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하멜른의 유괴마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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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책📚

이 책은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님인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의 ‘이누카이 하야토 시리즈 3’입니다.
시리즈 2가 전에 읽은 <일곱 색의 독>이고, 최근 출간되어 읽게 된 <라스푸틴의 정원>은 시리즈 6로 어쩌다보니 역행하듯이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일곱 색의 독>은 단편의 7가지 사건들을 이누카이 형사가 만능처럼 풀어가는 내용이라면,

이번에 읽은 <하멜른의 유괴마>는 조금 다릅니다.
약간 결말에 다다르기 직전까지 이누카이 형사는 물론이고 다른 형사들까지 아니, 수사본부가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기만 합니다.

그만큼 범인이 신출귀몰에 머리카락 한 올 안남길 만큼 철두철미하기 때문이죠.

이 책은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고 난 뒤 부작용으로 ‘기억 장애’를 앓는 ‘가나에’가 엄마인 ‘아야코’씨가 드럭스토어 잠깐 들른 사이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수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길바닥에 발견한
아이의 학생증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그림.

여전히 범인의 연락은 없는 가운데,
이누카이와 한 조가 된 ‘다카호치 아스카’(라스푸틴의 정원에서도 한 조로 나오죠!)

딸의 병문안을 간 곳에서 뜻하지 않게 아야코씨가 딸의 투병기록을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 얼마지나지 않아 또다른 여학생이 하굣길에 실종된다. 그녀의 이름은 ‘마키노 아미’.

과연, 이누카이는 이런 신출귀몰하고 철두철미한 범인을 잡아 실종사건의 내막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

정말 재밌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숨겨져 있는데!
역시나 신작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야기 내내 이누카이가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만 보여줘서 그런지 약간 재미가 반감되는 듯한 부분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로 읽을 <닥터 데스의 유산>은 과연...!
신작인 <라스푸틴의 정원>만큼 재미있을 것인지...!
기대하면서 읽어보겠습니다😍


📖 실패를 아는 사람일수록 신중해진다. 슬픔을 아는 사람일수록 타인에게 다정해진다.
📖 사람은 왜 익명의 뒤에 숨는 순간 그렇게나 추악해지는 걸까.
📖 왜 의료라는 것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면서도 갉아 먹을까.


#하멜른의유괴마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식스출판사
#일본소설 #미스터리소설 #추리소설
#자궁경부암백신 #부작용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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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푸틴의 정원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6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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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일본의 미스터리 다작 작가 중의 한명이자
단편으로도 장편같은 묵직함을 보여주는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

이번에는 소개하는 <라스푸틴의 정원>은 그 작가님의 얼굴값 못하는 형사로 소문난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이다.

통칭 수사 1과의 얼굴값 못하는 형사로 널리 알려진 이누카이는 여자 용의자의 거짓 눈물에는 속절없이 흔들리지만 남자한테는 절대 속지않는. 거짓말을 단번에 알아채고 검거율 또한 엄청나게 높은 그.
그런 그도 이혼한 아내나 딸아이 사야카 앞에서는 15분 동안 세마디도 채 내뱉지 못한다.

이 시리즈의 첫 편인 <살인마 잭의 고백>은 타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지금은 절판?.품절인 상태라 접할 딜이 대여나 중고책 뿐이라 일단은 넘어가고!
그 후편인 <일곱 색의 독>부터 봐도 이야기의 등장인물을 파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참고로 순서를 말하자면
[살인마 잭의 고백-일곱 색의 독-하벨른의 유괴마-닥터 데스의 유산-카인의 오만-라스푸틴의 정원(국내는 여기까지)-닥터 데스의 재림(현재 일본만 출간됨)] 이다.

이누카이 햐야토 시리즈를 표현하자면...
[의료VS범인VS형사]로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도입부는 ALS(루게릭_불치병)으로 인해 한 가족이 어떻게 무너져내리고 있는 지에 대해 묘사하면서
앞으로 일어날 전개들을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듯 하다가 갑자기 이누카이 형사의 이야기로 전환되는 데!

시리즈 3편의 '다카호시 아스카' 형사가 또다시 이누카이의 파트너로 등장한다!
[하벨른의 유괴마를 읽던 중이라서 내적 반가움이!!]

딸 사야카의 병원 친구인 '유키'(만성 사구체신염)의 갑작스런 퇴원과 최신 의료 설비가 다 갖춰진 '데이토대학병원'이 아니라 '재택 치료'를 선택한 것에 의문을 가지지만 '재정'적인 여건이겠거니 생각하며 넘긴 것 같다.

그러나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전해진 '유키의 죽음'에 대한 소식은 이누카이 형사를 흔들기엔 충분했던 것 같다. 자신의 '전우'와도 같았던 친우의 죽음에 사야카는 외출 허가까지 받아 참여했고 보호자 자격으로 이누카이 형사도 동행했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멍' 자국들과 그 곳에 나타난 '형사'. 그들은 '학대'를 의심하고 그에 대한 단서를 모으기 시작하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그들의 가정은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했던 것 뿐이였다.

그렇게 의심을 하면서도 해결을 하지 못하고 종결 되나 싶을 쯤. 다시 '멍'이 든 '시체'가 발견된다.
자필 유서와 함께. 그런데 그 대상 또한 '불치병'을 앓고 있던 사람이였다.

과연 이들의 죽음은 '자살'인가 '타살'인가 아니면 '병사'인가.

과연 이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은 무엇이고
책의 서두에 소개되었던 두 자매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항상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드는 생각이 단편이면 단편, 장편이면 장편 모두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장편이 단편보다 확실히 구성도 탄탄하고
이야기 전개 또한 더 촘촘하고 세밀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리즈의 장점은 동일한 등장인물들이 재등장 할 수 있다는 점인데 하멜른의 유괴마에서 이누카이 형사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다카호치 아스카' 형사가 여기서도 파트너로 재등장해서 반갑고 혼자 못마땅하게 여겼던 태도가 어떻게 이렇게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바로 다시 <하멜른의 유괴마>를 읽으러 갈 것 같다.

또 그의 딸 사야카와 이누카이 형사의 관계랄까. <일곱 색의 독>에서는 15분 동안 채 몇 마디 말도 못 나누던 모습에서 이제는 동반 외출에 틈틈히 병문안도 가고 대화도 나누는 모습에서 시리즈 속에서도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듯 했다.

물론 이런 시리즈의 단점이라면 전작을 안 보고는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관계성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지만
작가님이 하나둘씩 풀어가는 이누카이 형사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재미가 있고, 또 전작을 모르더라도 이번 <라스푸틴의 정원>을 이해하는데 있어 크게 걸림돌이 될거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너무 흡입력과 재미가 공존하는 책이다.

이제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얼른 블루홀식스 출판사에서 <닥터 데스의 재림>을 출간해 줬으면 한달까...!!

그정도로 이번 <라스푸틴의 정원>은 너무 재미있다.
역시 의료VS사이비VS형사는 그 자체로 이미 소재가 좋다.


📖 보호하는 사람과 보호받는 사람. 두 사람은 서로가 존재해야 성립되는 상호 보완 관계였다._11p
📖 슬픔은 아이를 어른으로 만든다. 고생은 사람에게 세상의 냉혹함을 가르친다._39p

📖 병은 가족의 마음을 갉아먹고 가난은 범죄를 불러들인다. _47p
📖 어느 선택을 하든 후회할 것이 뻔했다._2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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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2025 제19회 나비클럽 소설선
박건우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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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2007년부터 신설된 ‘황금펜상’은 단편들을 선정하여 독자들에게 한국 추리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2025년에 제19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제19회 황금펜상 수상작은 박건우 작가님의 <교수대 위의 까마귀>이고, 나머지 우수작은 박향래 작가님의 <서핑 더 비어>, 조영주 작가님의 <폭염>, 박소해 작가님의 <부부의 정원>, 김아직 작가님의 <길로 길로 가다가> 그리고 한새마 작가님의 <1300°C의 밀실>입니다.

6편의 작품 모두 한국의 특색이 담긴 미스터리 작품입니다. 물론, 황금펜상을 수상한 작품은 그 이름에 걸맞게 흡입력 또한 매우 뛰어난 것에는 흠잡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책을 읽을 때 아쉬웠던 부분들이 박인성 문학평론가님의 심사평에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꼭 책을 앞에서부터 다 읽고 그 뒤의 심사평까지 보고 나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 재독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떻게 본다면 가장 정통 미스터리 같았던 것은 <교수대 위의 까마귀>이고,
가장 반전미 있었던 것은 <1300°C의 밀실>입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책에 대한 반전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에 자세한 설명을 덧붙일 수 없는 것이 흠이지만, 아마 종잡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는 그 지점까지 말이죠.

미스터리하면 ‘의심’을 떼놓을 수 없는데 그것에 대한 사람의 ‘의심’과 그럴듯한 ‘상황’들이 펼쳐진다면 일어날 수 있는 ‘악의’를 잘 드러낸 것은 <폭염>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것을 꼽자면 바로 <서핑 더 비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분량도 너무 짧았고, 무려 15년 전의 사건의 흐름을 회상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종이쪼가리’가 썩지도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점이나, 그때 당시에 ‘어린’것을 강조하면서도 당시에는 의심하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 와서 ‘의심’하는 것들을 말이죠.
물론, 주인공이 15년만에 그 펍을 다시 찾은 이유는 마지막에 제시되니까 이미 다 알고 온 것이나 다름 없지만 말이죠.

사회고발적 메시지를 띄우는 것은 <부부의 정원>, <1300°C의 밀실>이 있지만 보다 더 넓은 대상이 되는 것은 <부부의 정원>이라 사료됩니다.
‘존엄사’. 그것도 ‘조력 존엄사’라는 것이 ‘합법’이 된다면 과연 이 세상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흔히 말하는 ‘생명경시사상’ 아니면 ‘生’을 더 중히 여기려 할까요.

물론 중요한 것은 인간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여부겠지만요.
인간은 자신의 탄생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같은 의미로 죽음 또한 선택할 수 없습니다. 몇 가지의 경우를 제외하곤 말이죠.

‘헌팅턴 무도병’으로 인해서 알츠하이머도 발병한 추리소설가였던 ‘상연’. 그리고 그런 상연에게 끌리기 시작한 제약회에서 일하는 ‘이한’. 그들은 사회의 시선으로 보자면 연상의 이혼녀와 파혼남의 만남에 재혼사실까지 숨긴 풍속소설의 주인공 같겠지만 그들의 이야기의 끝을 본다면 과연 누가 그들에게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길로 길로 가다가>라는 소설은 어떻게 본다면 지금도 안 좋은 ‘시골’의 이미지를 더욱 더 박살 내는 계기가 아닐까 싶다가도 ‘살인’에 대한 동기가 너무 빈약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모든 상황이 너무 ‘작위적’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그에 대한 논평이 심사평에 들어가 있어 너무 편향된 의견은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을 읽으면 장점은 다양한 작가님의 미스터리 단편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을 꼽자면 단편이기에 짧은 분량안에 많은 것을 녹여 내야 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무려 20회를 맞이하는 만큼 더욱더 멋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황금펜상수상작품집 #제19회
#나비클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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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박향래 #조영주 #박소해 #김아직 #한새마
#한국추리문학상 #한국미스터리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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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일곱 색의 독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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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책📚

일본의 미스터리 다작 작가 중의 한명이자
단편으로도 장편같은 묵직함을 보여주는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

특히 이번에는 '이누카이 하야토'라는
형사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다. 다만, 첫 등장인 <살인마 잭의 고백>이 애정하는 블루홀6 출판사가 아니라서 그런지 도서도 절판되고, 전자책으로 출간되지도 않았다.

이번에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12/10에 출간된 <라스푸틴의 정원> 때문이다.

물론! 시리즈라고 하더라도 딱 그 책만 봐도 소설의 에피소드를 이해하는데 불리하진 않겠지만.
주인공격인 등장인물의 성격이 어떠한지 알고 보면 더욱 더 그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통칭 수사 1과의 얼굴값 못하는 형사로 널리 알려진 이누카이는 여자 용의자의 거짓 눈물에는 속절없이 흔들리지만 남자한테는 절대 속지않는. 거짓말을 단번에 알아채고 검거율 또한 엄청나게 높은 그.
그런 그도 이혼한 아내나 딸아이 사야카 앞에서는 15분 동안 세마디도 채 내뱉지 못한다.

그런 그의 앞에 펼쳐진 마치 색을 담은 듯한 7가지의 사건들. 과연 그 색에 담겨진 인간의 '악의'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의 7가지 단편인 <붉은 물>, <검은 비둘기>, <하얀 원고>, <푸른 물고기>, <녹색 정원의 주인>, <노란 리본>, 그리고 <보라색 헌화>는 정말 무서운 점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날법한 일이라는 것이다.

가장 반전미 에피소드를 뽑자면 처음 시작인 <붉은 물>과 <노란 리본>.
생각보다 쉽게 추리했던 것은 <푸른 물고기>, <녹색 정원의 주인>, <보라색 헌화>를 뽑을 수 있다.

안타까운 에피소드는 <검은 비둘기>와 <노란 리본> 에피소드인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피해자가 학생이자 '아이'이기 때문이 아닐까.



#일곱색의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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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미스터리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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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 내가 살아가는 두 세계
이가라시 다이 지음, 서지원 옮김 / 타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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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과연 ‘코다’가 무엇일까 라는 심정으로 책을 펼쳤던 것 같다.

‘코다’는 청각장애가 있는 부모에게서 자란 들리는 아이를 Children of Deaf Adults, 줄여서 CODA. ‘코다‘ 라고 부른다.
과연, 들리지 않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들리는 아이. 코다의 삶은 어떻게 본다면 들리는 세계와 들리지 않는 세계 이 두 세계에 발을 걸치고 있으면서 실상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이가라시 다이는 평범함과는 조금 다른 가족에 속해 있었다.
전직 야쿠자 출신의 할아버지와 종교에 심취해 계시던 할머니, 후천적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선천적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까지. 어떻게 본다면 일찍이 철이 들 수 밖에 없는 가족 구성이면서도 일본 특유의 ’이지메‘문화를 생각하면 그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님을 부끄러워할 수 밖에 없었던 심정이 이해가 된다.

처음부터 다이가 엄마를 부끄러워 했던 것은 아니다. 그 아이는 들리지 않는 엄마의 ’소리‘를 대신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기특한 아이였다. 심지어 학교에서 ’수어 동아리‘를 만들 정도로. 그런 아이를 과연 엄마를 부끄러워 하는 아이로 바꿔놓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위에서 언급한 다이네 가족의 독특한 가족 구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가족에 대해 좀 더 파고들어야 한다. 하마터면 다이는 태어나지도 못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우생보호법‘ 때문인대 그당시 이 법의 1조가 바로 ’불량한 자손의 출생을 방지한다.‘라는 조문으로 인해서 강제 불임수술이 집행되기도 했고, 다이의 조부모님의 다이네 부모님의 결혼을 막은 것이나 출산을 금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이는 출생부터가 무수히 많은 반대를 뚫고 태어난 기적의 아이이자, 정말 사랑으로 결실을 맺은 아이이다. 그렇기에 다이의 어머니는 다이가 자신에게 무슨 잘못을 저지르든, 어떠한 선택을 하든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 준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가끔 그렇게 생각한다. 장애인들은 우리보다 나약한 존재이기에, 결핍을 가진 존재이기에 우리 일반인들이 도움을 줘야만 생존할 수 있는 불쌍한 이들이라고.

하지만, 이 무슨 교만한 생각일까.
그들도 우리와 같은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아주 약간의 ’특이점‘을 지닌.
그들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가끔은 우리보다 더 뛰어난 재주를 가진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항상 이러한 ’편견‘에 휩싸여 그들을 ’차별‘하는 것일까.

책의 일화 중에 다이가 어릴 때, 그 아이가 장애인 부모를 둔 이유만으로 이웃 할머니의 화단을 망친 범인으로 몰린 적이 있다. 그때, 다이의 엄마가 당당히 맞서서 결국 사과를 받았지만, 다이의 엄마는 어떻게 자신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보는 타인을 용서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건, 어머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어린 자식인 다이를 위해서가 아니였을까. 만약 어머니가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고, 다툼을 일으켰다면 결국 그 작은 동네에서 다이네는 고립되었을 것이다. 더 나쁘게 말하면 보이지 않는 괴롭힘이 시작되었을지도 모르고. 그러나 다이의 어머니는 자신이 참음으로 인해 자신의 자식이 평탄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용서를 해 준 것이 아닐까.

우리도 다이와 같은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항상 우리가 도와줘야 할 사람도 지켜줘야 할 사람이 아니라
그들도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누구보다 어머니께 상처를 주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_86p
📖자식이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당연한 일에도 기뻐할 정도로 나는 어머니를 숨 막히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_102p
📖결혼을 비롯해 수많은 반대를 뚫고 가까스로 태어난 새로운 가족, 그게 바로 나였다._153p

📖청각장애인은 단지 들리지 않을 뿐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이다._167p
📖코다는 들리지 않는 부모님을 지키고 싶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들리지 않는 부모님이 싫다는 부정적인 마음 사이에서 크게 흔들린다._182p
📖지금 눈앞에 있는 어머니는 더 이상 내가 지켜야 할 존재가 아니었다. 지켜줘야 할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사람이었다._195p

#코다 #C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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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책소개
#서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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