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무엇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만큼 세상에 안전한 일이 어디 있을까. 이유가 있는 삶이나, 이유가 있는 죽음만큼 세상에 합당한 일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세상에는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 죽은 개의 피를 손에 묻힌 진의 마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말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말할 수 없는것. ----------- P. 213 그리 많이 산건 아니지만 사람이 살다보니깐 미칠 수 있는 일도 있긴 하더라..아니, 어쩌면 미치겠다..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올 때가 많더라.. 우린 살면서 사소한 일에도 미치겠다,미치겠다,를 연발한다.. 그러나 정말 미쳐야만 할 것 같은 상황에 미칠수 있을까..쉽진 않을거다.. 이 책은 화자가 둘이다. 그여자 '진'과 그남자 '이야나' ... 서로 사는곳도 다르고 생각하는것도 다르고 보는것도 다른 이 둘..하지만 그들은 공감한다. 시간과 공간의 이동도 꽤 있고 화자가 둘이라 복잡할거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실생활을 이야기하듯,,실생활을 겪듯, 완전 빠르게 진행되는 이 책..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왕창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닌..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다는건 나도 이들과 같은 입장? 같은 생각속에 살고 있다는걸까?.. 사람이 살짝 미친다면 이 세상은 더욱 살 맛이 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