아리'가 이끄는 강도들이 '소시에테 제너럴' 은행 경보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지하 하수구를 통해 용접기로 금고를 뚫고 거액의 금품을 털었다. 은행에서 가까운 하수구에서 터널을 파기만 하면 끝!


16. 런던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인 기이한 우산 : 1978년 복잡한 런던 한복판에서 불가리아 출신의 유명 작가 '게오르기 마르코프'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독살에 이용된 것은 평범한 우산이었다. 반체제 인사라는 이유로 독재자 토도르 지프코프의 지시로 암살당한 것이다. 시신의 장딴지에는 작은 금속 탄환이 발견됐는데 매우 강력한 독인 리신이 검출되었다. 지프코프는 지도자 자라에서 쫓겨났지만 암살자는 지금도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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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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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늘상 접해왔던 기존 서양 중심과 강대국의 입장에서 서술했던 것에서 벗어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 3국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관점이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한중일 세 나라가 가장 긴밀하게 작동되었던 시점이었기에 그 시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우선 이 책의 특징은, 일반 역사서와는 외관부터 다른다. 앙증맞은 동물 캐릭터를 나라의 대표로 삼은 웹툰으로 이를테면, 미국인은 독수리, 영국인은 사자, 중국인은 팬더, 일본인은 고양이 등으로 상징된다. 익살스러운 웹툰과 더불어 훅 치고 들어오는 활자 역시 재담꾼의 역할을 한다. 많은 문장을 열거하지 않아도 내용 면에서도 알차다. 당시 중국과 일본, 서구열강의 정세를 통해 조선의 시대적 상황을 연동해 본다면 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중국 전역을 14년간 뒤흔든 태평천국(농민운동)은 민족혁명의 선구라 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선 4권까지 접한 바 없으나, 이번 5권에는 태평천국의 2대 천황 홍인간과 숙부 홍천귀복이 도주하다 처형되고, 태평천국을 끝까지 사수하며 이끌었던 이수성의 집념이 돋보인다. 또한, 소주성 사수를 책임졌던 담소광은 적군 이홍장에게 성을 바친 친구 고영관의 배신으로 인해 살해된다. 하지만 이홍장은 태평천국 배신 주모자들을 모조리 죽이며, 청나라 최강 군벌세력으로 우뚝 선다. 그리고 천왕 홍수전이 자살한다. 태평천국 전쟁으로 인해 16개성 600여 도시가 파괴되고 1천만에서 3천만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1850년 당시 중국 인구가 4억 3천만이었으니 인구의 7퍼센트가 죽은 셈이다. 조선 인구 1천 700만, 일본 인구 3천 200만이니 조선이 두 번 사라질 분량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이 나오스케가 에도 막부의 다이로로서 1858년 미일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했고 그 과정에서 반대파 숙청을 단행한다. 때문에 반대파에게 암살당하고 뒤를 이어 안도 노부마사가 막부의 정치를 주도한다. 그는 조정과 막부의 관계 회복을 위한 공무합체를 위해 천황가와 쇼군가의 결혼을 추진하고, 쇄국으로 해결하고자 했으나 이 혼인에 불만을 품은 존양지사들이 '사카시타문 밖의 변'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사무라이 정서법에 의해 해임된다.


조슈 번의 영국 공사관 방화 사건, 사쓰마 번의 영국 상인을 죽인 나마무기 사건 등으로 막부의 권위는 추락하고 어린 쇼군은 정치 혼란 속에서 멘붕 상태다. 사쓰에이 전쟁을 계기로 영국이 사쓰마를 교섭 상대로 삼는 계기가 되지만 양이전쟁으로 인해 조슈 번은 크게 패하고, 곧바로 사쓰마 무력 행사를 시도한 영국 층에 반격을 하면서 승리한다. 그러나 가고시마를 초토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후 구니노미야 아사히코 친왕이 조슈 세력을 교토에서 축출한 8.18 정변이 일어나고, 이듬해 8.18 정변으로 교토에서 추방당했던 조슈 세력이 교토 시내에서 군사를 일으키니 금문의 변이다. 다이묘 세력간의 전쟁에 의해 2만 8천 호가 소실된 대사건으로 이치카이소 정권이 조슈 세력을 소탕하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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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심리학
윤현희 지음 / 믹스커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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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심리학』에는 미술을 통해 심리학을 이끌어내는 지점이 절묘하다. 평소 그림과 심리학에 대한 호기심을 일정 부분 갖고는 있었지만, 굳이 미술관을 찾아다닐 정도의 열정이나 관심을 두지도 않았고, 심리학에 심취한 경험은 더더욱 없었다. 어찌 보면, 두 영역은 내게 있어 닿을 수 없는 높은 벽과도 같은 지점이었다. 헌데 저자는 전공 분야인 심리학을 곁가지로 두고 마음의 치유와 공감을 이끌어낸 미술과 작품을 선보인 화가들의 삶에 소신껏 다가선다. 그간 알지 못했던 화가들의 삶과 고통의 심리를 헤아려보고, 그들의 작품이 어떤 심리 상태에서 생산됐는지를 가늠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저자는 총 5장에 걸쳐 시대를 환기시킨 화가들의 특성과 심리학을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다. 종국엔 숱한 도전과 좌절을 예술을 통해 극복하고 대중에게 인정받고자 했던 화가들의 각고의 노력이 작품으로 빛나는 지점에 서게 된다. 그림을 감상하거나 직접 그리는 일은, 모든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해 주고 정신적 고양은 한층 풍성하게 가꿔줄 것이다. 명심할 것은, 어른들 역할이 우리 아이들의 일생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지점이다. 결코 우리 아이들에게 우울감과 분노를 안기지 말아야 한다. 행여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그것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문에 나온 캐나다 앨버타대학교의 심리학자 매튜 존슨이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십대에 경험한 우울감과 분노의 감정은 25년 후의 애정 생활에까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은 정서적 지원이 가정에 한정되지 않고 사회 전체가 발벗고 나서야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지은이의 말 _ 심리학과 미술의 만남, 과거 화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기쁨 

1장. 나이브 아트와 긍정심리학 
천진한 에너지와 동심의 세계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자기 치유적 삶과 창작물 : 헤르만 헤세 
주말 화가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앙리 루소 
숲속의 세렌디피티, 클림트의 풍경화 : 구스타프 클림트 

2장. 아방가르드 화가들과 아들러 심리학 
17세기의 아방가르드, 조망의 확장 : 디에고 벨라스케스 
현재성의 미학 : 에두아르 마네 
발레리나가 있는 풍경 : 에드가 드가 
세상을 바꾼 세잔의 사과 : 폴 세잔 

3장. 추상의 세계와 게슈탈트 심리학 
어린아이의 눈으로 : 파블로 피카소 
색채를 통한 감정의 치유 : 바실리 칸딘스키 
우주의 진실에 다가가다 : 피에트 몬드리안 
균형에 도달하는 길 : 파울 클레 

4장. 화가 내면의 상처와 표현주의 
내 영혼이 물감처럼 하늘로 번질 수 있을까? : 빈센트 반 고흐 
상처와의 처절한 대면 : 에드바르트 뭉크 
벌거벗은 영혼, 인체의 정신분석적 탐구 : 에곤 실레 
골목길의 미학 : 모리스 위트릴로 

5장. 여성 화가의 정체성: 전문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제비꽃 장식을 한 여인 : 베르트 모리조 
미국적인 독립성, 페미니즘의 향기 : 메리 카사트 
내 삶의 주인공은 나 : 수잔 발라동 

상처는 나의 힘 : 루이스 부르주아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아 '나이브 아트(원시 미술)' 또는 '아웃사이더 아트'로 분류되는 화가들의 그림에는 긍정심리학이 발견된다. 미국인들에게 '국민 화가'로 불리는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는 사별의 슬픔을 76세에 그림을 통해 극복했다. '헤르만 헤세' 역시 제1차 세계대전 발발과 부친의 사망과 아내와 아들의 중병으로 정신적 마비 상태가 온다. 그때, 조셉 랭 박사와의 정신분석 치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박사는 꿈을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하는데 그것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통로가 된다. 불행하고 가난한 가정에서 성장한 '앙리 루소'는, 화가가 되고 싶은 흙수저 세관원이었고 49세에 본격적인 화가의 삶을 시작한다. 숲속의 고독한 은자로 불린 '구스타프 클림트'의 장식적인 인물화에는 자연이 생략되어 있고 반대로 풍경화에는 사람이 없다. 자연 속에서는 의식적인 노력없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부여하고 대중적 사고(메인 스트림)의 덫에서도 빠져나오게 도와준다.


외부의 비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향해 나아간 17세기와 19세기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화가들에게는 고유한 세계관으로 현상을 해석한 아들러 심리학을 접목시킨다.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스페인의 궁정화가였던 '디에고 벨라스케스'는 화가들이 문인과 동등한 예술가로 인정받는 사회적 지위와 위상을 조성하기 위해 일평생 노력했다. 19세기 인상파의 대부로 불리는 '에두아르 마네'는 현대화되어가는 변화하는 시대의 모습을 포착했고, 사실 재현이 아닌 자신의 상상을 그렸다. 발레리나와 연상작용을 일으키는 '에드가 드가'는 눈부심 병으로 실내의 조명등 아래서 그림을 그렸고 인체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색상(옷)에 주력했다. 프랑스의 상징주의 화가이자 예술비평가였던 '모리스 드니'가 극찬했던 '폴 세잔'의 다각도에서 바라본 시점을 한자리에 소환한 사과의 혁신성은 전통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현대 회화의 아버지로 평가된다.


20세기의 화가들은 인식의 급진적 진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시각 예술의 혁명가이자 형태와 색이 자유로워진 추상화의 서막을 열게 되었고 전경(핵심)과 배경(비본질)의 게슈탈트 이론을 부합시켰다. '파블로 피카소'는 3차원적 형태가 가진 모든 가능성을 해체해 2차원의 평면 위에 동시적으로 구현해 인식의 진화를 급진적으로 표현했고, 핵심만을 포착하는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예술의 정수를 발견한다. 모네의 건초더미 시리즈를 보고 법학 교수직 대신 미술에 입문한 '바실리 칸딘스키'에게 쉔베르크의 음악은 회화에 혁신을 불어넣는다. 일상생활에 폭넓게 응용되는 디자인과 미니멀리즘 양식의 효시가 된 '피에트 몬드리안'의 그림은 차가운 추상으로 불린다. 음성 회화로 진화시킨 '파울 클레'의 그림은 색채의 표현력과 음악의 울림을 닮은 것으로 보았다.


표현주의로 명명되는 화가들의 캔버스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만나는 지점이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강렬하게 펼쳐놓은 노란색과 푸른색의 대비는 조증과 울증 상태의 열기와 에너지를 쏟아넣은 색깔이다. 간질과 청각장애, 양극성 우울장애, 압생트에 의한 알코올중독, 망상과 환각 등 고흐의 창작열과 임파스토는 광기인 동시에 그 광기를 달래려는 시도였다.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는 탄생한 순간부터 죽음과 질병에 대한 공포가 그의 정서적 근간을 이룬다. '생 클루 선언'으로 사실주의를 포기하고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겠다고 선언한 그에게 삶의 상처와 공포는 그를 화가로서 성장시킨다. 1세기 전에 현대적인 드로잉 기법들을 선보인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실레' 그림은 모더니즘의 정수다. 그는 아버지의 매독균으로 인한 성애의 집착과 양가감정, 죽음과 질병에 대한 공포라는 문제에 강박적으로 몰두한다. '수잔 발라동'의 사생아 '모리스 위트릴로'는 십대 시절, 알코올중독을 벗어나기 위해 그림을 시작했고, 그림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훈장까지 수여받는다. 


19세기 여성이 사회적인 구속과 제약 속에서 전문 화가로 활동하고 직업을 갖는 일은 매우 드물었고 비난의 대상이었다. 그림에 대한 열정과 끈기를 보여준 '베르트 모리조'는 비교적 안정적인 결혼 생활과 성공적인 커리어를 동시에 누렸으나 공식적인 서류와 비석조차 자신의 직업을 화가라고 표기한 적은 없다. 그림에 인생을 바친 19세기 미국의 인상파 화가 '메리 카사트'는 전문 화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독신으로 살았다. 하지만 그녀의 그림에는, 자신이 가본 적 없는 길, 어머니와 어린 아이들이 함께 있는 정경으로 가득하다. '수잔 발라동(메리 클레멘틴 발라동)'은 사생아로 태어나 사생아를 낳았고 생존을 위해 그림을 그렸다. 성인 ADHD의 특성을 지닌 그녀에게 그림은 에너지의 분출구였고, 화가가 되기까지 그녀를 거쳐간 남자들은 무수했다. 20세기 미술에 한 획을 그은 설치미술의 선구자 '루이스 부르주아'는 가정교사와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어머니에 대한 연민이라는 갈등의 감정을 돌과 쇠에 새겼다(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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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동화
최현진 지음 / 쉼(도서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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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동화』는, 익숙한 일상에서 찾아낸 동화 같은 순간들을 수채화 같은 일러스트와 함께 담백한 시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동화 같은 순간들이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그래서일까, 그림마다 빛이 가득 담겨 있다. 계절마다 알맞은 빛이 채색돼 있다. 꽃빛으로 초록빛으로 가을빛으로 눈빛으로 그득하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으로 째찌를 검색하고나서 놀랐다. 글이 말랑말랑하고 그림 또한 분홍분홍한 것이 필시 여리여리한 이십대 여성일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캡모자를 쓴 남성의 얼굴이 프로필에 올라와있는 것이 아닌가! 편견이 무섭다.. 남성도 얼마든지 소녀다울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갓 피워올린 연초록의 봄옷을 입혀줄 이가 내 곁에도 있을까? 입혀줄 사람 없으면 내가 가져다 입으면 되지 뭐~ㅋ 여전히 낡고 허름한 겨울옷을 입고 있는 이가 있다면, 내가 찾아나서서 입혀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지 싶다.




끝, 그리고 시작... 연말연시를 떠올리게 하는 글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시작과 끝의 선상에 놓여 있지 않나? 이 둘은 평행선과도 같다. 죽음이 끝이 아니듯, 삶 자체가 시작이 아닐 수도 있다. 1년의 첫 날을 시작이라고 하지만, 1년의 마지막 날을 끝이라 말할 수 없다. 정의하는 것은, 말하는 이의 관점과 주장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엊그제 토요일에는 아이와 함께 여의도 벚꽃을 구경했다. 인파로 넘쳐나는 여의도 거리를 보면서 '이게 대체 얼마만의 나들이인가?' 잠시잠깐 허둥대며 멍한 기분마저 들었다. 은은한 향기가 도는지 어쩌는지 느긋한 걸음을 옮기는 게 서울 번화가에선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암튼지간에 바람이 한차례 지나갈 때마다 엄청시리 분홍눈을 맞았다. 심지어 열 살된 우리딸은 떨어지는 꽃잎을 손바닥에 받아내기까지 했으니.. 아무래도 우리 아이의 첫사랑이 이뤄지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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