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속의 동화』는, 익숙한 일상에서 찾아낸 동화 같은 순간들을 수채화 같은 일러스트와 함께 담백한 시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동화 같은 순간들이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그래서일까, 그림마다 빛이 가득 담겨 있다. 계절마다 알맞은 빛이 채색돼 있다. 꽃빛으로 초록빛으로 가을빛으로 눈빛으로 그득하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으로 째찌를 검색하고나서 놀랐다. 글이 말랑말랑하고 그림 또한 분홍분홍한 것이 필시 여리여리한 이십대 여성일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캡모자를 쓴 남성의 얼굴이 프로필에 올라와있는 것이 아닌가! 편견이 무섭다.. 남성도 얼마든지 소녀다울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