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saungonggam_pub 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선 책의 표지를 보면서 처음에는 '바리데기'가 떠올랐다가 꽃밭은 예상을 했고, 구슬이 궁금했는데 항상 책 속에서 다 알려주죠. 꽃밭은 저승의 '서천꽃밭'이고 옆에 있는 큰 구슬은 '태몽구슬'이라는 것을요. 책을 읽기 전에는 표지의 주인공이 저승에서 내주는 난관을 거쳐서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거나, 그 반대를 생각했는데 이것은 진짜 책 제목이 "리턴매치"인 것은 고려도 하지 않은채 표지만 보고 생각한 거더라구요. 쟁점은 바로 저승할망 VS 삼신할망의 "삼신할망"자리를 놓고 재판을 여는 제목 그대로 리턴매치인데 말입니다. 책의 줄거리는 고딩엄빠라는 낙인이 붙은 은비가 알바로 돈을 모아 성형을 하고 개명을 해서 자신이게 붙은 꼬리표를 떼려하는데 어쩌다보니 자신이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의 재판의 중요한 증거가 되면서 일이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이승에서 삼신할망의 직원으로 일하면서 얻어먹은 음식 때문에 이승의 몸은 식물인간 상태로 혼은 저승으로 끌려가서 재판을 받게 되거든요. 물론 그러면서 자신이 우연히, 불행하게도,사고로,덜컥 생긴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간절히 원했던 아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없어진다고 엄마가 행복해지는게 아니라 자신도 그리고 엄마도 같이 있어야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요. 그 후에는 늘 그렇듯이 삼신할망이 재판에서 승리하게 되는데 그 후에 이승으로 가는 길이 쪼금 복잡해지지만 결론은 늘 그렇듯이 해피엔딩입니다. 책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는데 [📚 어린 엄마를 찾아온 아기는 모두가 힘을 합쳐 키워야 엄마도 살고, 아기도 산다.]_164p랑 [📚 생명이란 사람이 흘러가야 할 다음 사람을 찾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자신이 태어난 이유 또한 누군가의 마지막을 이은 시작이었다는 것을.]_166p 이것입니다. 우리는 어린아이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면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자라도록 도와주신 분들의 도움은 까먹고 그저 나 혼자 이렇게 잘 컸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30대가요! (물론 제 얘기죠.) 그러다가 인생에서 '상실'을 겪게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이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또 살다가 까먹겠지만요.) 이 책의 짜임과 복선 회수 및 허투로 쓰인 단어도 하나 없습니다. 이야기 중간에 사투리가 있지만 지방에 살아서 그냥 잘 읽힌다는 것...? 쪼끔 덜 매끄러운 부분은 있지만 그건 지역의 특색이니까요. 아무튼! 청소년 소설 답게 결말은 해피엔딩에 교훈도 있습니다. 감동은 당연히 있죠. 심지어 악역으로 나온 "쓰레기 이가연" 또한 청소년 소설답게 '이유'와 '갱생'의 여지가 있고 <후일담>이 존재하니까!!!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늘 읽은 책이 표지도 이쁘고 너무 좋았습니다. 아! 단점이 있다면 역시, 너무 짧은 것? 아마 더 늘렸다면 은비가 몰래 미역국 버린게 들통나거나, 가연이의 사연이나 은비에게 질척대는 정우 등등 군더더기가 더 붙을걸 생각하면 딱! 지금이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사유와공감 #9월신간 #리턴매치 #서평이벤트 #노수미작가 #책추천#청소년도서 #설화 #삼신할망 #서평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