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기획자들의 요즘 업무 이야기 - 테크기업 일잘러는 어떻게 한술 더 뜨는가
이후정 외 지음 / 유엑스리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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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라쿠배 들어보았는가?

아마 IT 쪽으로는 가장 유명한 회사들인데 이중 배민의 경우 회사에 대한 평가가 정말 극과 극으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플랫폼 시장을 점거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는 악독한 기업이라는 측면과 더불어 일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천국과 같다는 평가(물론 그만큼 업무 자체의 몰입도는 상당히 높다는 평도...)가 공존한다. 아무리 틈새시장을 잘 파고들어 성공한 케이스라고 하지만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CEO가 대단히 뛰어나서 모든 것을 해결했을까? 아니다. 일단 배민의 광고를 보면 잠시라도 멈칫하고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아마도 그들의 생각과 정신이 모두 묻어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묘하게 재밌고 뼈 때리는 문구. 이런 것은 대체 누가 생각을 해 낸 것일까?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은 어떤 조직일까?

사실 어떤 것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조직이 없지만 사실 사내에서 소위 '힘있는' 부서는 돈 관련 부서이다. 그런데 돈 관련 부서야 당연히 돈을 집행하니까 그런 것이고 회사 전체의 업무에 대한 중요도를 나타내는 부서라고 하면 단연 '기획'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가장 핫한 기업 중 하나인 배달의 민족에서 기획자들은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까? 일단 이곳의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처음부터 배민에 공채로 들어왔던 것이 아니라 이직을 한 사람들이 많다. 기존에 있던 조직에서 자의든 타의든 많은 것을 경험을 했고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더 높게 올라가기 위해서 이곳으로 온 사람들이 많고 그만큼 자신의 업무에 있어서는 상당한 스페셜리스트라고 볼 수 있다.


배달앱이 없으면?

사실 이제와서 드는 생각인데, 내가 자영업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배민은 있긴 했지만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었고 대부분의 주문은 전화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사장의 입장에서 별도의 금액을 투자하지 않고 주문을 받는 것은 이득이지만 손님의 변심이라던가 전화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내가 제대로 듣지 못해서 발생되는 주소 오류는 상당한 비용을 수반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것을 일거에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배달앱이었다. 사용자가 처음에 등록만 하면 이것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오주문'이라는 것에 대한 책임이 어디까지나 '주문자' 에게 가게 되는 것이었다. 이제는 '난 제대로 주문했는데 이상하게 왔어요'라는 것에 대해 싸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러한 것에서 더 나아가서 배달앱은 여기까지 진화하고 있다.

기획자의 입장에서 기존의 시장에서도 충분히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지만 사화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어르신/장애인'의 경우 이러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것을 어떻게 하면 끌어낼 수 있을까? 오히려 일반 사람들보다 그 사람들이 더 필요한 사람들이 아닐까? 그들의 확대 노력에 힘입어 이제는 어르신들도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주문을 할 수 있다. 물론 어린 친구들처럼 능수능란하게 쿠폰을 사용하거나 하는 경우는 좀 어렵다. 그래도 최근에는 '자동으로 할인' 등을 통해서 그분들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변화 중이다. 전반적인 UI/UX가 특별히 어려움 없이 사용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기획자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


책에는 다양한 여러가지 업무 스킬이 들어가 있다.

아마 읽다보면 '이건 배민에서나 가능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긴 하다. 특히 내가 다니는 기업은 제조업이기 때문에 코로나 시절에도 전혀 재택근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택근무에서 오는 불편함 등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들은 불편한 부분을 '그냥 어쩔 수 없지'라는 것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것은 비단 제조업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에서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내가 다니는 기업은 사실 남성 위주의 상명하복 조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의 해결 방법이 전혀 진행되지 않아 읽는 내내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되고 있다는 것은 느껴지긴 한다. 이번 기회에 이 책을 부서장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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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위대한 통찰 - 지난 100년을 바꾼 살아 있는 경영 아이디어 30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지음, 도지영 옮김, 최한나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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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다닐 때 중국 관련 강의 수업 때였다.

아, 참고로 내가 다닌 대학원은 MBA 과정이었다. 국내 MBA지만 나름 명문대에서 진행했던 것이라 강의 내용은 나름 탄탄했었는데 당시 교수님이 중국통으로 유명한 교수님이었다. 그런데 강의를 하는 도중 한 기업에 대해서 설명할 일이 있었는데 내 옆에 있던 형이 한참을 듣다가 손을 들고 질문을 했다.


 "교수님, 지금 보여주신 사례는 실패라고 말씀하셨는데 결과적으로는 손해 없이 흑자로 매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왜 실패죠?"

 "기업 이미지에도 값어치를 부여한다고 생각하면 이곳에서의 실패는 향후 중국 진출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더 이상 중국에 진출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판 겁니다."

 "학생이 그걸 어떻게 알죠?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은 언제든지 진출할 수 있는 대단한 나라인데요?"

 "그 딜을 제가 했고 의사 결정도 제가 한 거거든요."


아... 그렇다. 오너 가는 아니지만 전략기획실 총괄팀장이던 형은 이렇게 단호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 후 5년이 넘게 지났지만 해당 기업은 다른 나라에서 오히려 더 큰 기회를 잡고 성황 중이다. 결과만 보면 교수님이 틀린 것이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실제 사례가 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이렇게 HBR을 읽는 경우가 있었다.

사실 원서로 읽는 거라 해석하는데도 힘들어 그것도 상당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발표를 위해서 읽다가 보니 꽤나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예시를 들어보자면 하드디스크 전문기업인 씨게이트가 초기에 5.25인치에서 크게 성공을 하면서 시장의 리더가 된 상태, 과거 카메라 회사인 코닥과 마찬가지로 더 나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나(3.5,1.8인치 기술) 출시에 대한 의지가 없어지거나 이미 5.25인치에 익숙한 사람들의 의견만을 청취한 나머지 결과적으로 다른 기업들에게 시장을 빼앗기게 되었다. 이후 결과론만 보자면 SSD가 나오면서 낸드플래시를 만드는 기업에게 완전히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파괴적 혁신을 '어느 시점'에 해야 하는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지금 소통 때문에 큰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던가 평가를 하는 인사팀 소속 인력들에게 더 많은 고과 포지션을 몰아주면서 회사는 지금 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물론 인사팀 소속 인원들이 다른 인원들보다 많은 업무를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평가를 하게 되면서 어느 조직이나 비슷한 포지션의 상위 고과를 받게 했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소통도 문제지만 공정성을 잃어버리면 조직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단기 비전만 가지고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국내 굴지의 대기업임에도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조만간 HBR 사례로도 한 번 나올만한 내용이 아닌가?


경영에 대해서 생각이 있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HBR의 장점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은 최근 사례가 아니라 다소 오래된 사례이지만 지금도 HBR에서는 새로운 사례를 바탕으로 계속 만들어져 가고 있다. 유행 아닌 유행이라고 생각되는 사례들이 계속 나옴으로써, 앞으로의 경영 방식 변화를 볼 수 있다. 어쩌면 조금은 어려울 수 있지만 읽다 보면 '아, 맞다'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 많으니 심도 있게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아, 조금 두껍긴 하다(600페이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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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6 - 당신이 놓쳤던 취업 & 채용 트렌드 국내 및 세계 전망
윤영돈 지음 / 경향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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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은 맨날 똑같다?

채용을 당하는 사람이야 처음이거나 몇 번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채용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채용 트렌드가 막 엄청나게 많이 변하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판단이 들 것이다. 그래서 인사 담당자들 생각은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는데 세상이 변해가고 있고 세대도 변해가고 있다. MZ 세대를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 이제는 잘 파 세대들이 들어오고 있다. 당장 내가 있는 회사에서도 바라는 인재상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는데 그저 과거와 동일하게 채용을 해야 할까? 아니다. 이제는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 


채용에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채용을 한 다음 교육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회사가 쏟는 돈은 수 천만원 이상이 된다. 기회비용 등을 생각해 보면 채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발생되는 문제에 있어서는 회사 입장에서는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전략적으로 채용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까? 성적으로 자르는 채용의 경우 가장 '안전한' 방식일 수는 있지만 대기업에서 싹쓸이를 당할 수 있으니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런 선택을 하기가 어렵다. 중복 합격의 경우 당연하게도 대기업으로 가기 때문에 인재를 얻기가 어렵다. 1위 기업이 아니고서야 애초에 방식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거기다가 성적이 성과를 대변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몇 십 년간의 데이터가 증명을 하고 있다!


이제는 AI가 채용한다고?

인사팀이 이제 굳이 필요한가?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그동안 대규모 공채의 경우(혹은 일반적인 채용의 경우) 인사팀에서 일일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진행을 했는데, 이제는 AI한테 맡겨도 될 정도로 수준이 발전되었다. 회사의 인재상 같은 것을 넣고 소위 '돌려서' 나온 결과나 실제 사람들이 해서 하는 결과가 생각보다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굳이 사람을 고르는 데 있어서 사람이 필요할까? 지금은 일부분만 행하고 있지만 언젠가 우리는 AI에게 나의 채용을 맡겨야 할 수밖에 없을 수 있다. 사람보다 더 효율적이고 한편으로는 '명확한 근거'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무기이다. 특히 내가 왜 떨어졌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그리고 명확한 답을 얻고자 하는 세대가 도래하면서 이러한 방식이 정확하게 먹혀들고 있다.


이제는 원하는 것이 '풀스택' 인재이다.

한 때 팔방미인형 인재가 인기를 끌기는 했으나 자신의 분야에서 한두걸음 밖에 있는 수준이었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능력이 있는 사람은 많이 보기 힘들었다. 아마도 내가 하는 것 외에 배울 수 있는 시간이나 기회가 적었기 때문인데 이제는 마음먹고 배우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그럴까, 회사 차원에서도 하나만 깊게 파게 된다면 그것이 자동화가 되거나 심대한 변화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람보다 어떤 업무를 주더라도 능숙하게 해 낼 수 있는 소위 '준비된 인재'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특히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매력이다. 우리는 지금 풀스택 인재에 가깝게 준비를 하고 있는가?


AI도 도래하고 좀 더 많은 피드백을 받게 되면서...

나라는 사람이 점점 숫자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는 느낌이다. 과거 삼국지 게임에서 지력/무력/정치력 등을 숫자로 표현해서 능력을 표시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특히 이직이 점점 활발해지면서 평판에 대해서 찾는 것도 과거에는 암암리에 했다고 하면 이제는 아예 그것만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가 등장할 정도로 활성화가 되어 있다. 기존 회사에서 나올 때도 이제는 '정 떨어지게' 하는 상황을 연출하면 안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평판을 스스로 잘 준비하는 사람이 이직과 진급에 유리한 시대. 어쩌면 우리는 나에게 유리한 것을 얻기 위해서 나를 점점 팔아서 옷을 벗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든다. 내년의 채용 트렌드는 또 어떻게 바뀔까? 2027년 채용 트렌드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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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코드 : 베타라이프 - 일상에서 답을 찾는 브랜딩 인사이트
프리퍼드(PRFD) 지음 / 유엑스리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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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혹시 '세컨드 라이프'라는 게임을 아는가?

2010년대 초반에 나왔던 게임으로 그래픽은 그렇게 멋진 편은 아니지만 게임이라고 하면 뭔가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 의무였던 시기에 '완전 자유'라는 것으로 나와서 상당히 놀라웠던 게임이 있다. 물론 그래픽적인 문제와 함께(지금 성능으로 개발을 해서 나왔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홍보 등의 한계성이 있어서 결국 실패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세컨드 라이프라는 이름과 같이 실제의 나와는 다른 또 다른 내가 가상현실 세계에서 활동을 하는 것을 그린 게임이었다. 그 게임 자체는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우리는 이제 소위 '부캐'라는 것으로 세컨드 라이프를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왜 그런 상황이 연출되었을까?


자본주의의 한계일까?

자본주의는 성장을 함에 있어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어느정도 성장이 이루어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부의 집중'이라는 것으로 가게 되는데 부자들이 너무나 선한 마음에 베풀어 준다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공유될 수 없으니 전체적인 부는 증대가 되고 있으나 사람들의 상대적인 부는 상당히 벌어지게 된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지금 젊은이들에게 그러한 부를 꿈 꾸는 것이 한편으로는 사치스러운 생각이라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한다. 지금의 브랜드 코드는 바로 현재의 나를 다소 벗어나는 베타라이프. 하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멋진 부캐'가 아니라 현실과 많이 타협한 그러한 캐릭터가 주된 상황이다. 2 잡, 3 잡도 마다하지 않는 요즘 세대에게 이러한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유행은 너무 빠르게 바뀐다.

그 유행을 잘 쫓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처럼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관심은 있으나 그런 유행을 쫓아가기에는 돈도 시간도 여유가 없다' 라는 것이 대부분의 이유가 된다. 그래서 최근 트렌드는 바로 '가성비'라고 생각이 된다. 책을 관통하는 내용에는 '데이터를 최적화하여' , '공짜로' , '무료로'라는 단어가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온다. 스마트폰 게임도 대부분 공짜로 사서 내부에서 '정말 재미있게 하고 싶은 사람만 사는' 인앱결제 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것을 보면 이러한 경험을 먼저 사람들에게 주입을 하고 그 사람들 중 '기꺼이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 에게만 돈을 받는 것이 당연한 마케팅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래서 스타트업의 대다수가 초기에 엄청나게 빚을 많이 지는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트랜드에서 조금 바뀐 것이 있다.

편지는 무조건 빨리 도착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돌아올 수 있는(기억하는가? 가끔 비행기를 타면 지금 편지를 보내고 1년 뒤에 받게 되는데 이러한 것이 또한 이벤트로 남는다 재미있지 않은가?) 것이 요새는 인기를 끌고 있다. 항상 1등 만을 추구하던 사회에서 이제는 SNS에서 '나의 자랑' 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솔직한 실패기'가 인기를 더 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쩌면 다양성이 증가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꽤나 재미있는 결과이다. 경쟁만 하던 시기에서 이제는 '꼭 이기지 않아도 돼!'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지 않은가? 조금은 쉼이 필요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본다.


조금은 미숙하고 안되도 괜찮아.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세상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가끔 뒤를 보기도 하고 멈춰 서서 주변을 구경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기도 해야 한다. 물론 경쟁을 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정신없이 사는 것도 그리 나의 삶에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상에서 조금씩 변화를 가져오는(많은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이러한 브랜드가 앞으로는 성공할 것이다. 내년에는 어떠한 트렌드가 우리 일상에서 나타날지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한 번 엿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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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 100년 주식투자 비법 - 데이비스 투자 가문에게 배우는 주식 불변의 법칙
존 로스차일드 지음, 김명철 외 옮김, 이상건 감수 / 유노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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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가문은 뭐야?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겁나 멋진' 투자자들이 있다. 워런 버핏을 필두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특징이라고 한다면 다 '본인이 잘 나가서' 자수성가한 케이스라는 부분이다. 보통 투자의 경우 2대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미 부모 세대 때 크게 성공을 하게 되면 미국의 경우 엄청나게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자유롭게 쓰거나 아니면 보수적인 방식으로 유지를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나 역시도 나의 부모가 많은 재산을 물려줬다면 굳이 이렇게 서평을 쓰거나 회사를 다니지도 않았을 것 같다(정말 심심해서 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데 이 가문은 조금 독특하다. 바로 '대를 이어서 투자를 하는 가문'이라는 점이다.


부모로서 자녀 교육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100년이나 주식투자를 하는 가문을 만드는 것이 절대 쉽지않다. 한국에서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다(주식 시장 자체가 100년이 안되었으니 말이다) 한국에서 이러한 가문 형태로 만들려고 한다면 자녀에게 많은 것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도 역시 그러한 방식을 따라야 하는데 당장 이 책에 나온 데이비스 가문조차도 자식 대에 소송 등의 이슈가 있었다. 이 책에는 주식투자 비법만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자녀, 손자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지도 꽤나 자세히 나와 있다. 모든 것에 만능인 부모는 없다고나 할까? 데이비스 가문 과정은 아버지와 아들의 반목으로 시작해서 손자가 연결을 해주는 재미난(?) 이야기도 담겨있다. 자녀와의 관계는 참 지금도 어려운 일이긴 하다.


그러면 투자는 어떤 방식으로 했을까?

투자를 함에 있어서 Noise, 즉 소음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과거에도 그랬겠지만 지금도 소음은 더 커진다. 너무나 많은 정보는 오히려 선택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필요 없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마치 '나만 알고 있는 것 같은 정보'가 사실은 정말 누구나 알고 있는데 그게 그냥 나한테까지 온 정보라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정보를 가지고 자신만의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투자의 귀재'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데이비스는 상당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 냉철했다고 생각이 된다.


모두가 살 때 멈추는 용기

바로 그제가 아니었을까? 한국 코스피지수가 4200포인트까지 올라갔는데 3천에서 한달 정도만에 상승을 했다. 과연 한국이 그만한 성장을 했는가? 이건 사실 앞으로의 주가지수가 어떻게 될지 쳐다봐야 알겠지만 빠르게 오른 만큼 내려가는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서 많이 경험을 했었다. 모두가 '가즈아'를 외칠 때 '나는 여기서 잠시 기다릴래'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직접 투자를 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어쩌면 데이비스 가문에서 가장 '훌륭한 투자 방법'은 바로 멈출 때 멈출 수 있는 능력 아닐까. 우리는 생각보다 멈추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결국 시간은 투자자의 편이다.

책에 나와 있는 문구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인데, 내가 당장 내일 죽을 것도 아닌데도 내일까지 돈을 벌지 못하면 죽을 것 같은 마음으로 주식 투자(라고 말하고 투기라고 읽는다)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결국 투자하는 사람의 시간은 당장 죽을 것이 아니라면 계속적으로 시간이 흘러가고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간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된다. 47년간 누적 수익률 180만%는 지금 생각해 보면 경이로운 수치지만 결국 1년 단위로 쪼개보면 '그래도 할만한' 수익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이라도 책을 읽어보면서 차근차근 수익률을 유지해 보는 것이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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