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늘상 접해왔던 기존 서양 중심과 강대국의 입장에서 서술했던 것에서 벗어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 3국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관점이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한중일 세 나라가 가장 긴밀하게 작동되었던 시점이었기에 그 시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우선 이 책의 특징은, 일반 역사서와는 외관부터 다른다. 앙증맞은 동물 캐릭터를 나라의 대표로 삼은 웹툰으로 이를테면, 미국인은 독수리, 영국인은 사자, 중국인은 팬더, 일본인은 고양이 등으로 상징된다. 익살스러운 웹툰과 더불어 훅 치고 들어오는 활자 역시 재담꾼의 역할을 한다. 많은 문장을 열거하지 않아도 내용 면에서도 알차다. 당시 중국과 일본, 서구열강의 정세를 통해 조선의 시대적 상황을 연동해 본다면 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