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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스티커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0
김선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6월
평점 :
이 책만큼 성장소설로 잘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
고등학교 1학년 '장시루'이자 다크로드라는 웹사이트에서 '저주 스티커'를 파는 '요마'가 자신 말고도 저주스티커를 보고 그걸 떼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동급생 '소우주'를 만나면서 저주스티커 파는 것을 중단하지만
스티커를 주는 '가면 쓴 사람'이 나타나면서 시루와 우주에게 갈등이 생겨나고, 그자의 정체를 밝혀내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정말 소재부터 흥미진진!!
📚 저주 스티커는 제작자와 저주를 거는 자만이 볼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저주를 당한 사람 눈에는 스티커가 보이지 않는단다. 당연하긴 하다. 저주 스티커가 붙었는데 눈에 떡하니 보이면 그냥 떼 버리고 말 테니까.
📚 복수하고 싶다면 무덤을 두 개 파 놓으라는 말이 있다. 하나는 상대의 무덤이고, 다른 하나는 나의 무덤이라고 한다. 저주의 경우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상대의 무덤을 하나 팔 때 나의 무덤을 두 개는 파 놓고 시작해야 하는 게 저주라고 본다.
📚 저주 스티커는 떨어져서 땅으로 스며들어. 저주 스티커에 깃든 부정적인 에너지가 땅에 흡수되는 거지. 부정적인 에너지가 축적되다가 더 이상 땅이 품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거야. 작게는 진도가 낮은 지진이나 규모가 작은 해일이 일어나고, 크게는 산사태, 폭풍, 대형 산불, 진도가 큰 지진이 발생해.
📚 계약 사항은 세 가지였어. 스티커 제작을 중단하려면 다른 사람에게 제작 방법을 전수해야 한다는 것과, 저주 스티커를 제작한 뒤에 처음 한 번은 직접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는 것. 그래야만 다른 저주 스티커가 눈에 보이거든. 마지막은 제작자가 저주 스티커를 직접 두 번 붙이면, 그 즉시 저주의 신에게 붙들려 그의 노예가 된다는 거야.
📚 인생에는 단맛만 있는 건 아니니까. 쓴맛도, 짠맛도 맛봐야 소위 성장이라는 걸 할 수 있겠지. 쓰고 짠 맛에 눈물, 콧물 다 흘리고 나면 단맛이 될 무언가가 또 나타날지도 모르고.
📚 아, 그렇구나. 지켜 줘야 하는 거였구나. 마음이 부서지려고 할 때, 나쁜 마음이 날 잡아먹으려고 할 때, 내가 날 지켜 줘야 했구나. 내가 날 지켜 주지 못해서 나는 저주 스티커를 만들었던 거구나.
📚 여전히 싫고 미운 사람들을 증오하며 원한을 갚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마음을 모조리 써 버리고 있을까. 아니면 부정적인 감정은 누구나 한순간 생길 수 있고 그 마음을 훌훌 털어 내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임을 깨달았을까.
📚 이제야 왜 저주가 스티커가 되었는지 알 것 같다. 누군가를 해하고자 마음먹는 순간, 그 마음이 계속 달라붙으니까. 마음에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를 떼어 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증오할 수 있지만 그 책임 또한 져야 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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