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유리 준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 유리 준

p.37 "사람은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 설령 괴롭고 슬픈 일이 있었다 해도 말이야."

p.63 뭐랄까, 남에게 더 너그럽게 대하게 되었다. 이것도 반려동물과 주인이 슬픔을 극복하고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몇 번이나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미소 짓는 것. 그것이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며, 평화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비결임을 배운 것이다.

p.145 과거가 아무리 후회뿐이라고 해도 괜찮아. 왜냐면 사람은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니까. 아무리 후회뿐인 인생이었다 해도, 미래에 행복을 품을 수 있어.
그러니까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미래를 이야기하자. 후회 하지 않는 헤어짐이란 분명 그런 것일 거야.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성격의 미노리는 7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그동안 숱하게 바람을 피워왔고 뻔뻔하게 이별을 요구해도, 회사의 구조조정에 월급이 삭감돼도 말을 하지 못한다.
주 3일 근무, 삭감된 월급과 맞바꾸게 된 회사의 겸업금지 조항 해제로 본업과 병행하고자 카페 일을 찾던 미노리는 그 과정에서 소라를 만나고 카페 카에데안을 소개받아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이 카페 카에데안은 그냥 보통 평범한 카페가 아니다.
반드시 초대받은 자만 올 수 있고, 1시간만 이야기할 수 있다.
전체적인 틀은 반려동물 중심이지만 꼭 반려동물이 아닌 소중한 인연이라면 어디든 국한되지 않는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또는 위로받는다는지만 요즘에는 상처를 주고받지도, 위로 역시 주고받지도 않는 삭막한 사회이다.
나 역시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인연들에 대해서는 감정 소비하지 않고 깊이 관계를 맺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는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지 않고는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인연과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달리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지금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로서 생각하기도 싫지만 그렇다고 생각을 아예 안 해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만 해도 너무 가슴 아프고 끔찍하기에 책을 읽는 내내 반려동물과 이별하는 장면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내가 만약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카페에서 나의 사랑하는 초롱이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그리고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을지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대화든 뭐든 일단은 못 보낼 것 같다.

덧붙여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듯 “옷깃만 닿아도 인연”이라는 말이 낯설어진 사회이지만 그럼에도 나의 세계를 이루는 주변의 인연과 관계에 대해 조금 더 다정하게 둘러보는 사회가 되기를.

사랑과 이별, 그리고 지금 현재 이 순간의 소중함을 더욱더 느낄 수 있었던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을 만나게 해주신 구구의 서재님@book.gu_book.gu 필름 출판사 @feelmbook에 감사드립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기적의카페카에데안 #유리준 #필름출판사 #구구의서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드불 스파
설재인 지음 / 한끼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드불 스파 - 설재인

p.54 지현은 뒤늦은 후회를 했다. 그러나 하나의 후회는 언제나 극도의 연쇄적 힘을 가지고 있다. 마치 유치원 다니던 시절 만들었던 색종이 사슬처럼, 둥그렇고 쨍한 색의 후회는 또 다른 후회로 계속해 이어진다.

p.112 “겨우 파이트머니 50달러 받고 갈 뻔 했는데.
차라리 다행이야, 좀비들이 생겨난 게. 나는 돈 많이 벌어서 갈 거야. 남들이 다 망해도 나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야."

p.177 지현은 허리를 더 틀며, 전완근에 바짝 힘을 주었다. 귓가에서 억, 소리가 났다. 이런 느낌이구나. 지현은 생각했다. 남에게 아주 가까이 붙어 필살기를 날리는 것은 이런 기분이구나.

p.190 그러나 나도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멍청한 여자애는 아니야. 나약한 여자애는 더더욱 아니고.

아이돌이었던 현지현은 논란으로 인해 한순간에 추락하고 옆에 남아있던 팬 승유에 의해 복서로 재기를 꿈꾼다.
계체량 전 마지막 체중 감량을 위해 웃돈을 얹어 마련해뒀다는 낡고 오래된 찜질방 ‘레드불 스파’에 가게 된다.
그 곳을 가는 길, 좀비를 맞닥뜨리게 되고 좀비가 더위에 약하다는 것과 동시에 혼자 인 줄 알았던 공간에서 자신의 상대인 쌈루타와 함께 얼떨결에 지내게 된 현지현과 쌈루타는 좀비가 창궐하는 대한민국에서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아이돌에서 추락하게 된 현지현은 죽고 싶다 말하면서도 차마 죽을 용기는 없고, 다시 재기하고 싶고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해서는 안 될 도덕적인 선을 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현지현의 상황들은 이 시대를 그대로 투영한 것 같다.
그런 현지현의 선택을 자신도 두 딸을 둔 엄마이기에 현지현의 모습에 딸의 모습을 생각하며 쌈루타는 마냥 비난만 하지는 못했다.
누구보다 죽고 싶다 생각했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살고 싶었고,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누구보다 필요로 했던 것이 많았던 현지현은 여자라는 이유로 아이돌일 때도, 아이돌로 추락했을 때도, 복서일 때도 계속해서 신랄하게 이용당하고 평가받는다.

어떻게 그런 곳에 있느냐며 불평하고, 상대와의 불편한 동거가 이루어졌던 [레드불 스파]는 좀비로부터 가장 안전한 공간이었고, 현지현과 쌈루타가 여자라는 딱지를 떼고 복서로서 어떠한 방해와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가 정정당당하게 대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이 사회의 구조적 문제, 그리고 여자로서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꼬집어 수면 위로 보여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현지현과 쌈루타 두 사람의 협동과, 성장 이야기를 녹여낸 이 책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레드불스파 #설재인 #한끼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원에 대하여 달달북다 8
백온유 지음 / 북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다 달달 서포터즈 3기]
2️⃣정원에 대하여

p.9 정원이 떠나던 그날, 우리는 옥상에서 만났다.
그 애는 내게 “사실 나도 너를 좋아했어"라고 말했다. 나는 믿지 않았다. 좋아하는 마음은 어떻게든 티가 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틀어막은 내 마음이 걸핏하면 빛이나 연기처럼 새어 나왔듯이.

p.70 우리는 고백하는 순간이 우리가 마주하는 마지막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왜 더 일찍 마음을 전하지 못했을까. 소중한 감정을 마치 하찮고 거북한 것인 양 감추기에 급급했다. 사랑이 비루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비천해서였을까.

어느 날 은석의 집 비어있던 공간에 엄마의 여중여고시절 동창인 순미이모네가 들어와서 살게 되었다.
단출하게 챙겨 온 짐으로 세 모녀의 상황만을 짐작할 뿐.
하지만 아무리 여중여고를 같이 나온 동창이라지만 집주인 아들인 은석과 갑작스럽게 건물에 세 들 여 살게 된 딸 정원은 그 거리만큼이나 서로 가까워질 수는 없었다.
동창이라는 인연의 고리로 호의와 배려가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알게 모르게 서로 간의 미묘한 불편함으로 인해 옅어졌고, 그것은 결국 주변의 아이들에게까지 뻗어나간다.
정원과 은석은 딱 꼬집어 말은 못 했겠지만 어른들의 사정을 눈치채지 못할 만큼 어리숙하지는 않다.

정원을 향한 은석의 조심스러운 호감과 배려는 마찬가지로 은석에게 호감이 있었던 정원에게는 때로는 힘이 되기도, 때로는 좌절감을 주기도 했을 것이다.

정원이가 불쌍해서 보는 내내 정원이한테 얼마나 먹먹하고 애틋함을 느꼈는지 모른다. 떠나던 그날 꾹꾹 눌러 담았던 마음을 표현하고 떠난 정원에게 꽃길만 가득하길.

p.71 정원이 떠난 후에 나는 비로소 정원을 가꿀 수 있게 되었다. 가련하지 않은 정원, 취약하지 않은 정원, 향기로운 정원, 울창한 정원에 대하여.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번째는 해피엔딩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번째는 해피엔딩 - 조현선

p.81 원래 원망이란 곁에 있는 작은 상대를 향하기 쉬운 법이다.

p.194 “내 얘기를 전부 믿어준게 너 하나였는데, 그럼 당연히 친구 아니겠어?"

p.229 이 아이들은 애정에 반응해서 숨을 쉬기 시작해. 네가 어떤 존재에게 아낌없이 마음을 주면, 그리고 운 좋게 그 녀석들에게 힘이 있다면, 숨을 쉬면서 존재하기 시작하지."

p.315 새삼스럽게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의미가 없는 듯 느껴졌다. 발목에 엉겨붙었던 불행은 전부 떼어내고 소박한 현실을 맞이하는 것. 그 것이 소미가 나아갈 길이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택시를 잡으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p.327 그녀의 소원은 간단했다.
과거를 끊어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어느 날 남해의 작은 마을에 사는 한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 집에는 삼촌, 조카 두 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그 화재에서 삼촌과 조카 1명이 죽었고 스물한 살의
소미만 살아남았다.
한순간에 집과 삼촌과 남동생을 잃은 피해자인 동시에
화재가 일어났던 당시 시간대 알리바이가 비는 용의자로 의심받는 소미는 그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났다.
곰이와 함께.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은 다 잊고 싶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의문스러운 화재사건을 조사 중인 형사가 끈질기게 찾아오는 동시에 새로운 보금자리의 집주인 할머니, 맞은편 동갑내기 친구 지희와 우신 장난감 가게의 주인인 우신과 민호, 그리고 주변의 따뜻한 이웃들과의 설레는 만남이 소미의 인생에 나타난다.

가족이라곤 삼촌과 남동생 그리고 어쩌면 소미가 살아온 공간이 한순간에 잃었음에도 생각보다 슬퍼하지 않았던 소미의 태도는 나중에 밝혀지게 되는데 그 부분을 읽고 소미의 안타까웠던 현실과 동시에 곰이의 무한한 애정과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가늠할 수 조차 없었다.

피를 나눈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곰이와, 소미의 인생에서 중요한 존재들이 된 다정한 이웃들은 소미가 언제든 돌아올 곳이 있고 반겨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과 동시에 판타지를 녹여내 따뜻하고 다정하게 조현선 작가님만의 문체로 지루할 틈도 없이 풀어나간 이 이야기는 읽는 나한테도 해피엔딩이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두번째는해피엔딩 #소설 #소설추천 #힐링소설 #판타지소설 #미스터리소설 #힐링 #판타지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마나 잘되려고 - 고통을 이겨 내면 극락왕생!
뉴진스님(윤성호) 지음 / 더모던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나 잘되려고 - 뉴진스님(윤성호)

p.24 ‘살다 보면 다 살아지더라’

<내 환경은 내가 만든다>
p.67 인생을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는 것 자체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헤쳐 나가는지에 따라 그 결과 값은 놀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인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 마음이 미래를 결정한다>
p.85 모든 것은 변하고 지나간다고 했지만 내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나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원하든, 바라는 것을 얻게 해 주는 힘은 내가 세상에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나와 함께 자랐을 것이다.
그래서 내면에 잠든 잠재력을 끌어내어 그것을 발휘하게 해 준다면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결국 일이 되고 안 되고는 결국 내 마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p.96 제도적으로 규정된 절차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자신의 가능성을 한정지을 필요는 없다.

p.127 어쨌든 당장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더라도 끈기 있고 성실하게 실력을 쌓다 보면 적당한 때에 반드시 그 수고가 빛을 보는 날이 있기 마련이다. 뉴진스님 또한 그런 사례로 기억되며 지금 앞날이 막막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일요일 밤을 책임지던 개그콘서트에서 유명했던 빡구 윤성호씨의 새로운 부캐 뉴(New)진(進)스님
뉴진스님의 등장은 조용하고, 점잖은 종교라는 인식이 강했던 불교를 대중들에게 조금은 친근하고, 생각보다 불교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것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장삼을 입으신 스님이 힙하게 헤드셋을 차고 다니시며 디제잉을 하며 ”극락왕생“을 외치는 모습은 평소 불교를 가까이하지 않았던, 몰랐던 사람들마저 사로잡으며 “아 불교 나 빼고 또 재밌는 거 하네” 외칠만도 하다.

유퀴즈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책에서도 뉴진스님이라는 부캐가 만들어지기 전 있었던 힘든 이야기를 하며, 좌절감이 온몸을 누르는 듯한 고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긍정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덤덤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책을 보는 모두에게도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유퀴즈에서도 뉴진스님이라는 부캐와 윤성호 본인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뉴진스님이라는 부캐가 있음에 불교, 조계종이 있기에 아무리 부캐로 활동한다지만 누가 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이야기한다.
개그맨이니까 부캐니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해도 되지는 않겠냐 생각하지만 철저하게 조심해야 하는 부분과 지킬 것은 지키며 임하는 진솔한 모습은 개그맨 윤성호로 보는 게 아니라 뉴진스님으로 보게 되며 더욱더 뉴진스님이라는 부캐에 더 호감을 가지게 하는 것 같다.

형식적인 위안과, 위로의 말로만 건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며 좋은 일만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럼에도 불시에 맞닥뜨리게 되는 안 좋은 일들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지 알려주며 조금 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현실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개그맨 윤성호씨도, 그리고 뉴진스님도 더더욱 잘 되었으면 좋겠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얼마나잘되려고 #뉴진스님 #자기계발 #미르북컴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