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축제 2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2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작년 가을부터 읽기 시작했던 이 책을 이제서야 마지막장을 덮었다..ㅡㅡ;;

길고도 긴 시간이다.ㅡㅡ;;

 

염소의 축제...여기서의 염소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통치자였던 트루히요를 얘기한다. 트루히요는 32년간 도미니카 공화국을 독재하며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제를 부흥시키며 사회에 안정을 기여하지만 모든 부와 권력이 그와 그의 주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 책은 시점이 셋이다. 책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권력에 있다가 밀려난 지식인의 딸 '우라니아', 그리고 32년간 독재를 해온 트루히요, 마지막으로 트루히요를 암살할려는 반체제 집단의 구성원들의 시점이다.

우라니아의 아버지는 권력의 중심에 있다가 밀려난 뒤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14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을 트루히요에게 바치나 자신의 방광조차 조절못하여 오줌을 흘리고 발기부전으로 늙어가는 국가의 원수 트루히요를 만족시키지 못해 정권에 복귀하지 못한채 결국은 반신불수가 되어 간호사의 병수발을 받으며 노년을 보내게 된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국민들을 굴복시키고 32년간 독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부와 권력을 가졌던 트루히요, 자신의 성욕을 과시하기 위해 제 심복들의 아내나 딸들을 탐했던 그도 결국 노년엔 발기부전과 방광 통제 불능이 되어버리는, 결국 그도 어쩔 수 없는 한 인간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강했던 그도 반체제 집단에 의해 암살을 당하는 것으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기구한 삶을 살아와야했던 우라니아가 자신의 고모와 그녀의 사촌,조카들에게 자신이 겪어야만했던 일들을 이야기 함으로써 그녀는 그 일로 받았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한듯 보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끝이난다.

 

참으로,,,,,,징글징글하다.

어쩜 지루할 수도 있고 어느 한 쪽 상황에만 치우칠수도 있는  이 야기를 시점을 바꿔가며 풀어내는데 있어 마리오 바르가스요사가 대단하고 그래서 노벨문학상도 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인 든다.

어쨌든..끝을 보게 되어 홀가분하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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