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며 순수익 월 5천 찍는 김 대리 이야기 - 절대 퇴사하지 마세요. 회사 다니면서 스몰 스타트 하세요
김관장 지음 / 센시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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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가능해?

일단 제목을 읽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냥 순이익 월 5천 찍는 것도 사실 엄청난 것 같은데(물론 그런 사람은 종종 있긴 한 듯하다)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몸이 2개라도 힘들 것 같은데 그걸 혼자서 하는 사람이 있다니 그게 더 놀라운 일이었다. 그래서 뭔가 전문직 종사자가 업을 더 늘려서 하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책의 부제가 '전문직 할 재능은 없었고 돈은 전문직보다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라고 되어 있다. 전문직 아니네? 심지어 절대 퇴사를 하지 말라고 한다. 아, 회사를 다니면서 뭔가 부족한 돈을 메꿔야 하는 나 같은 사람들이 봐야 할 내용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정말 바로 읽기 시작했다.


김관장?

아, 이 책의 저자는 바로 '헬스클럽' 을 무려 8개나 운영하는 사람이다. 물론 이 책에서 그 헬스클럽 8개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나와있지는 않다(아마도 다음 책을 쓰면 헬스클럽에 대한 내용을 쓰지 않을까? 이렇게 2권으로 만들 수 있는 풍부한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이 좀 부럽긴 하다) 그런데도 이 분의 방식이 상당히 '독특하다'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한두 개 정도는 확장해서 할 수 있지만 회사를 다니는 상태에서 무려 8개나 할 수 있던 것은 그만의 독특한 비밀이 있어서이다. 아, 그 재능이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신비한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면 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진짜 이 사람만 가진 비밀은 없지만 가르쳐줘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이다.


그게 뭐냐고?

바로 시간을 쪼개는 것이다. 아, 이게 무슨 자기개발서도 아니고 뭔 시간을 쪼개서 하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이렇게 시간을 쪼갤 수 있는 것은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배우자와 아이의 동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저자를 위해서 주말에는 토요일에 잠시 처가로 갔다가 일요일에 돌아오는 시간(왠지 부러워...)이 있다고 하는데 이 시간에 그냥 친구랑 술을 마시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매장을 돌고 책을 읽으며 그간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 보충을 한다. 운동을 하고 정말 정말 남은 시간에 친구를 만난다. 나는 이제 알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각종 친구나 인연들이 사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리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저자는 이미 어릴 적부터 그것을 이해하고 있었나 보다.


본업이 부실했을까?

나 역시도 책을 내 본 적이 있어서 본명으로 책을 낼 수 없고(아마 회사에서 이런 것을 알게 되면 무척이나 시기를 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막 홍보할 수 없는 사실이 안타깝게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알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시기심을 가지고 있고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고. 그래서 그럴까? 절대 틈을 주지 않겠다는 저자의 의견이 정말 와닿았다. 본업이 흐려지만 이렇게 부업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물론 이 정도 벌면 굳이 본업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저자는 무엇보다도 강조한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본업을 절대 소홀히 하지 말라. 회식도 다 참석하고 일을 다 해내야 한다고. 맞다. 둘 다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본업이 흐려지만 이러한 체계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체력!


우리도 할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그간 나태해져 가는 우리들에게 큰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별다른 특별한 창업 방식이 적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자와 같이 하기만 하면 가능은 한 부분이다. 단지 책을 읽는 사람 중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조금 의문이 들긴 하지만 말이다. 두 번 정도 읽었을 때인가, 저자를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헬스클럽을 운영하니 운동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겠지만 어떤 이유로 이렇게 열심히 돈을 벌고 있을까? 그가 가고자 하는 인생의 방향은 어떤 것일까? 저자의 다음 책이 좀 더 궁금해진다. 혹시 회사를 다니면서 스몰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그의 마인드를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어떨까? 이 정도 마음가짐은 있어야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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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1등 부동산 - 초보 중개법인은 어떻게 동네 1등 부동산 회사로 성장하나?
노창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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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 본 적 있는가?

나는 이사만 무려 8번을 넘게 가 본 사람이다. 거기다가 실제 부동산 투자도 몇 번 해 본 적이 있다. 나름 경험이 좀 있다고 말을 하고 싶어도 부동산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부동산의 개수가 워낙 많기도 하거니와 계속 푸시를 하거나 강매를 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까(마치 보험 영업하는 사람들이 와서 강매를 하는 느낌인데 난 이렇게 하면 바로 그냥 나간다. 기분이 너무 별로다) 좀처럼 쉽게 발이 가지 않는다. 그 큰 금액을 사용하는데 왜 이렇게 강요를 하는 것일까? 아마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영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깊게 배워본 적이 없고 당장 눈앞의 이득을 위해서만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부동산이라는 곳에 대한 이미지는 사실 그리 좋지 않다.


저자는 상업용 부동산 담당이다.

저자를 실제로 한 번 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적어도 이렇게 '루틴 하고 독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절대 손해보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고객을 단순히 1회용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같이 가야 할 동반자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말 그대로 돈이 좀 있는 사람이 시작이 가능한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매매든 전월세든 간에 기존에 했었던 믿을만한 사람에게 다시 의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한국에 부동산은 정말 너무 많다. 능력 없고 마인드가 잘못된 사람들이 있다면 적어도 60% 이상을 쳐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너무 극단적인가?) 그래야 좀 정상적인 영업이 되지 않을까?


상업용 부동산은 기업화가 되어 있다.

아파트, 빌라 등을 거래하는 부동산의 경우 거의 개인 부동산이 많다. 직방 등 몇몇 기업화된 부동산이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 때 잠깐 반짝하더니 지금은 힘을 잃어버린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물건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에서 협조를 하지 않으면 기업화 되기는 쉽지 않은 듯하다. 과거 네이버 등에서 플랫폼 사업으로 진출을 할 때 어느 정도 기업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이 되었으나 택시와 같이 저항이 심했기 때문에 그렇게 이루어 지진 않았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저자가 소속되어 있던 곳과 마찬가지로 규모의 경제가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신뢰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규모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취업 형태로 진행이 되고 그들에게는 인센티브라는 것이 주어진다. 말 그대로 성공한 만큼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주 연락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보험영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 보인다.

부동산이라는 유형의 물건에 대해서 사고 파는 것이지만 그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보이지 않는 '신뢰'라는 것을 판매하게 된다. 보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책 내용 여기저기에 '전화연락'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하게 된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전화로 직접 연락을 하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DM이나 카톡이 일상화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 상업용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세대는 아직은 젊은 세대가 아니라 전화로 직접 연락을 해서 궁금한 것을 바로바로 질문해야 하는 세대라는 의미이다. 지금에 있어서는 이 책의 저자가 하는 방식이 좀 더 효율적이고 확실하다. 하지만 그만큼 무시당하거나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많은 시도가 필요하다. 결국 실패한 만큼 성공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모습도 보게 된다.


어떻게 천하무적이 될 수 있을까?

책의 제목만큼이나 남다른 저자의 포부를 보면서 이런 분야에서 일을 배울 때는 저자와 같은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만큼 압도적인 Input을 넣어야 한다. 그것이 두렵다면 그냥 그들 중 하나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영업의 세계에서는 1등만 존재한다. 올림픽같이 2등이나 3등에게 박수를 쳐주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러니 우리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책 곳곳에 있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 적어도 저자는 나보다는 더 성공한 케이스에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 부동산을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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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AI - 블록체인과 AI의 본질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다
김기영 외 지음 / 키랩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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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돈이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구글, 네이버 등의 각종 플랫폼 기업들의 구호였다. 데이터를 얼마나 모으냐에 따라서 돈이 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능력이었고 그래서 오히려 개인과 기업 간의 격차는 매우 커졌다. 그들은 너무나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했으며(물론 법안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막은 부분은 있긴 하다) 각종 수입 사업으로 활용을 하기 시작했다. 채팅으로 시작했던 카카오는 검색 플랫폼과 함께 각종 사업에 뛰어들면서 플랫폼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그 편의성에 기존에 있던 사업자들은 모두 무너지고 대기업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성이 증대되었지만 사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재앙이 된 사건이 아닌가 싶다.


내 데이터인데 왜 니가 써?

이런 의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데이터의 주인은 나인데 내가 나의 데이터를 보기 위해서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당연시되기 시작했다. 당장 병원이나 학교에 가서 나의 병력 데이터나 학적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데이터가 당장 최근 3개월이 아니면 믿을 수 없다고 말을 한다. 말 그대로 또 보고 싶으면 3개월 뒤에 돈을 또 지불하라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일까? 다른 사람의 데이터도 아니고 당장 나의 데이터인데 말이다. 그런 불만을 표출하고 있을 때쯤, 사실 이러한 불만은 그냥 돈 조금 내면 그만이지만 화폐에 대한 불만이 더 크게 일어났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금으로 바꿔준다는 이야기를 하루아침에 뒤집고 각종 국가 화폐들이 어느 시점에 이르러 확 무너지게 되면서 화폐 자체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쓰는 화폐는 없는가?

나는 위의 질문이 '모든 나라 사람들이 공통으로 쓰는 언어는 없을까?' 라는 질문보다 더 크게 와닿았다. 언어야 배우면 그만이지만 돈은 벌어야 한다는 부가적인 업이 따르기 때문이다. 화폐를 환전할 때마다 수수료의 문제, 그리고 역으로 환전이 되지 않는 문제도 종종 있으니 그 얼마나 불편한 것인가? 아마 화폐의 가치가 각 나라별로 다르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화폐의 가치가 나라별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지만 연동이 된다면? 간단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러면 환전 수수료도 필요 없고, 화폐의 가치를 굳이 올리거나 내리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으며 누구나 언제든지 이동 경로 등을 볼 수 있는 투명한 화폐, 그리고 그것의 주체가 국가가 아닌 개별의 개인들이 인증을 하는 것이라면?(50% 이상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수정이 불가능한!) 가능하지 않을까?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블록체인 기술은...

중간 중간 여러 해킹 사례가 분명히 있었으나 블록체인 자체가 문제가 되는 케이스는 사실 없었다. 소수가 가지고 있을 때는 가능할 수 있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유를 하고 있게 되니 애초에 해킹 자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이 너무 커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국가 화폐의 존폐를 위협하게 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결국 ETF 등으로 승인을 하게 된 것은 정치적인 이슈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금과 같이 대체 투자 자원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과거 시작 할 때는 폰지 사기에 불과하다고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미래를 가늠하게 될 기술로 발전된 것을 보면서 이것을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의 위대함에 정말 경의를 표한다(아직도 누군지 모른다고 하니 그게 더 신기하다)


블록체인과 AI 

이 단어는 향후 10년은 절대 모르면 안 되는 단어가 될 것이다. 다만 책에 나온 것과 같이 걱정이 되는 부분은 나의 다음 세대 아이들은 이 산업이 발전된다고 해서 취업 시장이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굳이 채용이 더 필요 없다) AI를 통해서 생각하는 것을 조금씩 잊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AC, BC를 Before ChatGPT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면서 상당히 '제대로 짚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데이터 주권이 기업에서 개인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그것을 어떤 식으로 사고팔고 하게 될지가 앞으로의 미래 산업을 좌지우지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에 미래가 된 트렌드인 AI와 블록체인, 지금이라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집어서 꼭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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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 - ‘부동산발 대공황’ 시장의 재편과 투자 전략
박감사(박은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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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먼저 하나 확실하게 설명을 하고 갈 내용이 있다.

이 책은 일단 '하락'에 대한 내용이다. 보통 부동산 서적들을 보면 주야장천 상승만 하는 내용을 쓰거나 반대로 하락만 한다는 내용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정치적 성향과 비슷하게 방향성이 본인과 맞지 않으면 읽기에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니 어느 정도 '하락'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된다면 읽어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 '어떨 때 오르는가?' ,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절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서평인데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내용이 와닿지 않으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늘 하락을 말하던 유튜버들조차도 상승이라고 이야기하는 와중에 이런 책이 나온 것을 보면 뭔가 확실한 데이터가 있어서 그랬을까?라는 생각으로 읽어보기 시작했다.


먼저 하락이라고 말하는 요소가 어떤 것이 있을까?

늘 나오는 이야기, 바로 인구 문제이다. 사실 저자의 말도 일리가 있다. 인구 문제는 사실 우리가 어느정도 안고 가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초등학생 수도 급격히 감소 중에 있고, 지방 소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을 보면 분명 향후에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지금 초등학생이 줄어드는 것하고 당장 10년 내에 오르고 내리는 것을 판단하는 요소로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미분양이 아래 기사와 같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간간이 나온다.

https://jtv.co.kr/2021/?c=3/45&uid=2196844

이 또한 저자의 말이 맞다. 인건비는 상승하고 지금 당장 짓고 있는 아파트 중에 지방에서 건설 중인 아파트들은 매수자를 구하기가 힘들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인건비' 다. 민간 기업에서 만들었는데 손해를 보고 팔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결과적으로 입지가 너무 좋지 않은 곳에서는 가격을 하락시켜서라도(할인) 털어야 하겠지만, 입지가 괜찮다고 평가받는 곳은 글쎄... 과연 가격이 떨어질까? 책을 읽는 내내 물음표가 떨어지지 않았다.


부채 문제는 사실 공감이 많이 된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동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장점은 바로 대출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풀대출을 종용하곤 하지만 실제로 대출을 받았을 때 이것을 어떻게 갚아야 할 지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을 하지 않고 있긴 하다. 결국 레버리지를 써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부채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내가 가진 자산의 가격이 증가한다는 전제 하에 이러한 부채는 결국 자본으로 승화가 된다. 이러한 상황이 무한정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지금 당장 문제가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당장 정부에서 금리를 낮춰야 하는 상황+돈을 뿌려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긴 어렵지 않은가? 저자가 부동산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 투자자 입장이 아니라 오직 상황만을 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비평은 하지만 통계 자료를 보자면 확실히 한국의 부채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당장 개인 부채가 아니라 정부가 하는 행위 자체에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모르겠다.


강남은 거품이고 동대문구는 오를 여지가 보인다?

정말 많은 부동산 책을 읽었는데, 이러한 시각을 선보인 분은 처음 본 듯 하다. 부동산이 특정 지역, 거기다가 서울이 아니라 서울 내부에 특정 구역만 거품이 끼었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싶긴 했지만 소위 상급지와 중하급지가 벌어지는 형태를 보자면 그런 것도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파트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요소 중 교통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가 하나도 포함되지 않는 동대문구가 더 낫다는 판단은 사실 투자처를 물색하려고 매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쉽게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의 의견은 새로우면서 다시 한번 동대문구를 바라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결국 '투자'라는 측면에서는 더 많이 얻어지는 곳이 유리한 곳이니 말이다.


한국인의 아파트 사랑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하락' 에 대한 것들은 이미 알고 있거나 혹은 진짜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요소들이긴 하다. 그럼에도 당장 지금 가격이 상승되는 이유는 아파트가 단순히 '거주'의 의미가 아니라 이제는 사람의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당장 아이들이 자신의 아파트를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지금 한국에서 아파트를 정말 순수하게 거주지로만 봐야 하는가, 아니면 다른 의미로도 파악을 할 수 있는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한쪽의 시각으로만 보게 되면 고집/아집이 생길 수밖에 없다(나처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글을 읽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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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MBA
강시철.곽영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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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뭐든 AI가 붙어야 한다?

이 책의 제목만 봐도 우리가 흔히 아는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on)에다가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붙였다. 뭐랄까... 2000년대 초반에 밀레니얼 붙이는 것이 뭐든 유행인 거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이제는 뭔가 없으면 허전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아마도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는 AI가 추가되었다고 설명을 하고 있고 이렇게 강의에서 조차도 AI가 빠지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체 AI가 뭐길래 이렇게들 난리일까? 이제부터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AI를 모르면 자격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런지 이 책에서 증명을 해 준다.


창작의 고통에서 해결해 주는 AI.

과거 사무직들이 일반적인 현장직보다 우대를 받았던 것은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사실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지만 그때마다 조금씩 변화를 하는 것일 뿐) 계속 새롭게 무엇인가를 요구받았기 때문에 그 창작이라는 것에 대해서 고통을 느꼈기 때문에 좀 더 '먹물 먹은' 사람들이 하는 직종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특히 보고서 등에서 그러한 부분이 자주 드러났는데 무엇인가를 베끼려고 해도 비슷한 케이스를 찾기가 너무 어렵고 다른 사람의 의중을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그런 창작의 고통을 챗GPT 등이 해결해 주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는 이제는 없으면 안 될 수준이다. 거기다가 완성도까지 높으니 과연 챗GPT가 일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일을 하는 것일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알고리즘의 무서움은 마케팅에서도...

우리가 하는 행동패턴은 알고리즘에서 나타난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 마케팅 담당자들이 캐치할 수 있다면 정말 기가막히게 큰돈 들이지 않고 홍보가 가능한데, 마치 내가 화장실에 가 있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신발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 반복된다면 내가 화장실에 간다는 알고리즘이 생길 때 신발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냐고? 우리의 행동 패턴이 이미 어느 정도 읽히기 시작했고 그것을 조합해서 결과를 낼 수 있다면(결국 데이터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위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데이터들이 사실 너무나 중요한 데이터라는 의미이다(어쩌면 본인조차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사용 중인 생성형 AI

사람들은 시각에 매우 약하다. 어떤 감각보다 시각에 매료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흔히 이성을 볼 때도 시각적인 것이 거의90%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한다. 다른 것은 보조적인 역할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럴까, 생성형 AI는 그동안 머릿속에서 생각으로만 있던 것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에 따라서 어떤 식으로 요구를 하냐에 따라서 그림이 바뀌는 것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정확한 질문을 하는 사람'이 오히려 각광받은 시대가 왔다. 한국에서는 질문을 많이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명확하고 효율적인 질문을 하게 되느냐가 미래를 가르는 성패로 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경쟁 상대가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말이다.


재무, 혁신, 마케팅, 조직 관리에서 이제는 AI를 사용한다.

과거에는 사람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만 가능한 조직이다. 기계를 활용하기 어렵다 보니 단순 문서 작업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 최선이었는데 이제는 AI를 통해서 개선과 효율적인 방향성을 어쩌면 상당히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조직이 되었다. 이는 사실 과거 같으면 '핵심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이 오히려 AI에 점령이 되어 그저 '보조적인 역할' 만을 수행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 역시도 이러한 물결에 쉽게 쓸려내려가지 않을까, 그래서 AI라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확실하게 알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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