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성적 암호화폐 - 암호화폐의 급격한 상승과 충격적인 하락
제크 포크스 지음, 장진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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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과연 어떤 미래가 있는 것일까?

처음에는 사실 반신반의였다. 그냥 소수의 누군가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덧 제도권으로 들어와 ETF까지 만들어져서 이제는 이것이 우리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고도 있으며 암호화폐로 큰돈을 벌어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주변에 있다. 물론 반대 상황의 경우(나인가...)도 있지만 결국 투자라는 것은 본인의 몫이니 꼭 대상이 암호화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손해나 이득을 볼 수 있다. 다만 화폐라는 개념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는 것이 사실인데, 교환이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변동성이 심하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상황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내용이다.

사실 저자는 FTX의 파산에 기여(?)를 한 사람이다. 기자로서 뭔가 이상한 조짐이 들면 파고들어 실체를 파악하는데 상당히 능한 모습을 보이는데, NFT도 실제로 구매를 해 보고(그것도 비싼거) 암호화폐의 거대한 파티에도 직접 참여를 하면서 그들과 안면도 튼 사람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대단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암호화폐의 진실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사람이다. 책에서 나오는 암호화폐의 모습은 거의 '대부분 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든 결국 돈이 연관되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엑시인피니티라는 화폐를 아는가?

한 때 필리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코로나라는 시절의 암울했던 필리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줬던 게임인데, 게임 자체는 너무나 단순하고 과거 다마고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게임이나 사람들이 계속 교배와 함께 돈을 투자하면서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진 상황이었다. 지금은 비록 오늘 날짜로 만 원도 하지 않는 금액이지만 한 때 10만원을 훨씬 호가하며 버블 규모를 엄청나게 키웠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아무도 일을 하지 않고 전부 이 게임만 하고 있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일까? 가상에서조차도 생산물이 없는데 한 발자국 뒤에서 보면 이것이 '비이성적'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당시 필리핀 사회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이런 문제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아시다시피 1/10 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우리는 그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루나 코인 아는가?

한국의 권도형이라는 사람이 만든 코인으로 나름의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만들어 놓은 것인데, 이것조차도 웃긴 것은 스테이블이라고 하는 코인도 스테이블이 아니라 움직이는 코인이라는 점이었다. 결국 한 쪽이 무너지면서 다른 한쪽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되자 양 코인이 모두 무너지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지나고 나서 '이것이 사기네'라고 알았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자율을 20% 이상 주는 코인, 거기다가 대표가 '보장한다고 말하는' 코인이 정상적인 코인인가? 왜 사람들은 이런 사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사실 지금의 비트코인, 이더리움도 큰 이슈가 없어 보이는 것일수도 있다.

암호화폐가 추구하는 길은 사실 화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혜택을 받기 힘든 곳에서 활용하기 좋은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신뢰가 없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화폐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금과 은을 주조해서 만드는 시대에서 종이 화폐로 넘어오기까지 수 천년이 걸렸다. 우리는 그것을 가상공간에 저장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까?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가 되어 숫자만 움직이는 사회가 되었지만 아직 현금은 통용되고 사용되며,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이내 내가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를 빨리 팔아야 하나 생각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프로젝트에 한 번 못 이기는 척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투자는 더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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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마사노리의 감정 마케팅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법
간다 마사노리 지음, 최윤경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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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사실 이 문구는 어느 회사나 당연히 필요한 말이다. 지금도 광고 시장은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 여러 방식으로 접근을 하고 있고 여러 성공 사례도 나오고 있다. 물론 소위 '쩐의 전쟁'에서 유리한 쪽은 대기업이다. 당연히 돈이 많으면 거의 스팸문자와 같이 공세를 퍼부어도 되고, 그러므로 인해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박힐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과거의 방식에 불과하다. 지금 어느 누가 광고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가? 광고조차도 사람이 원하지 않으면 쉽게 넘겨버리거나 무시할 수 있는 세상에서 이러한 스팸문자식 광고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였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사실 대기업 인원이 아닐 것이다.

감정 마케팅이 대기업도 필요하겠지만 대기업 마케팅 조직의 경우 사실 아웃바운드가 아닌 인바운드로도 충분히 먹고살 만큼 인지도가 충분하다. 그러니 애초에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신생 기업의 경우 다른 기업에 대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책에 나온 방식을 답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저자가 쓴 책이지만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내용이기도 하고, 특히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가성비가 괜찮은 마케팅 방식인데 바로 'DM(Direct Message)'이다


광고지나 전단지는 오래된 방식 아닌가?

사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은 일본이라서 속도가 늦은가? 에 대한 의문이었다. 벽에 붙이는 광고나 전단지는 사실 최근에는 그리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생각을 해 보니 여느 동네의 술집에 갈 때 광고나 전단지에 혹해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고 압구정이나 강남역을 지나다니면서 벽에 연예인들의 사진들이 계속 붙어 있는 것을 보면서 이런 것도 분명 아직까지 튼튼한 홍보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그런 곳에는 평소에 보지 못하던 광고가 있으면 더 눈길이 간다고 할까? 과거 레드 오션 시장이 다시 블루 오션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곳은 아닐까 생각도 든다.


고객은 어느 때 가장 기쁨을 느낄까?

나는 항상 아끼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그래서 뭔가 사고 싶을 때는 가까이에 가서 만져보고 쓰다듬고 하다가 그냥 나오고 꾹 참아보려는 노력을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맞다. 바로 고객은 구매를 하는 직후에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후 22일 정도 지나면 절반 이하로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재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간에 맞춰서 돈이 많이 들지 않는 것으로 계속 고객에게 '전에 우리 제품 구매하셨어요', '또 사도 후회 없을 거예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금상첨화이다. 실제 책에 나온 방식대로 하면 재구매율이 20% 이상 상승한다고 한다. 1%도 소중한 이 시기에 20%면 어마어마한 것 아닐까?


마케팅은 계속 발전해 간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기존에 있는 것도 점점 변화를 해 간다. 어느새인가, 이제는 광고조차도 고객에게 선택을 받아야만 보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유튜브 등의 활약으로 인해서 채널은 더 넓어졌지만 선택이 넓어짐에 따라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마케팅의 타깃이 쉽게 잡히지 않는 문제도 발생된다. 그런 것을 더 개량하고 변화하기 위해서 이러한 책들이 계속 선보여질 것이다. 내가 있는 회사는 앞으로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의 앞으로 에 방식이 좀 더 궁금해지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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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처음공부 -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 개정판 처음공부 시리즈 1
수미숨(상의민).애나정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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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아직도 안 한다고?

이제 주변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미국주식을 한다. 몇 년간 많은 상승을 한 이유도 있겠지만 책에서 처음에 나오듯 세계 50% 이상의 점유율을 하나의 나라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중국이 세계 2위의 대국이라고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보면 정말 조무래기 수준이다. 그만큼 미국 주식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대체 얼마나 어마어마하냐고? 당신이 알고 있는 애플, 나이키, 맥도널드, 코스트코, 룰루레몬 등등 전부 미국 기업들이다. 심지어 인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대만과 네덜란드 회사인 TSMC와 ASML도 미국에 상장되어 있고 한국의 쿠팡도 한국이 아닌 미국에 상장했다. 국내보다 더 큰 시장에 가려고 하는 회사가 줄을 서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한 미국주식은 사실 해외 투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한국과는 다르게 어닝 서프라이즈가 된 다음 폭락을 하는 등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대부분의 주식들은 성과를 낸 만큼 상승을 하게 되며 작전주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작전을 하고 싶어도 돈이 부족해서 못하는 곳이 바로 미국이다. 50년 이상의 패권국을 유지하고 있기에 거기다가 더 대단한 것은 경제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고 주식은 우상향을 하고 있으며 계속 새로운 기업들로 도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며 지금 미국이 자랑하는 자본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안전하게 생각해 보자면 ETF 계열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뭔가 도박적인(?) 것이 좋아서 TQQQ(나스닥 3배)를 투자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지수 추종을 하게 되면 내가 특정 기업에 투자할 때보다 안정적이며 때가 되면 알아서 리밸런싱을 하기 때문에 기업 개별의 이슈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더군다나 지금까지의 성과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배당도 어느 정도 나온다. 다만 전체적인 성장이기에 이번에 엔비디아같이 폭발적인 성장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안정적이라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라는 생각이 든다.


배당주 투자는 한국과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한국에서 배당주 투자는 솔직히 다소 미련한 투자로 생각이 된다. 배당이 많이 나오는 기업은 주가 상승이 거의 없고 대부분 배당이 없거나 배당을 주더라도 정말 조금밖에 주지 않기 때문에 그리 이득볼 부분이 없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분기별, 반기별 배당을 주는 회사들이 많고 심지어는 월배당으로 격월로 배당을 주는 케이스도 많이 있다. 특히 미국의 부자들은 이러한 배당만 가지고도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가 꾸준히 배당을 해왔던 주식들이 주가 상승에도 상당한 상승이 있어 많은 미국에 투자한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그때까지 무엇을 했었나 아쉬운 대목이었다.


시중에 많은 미국주식 책들이 시판되고 있다.

대부분의 책들이 비슷한 형태로 진행이 되지만 이 책은 일단 '빠방 한 것'이 큰 장점이다. 이미 나와있던 책을 시기에 맞는 내용으로 전환하여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다소 신선함은 떨어질 수 있지만 그만큼 꾸준하게 팔리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미국주식에 대한 학습을 위해서 처음으로 택할 만한 요소가 상당히 많다고 본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에는 본인만의 전략이 세워져야 하고 당장 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열차에 탑승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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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합리적 선택과 문제 해결력을 위한 수학적 사고법
오국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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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만 보면 막 어지럽지 않은가?

회사에서도 숫자로 뭔가를 표현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경제를 숫자로 보고 있으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물론 경제성장률이나 실업률을 그대로 보여주는 %의 경우 이해하기가 쉬운데 서로 얽기 설기 섞여 있는 숫자들을 보면(특히 식을 보면) 어렵기도 하면서도 보고 싶지 않기도 하다. 이러한 숫자는 사실 우리가 어릴 적에 수학에 대한 '공포' 때문에 발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경제라는 부분은 수학으로 많은 것을 설명하고 증명할 수 있다.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수학을 보면 겁을 먹는 사람들 때문에 자주 보이지는 않는데, 그러한 것을 온전히 공식으로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공식은 사실 '최소한' 이라고 하지만...

쉽게 이해하기는 다소 어려운 것이 있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 대부분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공통수학 안에서 나오는 내용이고, 약간의 수열 등만 있다는 사실이다. 고등학교 졸업한 지 오래돼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 지금 당장 가서 공통수학 책을 펴 보자(요즘은 어떤 제목으로 책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간단하게 보자면 정말 쉬운 공식들이다. 한편으로는 당시 배울 때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바탕으로 공부를 했다면 좀 더 공부가 쉽게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수요와 공급.

아마 경제학 책의 제일 초반을 장식하는 내용일 것이다. 가격은 이러한 수요와 공급대로 정해지게 되는데 우리가 순수한 마음에서 수요와 공급을 아무런 제재없이 놔둔다면 당연히 어느 시점이 되면 평행한 상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물질이 달랑 1개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제 등도 존재를 하게 되고 공급이 수월할 수도 어려울 수도 있으며 수요가 잠시일지, 꾸준할 지도 차이가 있는 물품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밥은 수요가 어느 정도 계속 존재하지만 BTS의 브로마이드가 수요가 평생 가진 않지 않겠는가?(아미 미안...) 이렇게 하나씩 복합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복잡해진다. 그런데 함수와 변수 등으로 표현하면 조금 더 이해가 쉽다. 그건 책에서 한 번 만나보면 된다.


세금은 대체 왜 걷는 것일까?

최근 국민연금도 그렇고(사실 이건 거의 뭐 세금이라고 봐야 할듯 하다) 부동산 종부세나 금융투자 세와 같이 민감한 부분의 세금을 '대체 왜 걷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생겼다. 이론적으로는 세금을 통해서 다른 것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부의 대물림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 크다. 근데 부를 왜 축적하게 놔두지 않는 것일까? 사회라는 곳이 사실 비대칭적이라서 빈익빈 부익부가 쉽게 일어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회가 유지될 수 없게 된다. 어쩌면 세금은 필수불가결하지만 내는 사람에게는 기쁨보다는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한편으로는 필요악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세금이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이제는 경제를 모르면 안된다.

돈 없으면 세상 무시당하는 세상에서 경제가 돌아가는 것을 모르면 정말 바보취급받을 수밖에 없다. 이혼을 하는 이유조차도 금전 이유가 많은데 우리는 초중고대의 교육에서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학습하고 있는 것일까?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인데 단순히 일을 하기 위한 노력만 학교에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이 필요하다. 수학 역시도 이렇게 경제와 맞물려서 설명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텐데 왜 그렇게 답답하게 책을 만들고 있을까? 차라리 이러한 책과 같이 만들면 좀 더 즐겁게 책을 읽고 있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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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세계의 나날 - 기계적·인간적 결함을 마주하는 반도체 엔지니어의 갈등 해소 분투기 일하는 사람 16
세미오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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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크다.

특히 동아시아 3국과 미국 등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들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데, 이 산업의 특징은 사람도 많이 필요하지만 특히 연구가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라서 연구/개발비용을 대량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이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실제 회사에서도 이러한 분들이 진급을 빠르게 하게 되고 더 높은 평가를 받곤 한다. 삼성과 같이 기술을 중요시하는 회사들은 이렇게 연구/개발직의 사람들에게 기를 세워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산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 최근에는 홍보를 많이 하기도 해서 외부에 내부 사정이 조금씩 나타나긴 하지만, 국가기반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정확히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찐 반도체인' 이다.

책에서 반도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설명하고 있지도, 그리고 생산이 되는 모습이 그려져 있지도 않다. 하지만 그런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도 충분히 머릿속에 상황이 그려진다. 넓디넓은 반도체 공장 내부에서 생활을 하면서 설비와의 아무 말이 없는 싸움을 하며 한편으로는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다른 부서와의 이야기도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진다. 정말 신기한 것은 내부 전체가 Full Auto라는 점인데, 최근 여러 제조업의 회사들이 인력을 줄이고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러한 반도체를 모티브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2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이제는 용인까지 진출한다고 한다.

아마도 더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고 이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상황을 직접 몸으로 느끼게 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한편으로는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를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힘들어하는 것보다는 간접 경험을 하고 가는 것이 적응하는데 더 유리하지 않을까? 저자의 이야기가 마무리될 때 왠지 모르게 찡한 느낌이 드는 것은 같은 제조업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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