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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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to 9 (1차 피드)

#도서협찬책📚
#코스모스 #칼세이건 #사이언스북스

📖 우리가 왜 <코스모스>를 읽어야만 하는가.

코스모스 책은 심지어 저자가 사망하고도
끊임없이 개정판이 나오고 열렬히 팔려가는 책이다.

심지어 100만부 기념판으로 돌아온 표지를 보면
그 의미를 더욱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래서 지금 다른 책들도 엄청 많도,
영상물도 잘 배포되는 지금.
우리는 왜 저 구닥다리처럼 보이는 "책"을 읽어야만 할까???

일단 나는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아.. 읽기 쉽지 않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불경 그 자체인데😨)

일단 두껍고/ 딱 봐도 딱딱한 우주의 이야기가 가득할 것만 같은데다 심지어 맨 뒷 표지에는 왠 모르는 외국인 아저씨 얼굴이 있어서
전공책 같은 PTSD을 유발하는 느낌도 있어서다.
🤯🤯🤯🤯🤯

하지만
막상 서문부터 읽어내려가면
이러한 모든 생각이 헛된 염려였음을 깨닫게 된다.😍

재미가 없다고?😈
딱딱한 우주의 이야기만 있을거라고?🥲
페이지가 너무 많다고?😨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등등의

모든 걱정/고민을 한 큐에 날려주는데...!!!

아마도 이 책을 읽을때
가장 큰 난관은 생각컨대....
바로 책을 펴는 것 아닐까😭😭😭

책을 펴서 읽어내려가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을것이다.

게다가, 망원경도 제대로 발명되기 전부터
"우주"를 향한 갈망과
그것의 신비를 밝히기 위해서
자신의 생애를 모두 바친 과학자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면....

아마도 더 이 책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직도 남은 이야기들은 많고,
내가 읽은 부분은 아주 초반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9일동안 코스모스를 함께 읽어가고,
하루하루 생각하면서

우주과학방의 사람들과 함께라면
완독도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칼 세이건 작가님의 필력이 👍👍👍👍)

그렇기에
우리는 읽어야만 한다.
코스모스라는 대작을.



우주 @woojoos_story 진행 사이언스북스 지원으로 #우주클럽_과학방 에서 함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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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가 살인사건
아시베 다쿠 지음, 구수영 옮김 / 더블샷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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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마리가살인사건
#아시베다쿠 #더블샷출판사
#서평글📝

[더블샷 출판사에서 모집한 인스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신기합니다.
무려 1906년에 일어난 오사카 ‘상인저택(명문 화장품 판매상 오마리가)’의 후계자였던
‘오마리 센타로’ 도련님이 갑자기 ‘실종’이 됩니다.

그렇게 ‘오마리가’는 사라진 후계자 대신에 ‘딸’인 ‘기요에’가 잇게 됩니다.
(후에 지배인을 ‘데릴사위’로 맞이하는 그 시대에 흔한 ‘상가’의 결혼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때 까지만 하더라도 ‘오마리가’가 얼마나 ‘찬란한’ 부(富)를 누리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_혼례식을 통해서 말이죠.

그러나 그 이후에 이어지는 ‘전쟁’과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서 ‘오마리가’는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요에와 시게조의 혼례식 장면과 다이치로와 미네코의 혼례식 장면을 비교하면
그 격차가 더 드러납니다. / 후미코가 ‘사진’을 보면서 한탄하는 듯한 독백도 빼놓을 수 없죠.)

그렇게 1906년에 일어난 ‘실종’사건을 뒤로하고,
1940년대로 진입하면서 점차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 사건들을 소개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가계도를 설명해야만 합니다.
기요에와 시게조가 낳은 4명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말이죠.

장남인 다이치로는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상인’의 후계를 잇기보다 ‘의사’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들로 태어나서 심지어 그것도 장남이 후계를 잇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호적’에서 파여도 할 말이 없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를 살려준 것이(집안의 후원을 계속 받게 해준 것)
바로 그의 동생이자 차남인 ‘시게히코’ 였습니다.
시게히코는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게다가 ‘작가’에 대한 열망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꿈꿔왔던 ‘소설가’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집필하기도 전에
불운하게도 ‘징집’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장남과 차남이 나란히 ‘입대’를 하게 되면서,
오마리가에는 차녀와 막내딸만 남았습니다.
물론! 다이치로의 아내 ‘미네코’도 있지만,
그녀는 ‘오사카’ 사람도 아닌데다 전형적인 ‘외지인’ 이라
일단은 논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집안이 극심하게 ‘폐쇄’적인 ‘전통’을 그대로 승계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점차 ‘전쟁’으로 인해서 ‘검소’하게 생활해야만 하는 그 당시 정책 속에서
‘화장품’을 그것도 ‘명품’을 내세우는 기업은 점차 ‘쇠퇴’의 길로 밖에 없다보니,
전쟁에 나간 ‘군인’들을 위한 ‘위문주머니’를 제작/판매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살인극’은 언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요.
신기하게도 이 책의 ‘명탐정’은 아주 아주 늦게 그 얼굴을 드러냅니다.
(중간에 여기서 한 번 낚였는데.. 전 진짜 그가 탐정일 줄 알았습니다.)

딱 봐도!
1906년의 그 실종사건이 이후에 일어날 ‘참극’의 ‘원죄’가 되리라고 생각할 텐데!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사환’의 이름에 있었습니다.
(사환이라는 직업이 우리나라에는 없다 보니까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한국과 비교하면 약간 ‘식모’ 비슷한 것인데 그보다 더 ‘제약’이 많은?
‘노예’보다 조금 더 나은 그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_아니, 그래서 부모님이 지어주신 본인의 이름을 왜 뺐냐 이말이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헛발질을 제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명철한’ 추리를 뽐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 본문만 546p에 달하다 보니까,
배경이라든지 설정 자체가 세세해서 저는 좋았습니다.
마치 제가 그 시대에 속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했거든요.
(1906년 그 파노라마관이 저도 궁금해질 정도로 말이죠.)

늘 그렇듯이 이 모든 사건은 결국 인간의 ‘탐욕’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원래 의도한 것이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결국 저는 또 그렇게 범인을 옹호해 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가 ‘범인’이었거든요.
(하필이면 제일 정감가는 캐릭터가 범인일 줄이야...)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의 결론이 있다면,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려 했던 사람들은
참으로 불행해졌다는 겁니다.
(이건 시대의 흐름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반전’이 가득하기에
끝까지 놓을 수 없다는 기막힌 단점이 있지만!

생각보다 더 세세한 설정들과
반전 그리고 여러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다양성’까지
갖추고 있는 책이기에!
(심지어 저같은 호러 무서워하는 쫄보도 읽을 수 있음!_귀신/오컬트 요소 없음!!)

진짜 추천드립니다!
(왠만하면! 꼭 휴일에 읽으시길! 진짜 책을 펼치면 놓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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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페페
짐리원 지음 / 아작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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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펫페페페 #출판사_아작
#SF소설
#서평글📝

[출판사 아작에서 모집한 인스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표지가 너무 이쁘다는 것(SF소설같지 않은 면모가 있다는 말이죠.)
둘째, 제목인 '펫페페페'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이 표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제목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진짜, 책 제목과 SF소설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내용도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이 단편소설들을 모은 소설집이란 것도 책의 '목차'를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진짜, 책 표지의 소녀가 겪는 일대기인줄 알았다니까요.)

무려, 10편의 단편이 수록된 <펫페페페>는
처음 단편이 가볍게 느껴질정도로 뒤에 이어지는 단편들이 '묵직한' 무게감과
누구에게 향하는지 모를 '부채감'을 느끼게 합니다.

늘 항상 추리소설이나 SF소설들을 볼 때 마다, 아니! 거기서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지!!
아니, 쟤는 눈치도 없나!!! 하는 생각이 드는 단편인 <펫페페페>는
꼭 읽어야 합니다! (진짜 표지와 책 내용이 찰떡이죠!)

그런데, 그 다음 단편인 <올림픽 공원 산책지침>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나폴리탄 괴담이 떠오르다가 그 '관광객'의 정체가 밝혀지고
그러한 패키지에 참여한 이유과 그 여정의 끝을 알게 되면,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질 수 밖에 없는 '부채감'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가장 처음의 시작을 여는 <무기여 안녕>을 볼 때만 하더라도,
아.. 이게 '평화'와 관련된 소설이구나 했는데...
이러한 제목 자체가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과
어릴때 '금서'처럼 떠돌던 '투명드래곤'이 떠오르는 그런 소설이였다.
(결론.. 무기/전쟁 이런 분야 아니니 머리 아프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른 단편 소설들도 다 하나같이 SF요소와 흥미진진한 소재들을 담았지만,
<목도리와 우주적 불행의 이야기>는 차갑과 냉철한 소설이 아니라
'서정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끝맺음'을 하지 못했기에 그게 '미련'인 줄도 모르고 '미련'이 되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지금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던 소설은 <날개주의보>입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그 이유도 알지 못하고 발병되는 '날개병'이
과거/현재/미래에 각각 다른 의미와 다른 '미의식'과 관련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모습은 '배척'하면서도
그것이 '공인' 이거나 '인플루언서' 같은 '유명인'이면 또다른 척대를 가져다 대는 것이

참으로 모순적인 현대사회를 풍자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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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을 잇는 바다
이요하라 신 지음, 김다미 옮김 / 비채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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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을잇는바다
#비채
#이요하라신소설집
#나오키상수상작
#서평글📝

[출판사 비채에서 모집한 블라인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파랑을 잇는 바다>는 제72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며,
무려 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소설집입니다.

<꿈 빛깔 섬>은 도자기와 흙
<늑대개 다이어리>는 늑대
<기도의 파편>은 피카동(원폭 피해자)
<별 지는 역체>는 운석
<파랑을 잇는 바다>는 바다거북
을 소재로 인구가 줄어든 소도시에서 그곳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렇게 설명하고 끝낸다면,
그래서 이 책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야? 라는 생각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딱 하나의 단편, 이 책의 제목인 <파랑을 잇는 바다>에 대해서 짧은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히메가우라 지구는 아주 외딴 어촌마을입니다.
사람이 사는 집이 채 백가구도 되지 않는.
심지어 주인공인 사쓰키가 그 마을의 유일한 ‘중학생’입니다.

이런 어촌 마을에 볼거리라고는 ‘붉은거북’의 ‘산란’ 밖에는 없는데,
그마저도 1980년대에 지어진 ‘제방’으로 인해서 매년 거북이가 올라오는 횟수도 줄고,
심지어 알은 몇 년의 텀을 두고 겨우 낳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인공 ‘사쓰키’는 ‘거북이’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
새벽녘에 ‘알’을 훔치러 갑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모래해변에 ‘외지인’을 마주치게 되면서
완벽해 보였던 범죄행위가 발각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사쓰키를 잘 알고 있는 ‘사와’ 할머니 덕분에
잠깐의 ‘유예기간’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외지인이 왜 하필이면 이 깡촌마을에 흘러오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면서
‘사쓰키’가 가진 ‘불안함’과 ‘고민’들에 대해 풀려가기 시작합니다.

물론, 왜 바다거북의 알을 훔쳐서 키울려 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우리가 계속해서 ‘발전’과 앞으로의 ‘미래’에만 맹목적으로 달려가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편의 단편들은 모두 이러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잊혀져만 가는 ‘옛 것’과 그것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요.

특히나 그러한 부분이 잘 드러나는 것이 <기도의 파편>입니다.
이 단편의 시작은 한 마을 할머니의 ‘민원 전화’로 시작됩니다.
어딘가 께름칙해서 접근하지 않는 ‘빈 집’에서 ‘불빛’을 봤다는 전화가요.
그러면서 그 집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 아니냐 하는데...

하필이면 그 일을 맡은 ‘공무원’이 ‘메뉴얼’이 없다고 하며,
자신도 다른 보직을 맡을 때까지 뭉개버리려고 합니다.
어쩌다가 ‘현장조사’를 가게 되면서,
그 빈집에 남겨진 ‘노트’들을 살피게 되고,
그 노트들이 그냥 낙서가 아니라 중요한 ‘연구 일지’라는 것이
판명되면서부터 글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달라지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우리는 그 사건으로 인해서 ‘해방’되었지만.
그와 반대로 그 사건으로 인해서 ‘얽매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랄까요.

이 이후는 우리 책으로 보는 거예요!
(다 소개하면서 스포하면 책의 감동이 너무 반감되니까!)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이 왜 <파랑을 잇는 바다>일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삶의 ‘굴곡’을 빗댄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바다’를 거대한 ‘순환’의 의미로 나타낸 것이 아닐까요.

책의 제목과 같은 마지막 단편에서
‘연어’가 다시 알을 낳기 위해서 자신이 나고 자란 강으로 회귀해 오듯이,
바다거북이 자신의 태어난 모래사장으로 ‘지구 자기’를 느끼며 돌아오듯이,

사쓰키가 히메가우라를 떠나든 떠나지 않든
바다에서 자란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기억’이 분명 남색 바닷물을 타고 이 바다로 돌아올 것이니까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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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저녁달 편집부 옮김 / 저녁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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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
#저녁달출판사
#우주세문단 #서평글


이 책은 그저 단순하게 한 여성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티’라는 한 젊은 여성이 어떠한 ‘일’을 했고,
그 삶 속에서 어떠한 ‘고난’을 겪었으며,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사람’이라면
다시 회복할 힘을 주는 것도 역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입니다.
(책 속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장 중 하나인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서로를 돕기 위해서지.”_272p)

처음 이 책의 주인공인 ‘크리스티’는 자신의 고향마을에서 ‘벗어나’
자신의 엄마처럼 ‘멋진’ 삶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한창때의 소녀들이 그렇듯이 ‘실패’보다는 자신이 ‘성공’하리라 꿈꾸는 철없는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그렇게 ‘하숙집’을 찾고, 처음 ‘하녀’ 일을 하면서 ‘흑인’ 요리사 ‘헵시’와 ‘우정’을 쌓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교계를 동경하지만, 결국 그 모습들이 ‘헛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잘 적응하다가 크리스티가 사고를 치고 쫓겨나게 됩니다.
다시 플린트 부인의 하숙집으로 돌아와 일거리를 찾아보다가
그곳에서 친해진 한 모녀로 인해서 극단의 ‘배우’로 데뷔하게 됩니다.

세상에! 작은 역할에서 시작해 마침내 ‘주인공’ 격에까지 오르면서
‘허영심’이 가득차버린 ‘크리스티’는 한 사고로 인해서 결국 배우를 은퇴하고야 맙니다.

그렇게 자신의 ‘현실’과 ‘한계’를 깨달으며,
또다시 다른 일을 찾게 되는데! 이번에는 무려 ‘가정교사’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와 달리 ‘배우’였다는 꼬리표가 붙으면 그 일을 하지 못하게 될까 두려워
숨기게 되는데...

하필이면, ‘솔턴스턴 부인’의 오라버니인 ‘플레처’ 씨에게 ‘들켜’ 버리고 맙니다.
(근데! 중요 포인트는 크리스티도 그리고 플레처씨도 서로를 향한 호감이 싹터가고 있었다는 것이겠죠.)

그렇게 ‘가정교사’의 일도 관두게 된 크리스티는
이번에는 한 젊은 여성의 ‘말벗’이 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한 가족의 ‘위로’이자 ‘화해’의 상징이 되었다가
끝내 이 일도 관두게 되어버립니다.

그러면서 ‘재봉사’의 일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일을 하면서부터 ‘크리스티’가 굉장한 ‘우울감’에 시달리게 되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말벗이였던 ‘헬렌’의 잃은 상실감도 채 얼마되지 않았는데,
재봉사를 하면서 ‘호감’을 쌓아가던 ‘레이철’이 다른 동료로 인해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더 우울해져만 가고, 일거리가 없어져만 가던 크리스티는

‘죽음’의 순간 앞에서 다시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되면서,
(진짜! 깜짝 놀랄 반전의 인물! 심지어 그사람에게 비밀이 더 있습니다!!)
그녀의 정신적 지주 격인 ‘윌킨스 부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의 북적북적한 집에서 점차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을 회복해 가던 중.
‘파워 목사님’을 소개받고, 그 소개를 통해서 ‘스털링 가’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점차 ‘크리스티’는 잃어버렸던 자신의 모습들을 되찾게 되는데...!

나머지는 책으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책 한 권에 한 사람의 생애가 담겨있고, 그녀의 직업을 따라가다보면
그 사람의 인생의 전환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만약’이라는 가정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크리스티가 외숙모를 떠나지 않았다면, 하녀일을 계속 했더라면, 배우를 계속 했더라면, 플레처씨와 결혼을 했더라면, 데이비드와 일찍 마음을 나눴더라면, 전쟁에서 간호사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등등을 말이죠.,)

하지만, 그런 가정들을 하다 보면 이러한 결말에 도달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 크리스티의 삶은 엄청나게 굴곡이 가득했고,
그녀의 직업들은 하나같이 ‘하층민’ 계열일지도 모르지만
그녀가 그런 삶을 살아왔기에 그 누구보다 ‘상류층’과 ‘노동자 계급’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말입니다.

참고로 책 중간 중간에 삽화가 삽입되어 있는 것도 엄청 좋았지만,
338p에 ‘크리스티’와 ‘데이비드’ 그리고 한 아이가 함께 있는 그림을 다시 보는데
굉장히 먹먹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미 이들의 ‘결말’을 알고 있어서기 때문이겠지요.,)

아마 이렇게 끝내면 너무나도 궁금해 지겠지만!
이 이후로는 꼭! 책으로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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