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습기 리노블 1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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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떻게보면 현 시대의 맞벌이 부부와 '육아' 그리고 '사이비'를 절묘하게 섞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자인 정우와 워킹맘인 미연 그리고 그들의 아들인 초등학생 지호. 이 가족이 초품아라 불리는 '드림힐' 청약에 당첨되어 1302호로 이사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여준다.

직장과 가정을 어떻게든 양립해 가려는 미연, 육아보단 다른 것에 정신이 팔린 듯한 정우, 그리고 1402호에 사는 동갑내기 '영희'와 친해지면서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은 아들 지호와 어딘가 이상한 영희 엄마랑 아파트와 맞지 않는 듯한 경비아저씨까지. 설렘 가득하게 이사온 곳엔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눅눅한 혐오감과 공포가 그들을 엄습하기 시작한다.

책은 진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심지어 우리 주위에서 벌어질 듯한 일들이기도 해서 그런가 몰입도도 높았던 것 같다. 비록 비밀을 알게 된 경위나 결말은 좀 흐지부지 했지만...! 마지막에 반전이 숨겨져 있으니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된달까...?

그럼에도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이나 엄청난 반전미를 기대하는 추리소설 러버들껜 추천하지 않는다.


#밀리의서재_ebook
#습기
#마태장편소설
#해피북스투유
#미스터리소설 #장르소설 #한국소설
#서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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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선 - 검은 신선 사유와공감 청소년문학 1
고정욱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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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책은 중학생이자 무당의 아들이며, 흑선의 도를 수양하는 문 훈을 주인공으로 하는데....

솔직하게 표지에 홀려서 봤으나
나랑은 안 맞음..

내용 전개는 빠른데, 알맹이가 없는 느낌...
무당인 금 보살(문 훈의 어머니)가 훈이의 동급생인 '지수'의 굿을 하게 되면서 둘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친해지는데..
지수를 짝사랑 한 건지, 아니면 삐뚫어진 욕망인지 모르겠지만 가라테 도장의 아들이자 일진인 우석이 훈이를 죽어라 괴롭히고, 심지어 집앞에 똥이랑 낙서 테러까지 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너무 빨리 착해졌고, 막 조폭들이 스카우트 하려는 것도 ㅎㅎ

아무튼 이 책은 설정은 좋다. 전개도 빠르다.
교훈은 모르겠다.


📚신선의 도를 잘못 이용한 자들을 흑선이라고 한다.


#밀리의서재_ebook
#흑선
#고정욱장편소설 #사유와공감출판사
#서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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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귀축의 집
미키 아키코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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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이란 야만적이고 잔인한 짓을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인스타에서 한창 광고하던 블루홀식스 출판사 신간인 <패자의 고백_미키 아키코> 때문인데, 다른 책둘 본다고 어느새 뒷전이 되었다가 오늘 갑자기 추리물이 너무 읽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전개되는 방식이 사립 탐정이 주변 탐문인에게 찾아가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어떻게 본다면 시간 순서로 진행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아주 이 책의 근본이 되는 "아버지의 살인사건"부터 탐문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점점 더 이 가족의 '엄마'인 '이쿠에'씨가 마치 이 세상에 줄 도 없을 것 같은 '귀축'으로 이끌고 가다가 마지막에 반전미를 들어내는...!! 진짜 딱! 한 마디 던지는 순간 소름이 쫙 끼치는 순간이 있다.

결말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누군가에겐 허무하게 느껴지거나 복선까지 다 회수한 완벽한 결말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약간 진행되는 방식이나 글의 어투에서 연식이 느껴지긴 하는데... 이 또한 작가님의 배경을 알게되면 이해가 간다. (옛날 소설 보는 느낌.)

읽으면서 단점은 내가 전자책으로 봐서 종이책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보험설계사 다나카 스즈코의 이야기> 챕터에서 하... 일부러 손자 이름을 안 넣은 것임지 아니면 오타인지 잘 모르겠는 부분들이 많아서 몰입도가 확 깨진다...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없는데... 그래서 좀 궁금한데...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아무튼. 미키 아키코 작가님의 책은 귀축의 집으로 처음 접했고, 패자의 고백도 전자책으로 나온다면 바로 소장해서 볼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전엔 진짜 존버한다😂



#내돈내산책📚
#귀축의집
#미키아키코추리소설
#블루홀식스출판사
#일본소설 #추리소설 #탐정 #서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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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매치 사유와공감 청소년문학 2
노수미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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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aungonggam_pub 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선 책의 표지를 보면서 처음에는 '바리데기'가 떠올랐다가 꽃밭은 예상을 했고, 구슬이 궁금했는데 항상 책 속에서 다 알려주죠. 꽃밭은 저승의 '서천꽃밭'이고 옆에 있는 큰 구슬은 '태몽구슬'이라는 것을요.

책을 읽기 전에는 표지의 주인공이 저승에서 내주는 난관을 거쳐서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거나, 그 반대를 생각했는데 이것은 진짜 책 제목이 "리턴매치"인 것은 고려도 하지 않은채 표지만 보고 생각한 거더라구요. 쟁점은 바로 저승할망 VS 삼신할망의 "삼신할망"자리를 놓고 재판을 여는 제목 그대로 리턴매치인데 말입니다.

책의 줄거리는 고딩엄빠라는 낙인이 붙은 은비가 알바로 돈을 모아 성형을 하고 개명을 해서 자신이게 붙은 꼬리표를 떼려하는데 어쩌다보니 자신이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의 재판의 중요한 증거가 되면서 일이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이승에서 삼신할망의 직원으로 일하면서 얻어먹은 음식 때문에 이승의 몸은 식물인간 상태로 혼은 저승으로 끌려가서 재판을 받게 되거든요. 물론 그러면서 자신이 우연히, 불행하게도,사고로,덜컥 생긴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간절히 원했던 아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없어진다고 엄마가 행복해지는게 아니라 자신도 그리고 엄마도 같이 있어야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요. 그 후에는 늘 그렇듯이 삼신할망이 재판에서 승리하게 되는데 그 후에 이승으로 가는 길이 쪼금 복잡해지지만 결론은 늘 그렇듯이 해피엔딩입니다.

책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는데 [📚 어린 엄마를 찾아온 아기는 모두가 힘을 합쳐 키워야 엄마도 살고, 아기도 산다.]_164p랑 [📚 생명이란 사람이 흘러가야 할 다음 사람을 찾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자신이 태어난 이유 또한 누군가의 마지막을 이은 시작이었다는 것을.]_166p 이것입니다.

우리는 어린아이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면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자라도록 도와주신 분들의 도움은 까먹고 그저
나 혼자 이렇게 잘 컸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30대가요! (물론 제 얘기죠.)
그러다가 인생에서 '상실'을 겪게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이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또 살다가 까먹겠지만요.)

이 책의 짜임과 복선 회수 및 허투로 쓰인 단어도 하나 없습니다. 이야기 중간에 사투리가 있지만 지방에 살아서 그냥 잘 읽힌다는 것...? 쪼끔 덜 매끄러운 부분은 있지만 그건 지역의 특색이니까요. 아무튼! 청소년 소설 답게 결말은 해피엔딩에 교훈도 있습니다. 감동은 당연히 있죠. 심지어 악역으로 나온 "쓰레기 이가연" 또한 청소년 소설답게 '이유'와 '갱생'의 여지가 있고 <후일담>이 존재하니까!!!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늘 읽은 책이 표지도 이쁘고 너무 좋았습니다. 아! 단점이 있다면 역시, 너무 짧은 것? 아마 더 늘렸다면 은비가 몰래 미역국 버린게 들통나거나, 가연이의 사연이나 은비에게 질척대는 정우 등등 군더더기가 더 붙을걸 생각하면 딱! 지금이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유와공감 #9월신간 #리턴매치
#서평이벤트 #노수미작가 #책추천
#청소년도서 #설화 #삼신할망 #서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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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던 어느 밤에 (스페셜 더블 커버 에디션)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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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boonibooks 님께 인스타 이벤트로 선물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든 생각은 읽다보면 눈물이 펑펑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다니 난 너무 철면피인가 싶다가도 나와 관련 없는 일이니까 넘기려고만 했던 마을 어르신들과 나도 같은 이기적인 어른이 되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거리는 가을이 균이 유경이까지 고3이 되는 겨울방학에 갑자기 가을이가 교통사고를 겪을 뻔하면서 지난 10년간 묵혀두었던 동네친구 '봄'이에 대한 죄책감이 터져나오면서 가을이가 갑자기 실종되고 그녀를 찾으려고 가족과 균이가 마을을 헤집으면서 알고보니 서로 다들 각자의 상처가 있어서 아이들이 친구를 잃었음에도 잊어버려라. 결국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릴꺼라는 말로 아이들의 마음이 곪아가는 것을 방치했다가 유경이의 짝사랑과 균이의 짝사랑 그리고 가을이와 유경이의 서로가 벽을 세운다고 생각해서 멀어져버린 우정까지 모든게 다 갑작스레 터져버렸고 결국 그것을 직면하게 되면서 다시 친해지게 되고 과거를 딛고 일어서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봄'이도 이름과는 달리 인생을 꽃피우지 못하고 지나가버린 그 작은 아이도 너무나 불쌍하고, 갑잗스럽게 친구를 잃어버리고 그 상처가 채 아물지도 못한채 몸만 커져버린 그 세 아이들도 너무나 불쌍합니다. 공무원의 입장에서 마을의 이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 마을의 역적이 된 가을이 아버지도, 균이 어머니의 초혼때의 상처로 인하여 아들에게 다가가지 못한채 멀리서 가정을 지킬 수 밖에 없었던 균이 아버지도, 자신의 딸만 건강하면 된다고 가족이 먼저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하던 유경이네 아버지의 입장도 모두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이 소설이 슬프면서도 담담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끝까지 완전한 악당은 봄이네 부모님 밖에는 없으니까요. 마을 사람들도 솔직히 가을이가 사라졌을 때 말로는 자신의 생계가 달린 마을 이미지가 떨어질까봐 영업시단 방해하지 말라고 했지만서도 마지막에 아이들이 봄이를 잘 보내주기 위해서 문닫은지 오래인 놀이공원에 불을 밝혀주러 간 정성들을 어떻게 끝까지 외면할 수 있을까요.

청소년 소설이든 그냥 소설이든지 솔직히 결론은 항상 같습니다. 무엇이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좋을텐데. 속내를 다 터놓는다면 오해도 쌓이지 않을 것이고, 사건도 일어나지 않을텐데 라구요. 물론 그렇게 된다면 이야기는 전혀 진행되지 않겠지만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 세계에서도 아마 우리는 알지 못한채 아니면 알려고도 하지 않은채 봄이와 같은 아이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아마도 내 일이 아니기에, 괜히 남의 가정에 왈가왈부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구조 요청을 무심히 넘겨버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조차도 이 글을 쓰면서도 이 일이 내가 겪은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나에겐 이와 비슥한 일이 주위에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는 이렇게 한 권 한 권 읽어나가고 글로 씀으로써 비록 변하는게 없다고 생각할지언정 쌓이고 쌓인다면 변화될 자신을 알기 때문에 오늘도 읽고 글을 씁니다. 이기적이고 감수성 부족한 '미숙한 어른'이 아니라 좀 더 이타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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