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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1억 모으는 법 - 아끼지 않아도 돈이 알아서 쌓이는 현실 재테크
라밋 세티 지음, 박세연 옮김, 서대리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평점 :
세계 최강의 강대국인 미국에서도...
여전히 재테크는 어렵나 보다. 한국에서는 예전에 어른들이 재테크라는 것에 대해서 무지했던 것도 있겠지만 돈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지 않아서 막상 내가 나이가 들어도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는데 미국도 그렇게 차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마케팅이 발달하고 돈을 쓰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한국 이상으로 소비가 더 큰 나라라고 할까? 어느 나라에서나 재테크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재테크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저 안 먹고 안 사고 하는 것이 재테크라고 보기에는 현재의 삶을 너무 망치는 느낌이 든다.
신용카드는 필요악인가?
한국에서 신용카드는 돈을 더 많이 쓰게 하는 요술방망이 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쓰지 말고 다 잘라버려라' 라고 말하는 필요악적인 존재라고 한다. 그런데 막상 신용카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나에게 있어 혜택이 꽤나 많은데 그저 나의 습관 문제 때문에 하지 말라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우리는 이러한 선택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포인트, 할인 등은 어차피 '사용을 해야 할 금액'이라고 하면 확실하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흔히 말하는 '똑똑한 1~2장'의 카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마케터들이 여기저기서 권유하는 카드는 아예 만들지 않는 게 낫다고 한다. 그렇다, 그런 카드는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사람을 동원해서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보면 마트에서 만들라고 하는 카드는 정작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뭐든 내가 직접 찾아서 선택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기 전에 우리는 '투자' 를 이해해야 한다.
주식을 하면 망한다라는 말을 듣던 적도 있다. 실제로 한국 주식을 하면서 많은 좌절과 고통을 경험했지만 최근 상승으로 인해서 많은 돈을 번 사람도 있다. 물론 이렇게 상승하는 경우가 천 년, 만 년 되면 좋겠지만(그렇다면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올 듯?) 현실적으로 오르는 기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우리는 한국에만도 수많은 금융사들이 있다. 모두 자신들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수수료를 내포하고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는 이런 것을 비교하고 선택해야 한다. 적어도 이러한 것을 고를 때까지만이라도 '귀찮아하지 말아'달라. 특히 연금 같은 것은 ISA, IRP,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등 이미 나와 있는 것을 공부하는 것만 해도 많이 고민을 해야 하는데, 향후 40년 이상을 책임져 줄 금융 상품에 대해서 '아무거나'라는 말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시스템은 자동화가 제일 좋다.
우리는 전문 투자가가 아니다. 아니, 전문 투자가도 20~30년 투자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규칙적으로 리밸런싱을 하지 매일 단타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인덱스 펀드, ETF, TDF인데 지금 나 역시도 전반적으로 금융 상품을 리밸런싱하고 있는 상황에서 TDF는 상당히 매력적인 품목이라고 생각이 된다. 실제로 연금 상품 중에 수수료가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하며 나이에 맞춰서 알아서 리밸런싱 하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그래서 퇴직연금은 아예 전체를 다 TDF2045로 전환하는 것을 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 중 적어도 1~2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자동으로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동화!
결혼을 앞둔 사람이라면...
어쩌면 마지막 챕터가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불과 얼마 전까지 결혼을 하는데 혼전 서약서 같은 것을 내밀면 '나를 믿지 못해서 그러는 거야?' 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제는 서로 상대방의 재산과 건강상태를 보고 결혼을 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서로를 믿지 못한다기보다 그간의 상대방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까지 명확히 알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할까? 특히 금전적인 것은 살면서 가장 많이 부딪힐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이 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고 한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챕터가 아닌가 싶다. 미국인을 위한 책이면서 중간중간 주석을 달아서 '한국에서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는 것도 이해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많은 '상당히 두꺼운 책'이지만 '꼭 필요한 책' 이기도 하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