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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 - 문명의 탄생부터 국제 정세까지 거침없이 내달린다
김도형(별별역사)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12월
평점 :
내가 생각하는 정의가 진짜 정의일까?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사회 이슈를 보면서 내가 그동안 배웠거나 생각했던 것들이 진짜 맞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보자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대체 왜 저렇게 싸울까?(사실 근본적으로 이기지도 못하는 게임을 왜 자꾸 하는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끝날 것 같으면서도 끝나지 않을까? 와 같은 것들이다. 머릿속에 거의 가스라이팅 수준으로 전쟁은 나쁘며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주변국들의 상황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군가는 눈치를 보고, 누군가는 오히려 전쟁이 더 길어지기를 바라는 것도 많다. 주판을 굴리며 돌아간다. 이렇게 보면 정의라는 것이 꼭 있는 것은 아닌 거 같다. 사람이 죽는 와중에서도 자신의 실리를 얻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국가 아닐까?
하마스는 왜 자꾸 로켓을 쏠까?
이게 단순히 멀쩡하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거기다가 미사일을 날리는 미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과거 강대국들의 말도 안되는 약속으로 인해 발생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하나의 땅에서 두 군데의 나라를 만들어 준다고 해버리고 영국은 뒤로 빠졌다. 신사의 나라라고 평가받지만 사실 이렇게 양아치가 따로 없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경우 미국이라는 든든한 베이스가 있었고 자본도 충분하기에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었고 팔레스타인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연줄도 돈도 없기에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로켓을 날리면서 보여주고 있다. 중동 지방의 경우 서로 얽혀 있는 건들이 많아서 이란도 사우디도 이집트도 엉켜있다. 외교로 풀 수 있다면 좋겠지만 글쎄... 다들 정치적인 이슈, 경제적인 이슈 문제로 쉽게 물러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은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을까?
사실 영국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시작한 나라인데 100년도 채 되지 않아서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민자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 될 수 있었으나 세계 1차, 2차 대전을 통해서 얻어들은 어마어마한 부가 미국을 성장시켰으며 그로 인해서 한 번 만들어진 철옹성 같은 경제체제는 이제 글로벌 시대에 이르러 절대 강국을 유지할 수밖에 없게 하고 있다. 당장 미국이 병들고 아프면 주변국은 장애인 수준이 되어가고 있으니 이 얼마나 당혹스러운 상황이 된 것일까? 중국이랑 계속 기싸움 중이지만 당장 미국이 2등으로 내려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다른 제3국의 선전도 사실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으로서는 항상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긴 한다.
몽골은 왜 이렇게 쪼그라 들었을까?
한 때 유럽까지 재패를 했을 정도로 엄청난 영토량을 자랑했던 몽고는 이제 거의 사막만 가지고 있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시력이 좋은 사람들이 산다던가, 행복지수가 높다는 등의 경제랑은 그리 연관성이 없는 수식어만 붙어 있는 상태인데, 유목민으로서 칭기즈칸은 정복을 정말 잘하고(정말 싸움 잘한다!) 빠르게 움직였으며 정치적인 능력도 상당한 수준이었으나 유목민의 특징인 씨족 사회에서 발생되는 불화는 결코 거대한 나라를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말을 통한 기마전술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단점이 드러나게 되고 그로 인해서 나중에는 많은 전투에서 패배를 하게 된다. 이런 것을 보면 영원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발전 없이 계속 똑같은 것을 하면 결국 망한다라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우리는 항상 이야기를 원한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보다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듣는 것이 나는 재미있다. 그래서 그럴까, 책을 읽는 내내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완독을 했다(그만큼 여유가 넘치기도 했다는 의미다) 절대적인 선도 없지만 절대적인 악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되는 것이고 그 뒷배경을 이해하고 생각을 하면 조금 다른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학교에서나 배우던 세계사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폭넓게 생각해 보면 딱딱한 교과서보다는 좀 더 재미있고 현실적인 이러한 내용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